5월3일(월) 3일째
Zubiri ~ Zariquiegui 32 kmS
07:30 ~17:00 ( 9시간 30분)
오늘은 많은 거리를 걸었다. 길을 잃어 5kms 정도를 헤멨다.
처음으로 대도시인 Pamplona 를 지났다.도시에서 자기 싫어 좀더 걷는 다는 것이 그리 됬다.
산 정상 밑에 있는 albergue인데 한국 사람은 나 혼자다.
너무 조용하고 조그마한 알베르게인데 저녁과 아침식사 10유로,자는것 10유로 인데 만족스럽다.
Pamplona 도시
혼자 큰소리로 노래불렀습니다.
알베르게에서 순례객들과 함께저녁식사
길을 잃으면서 , 살아 오면서 내가 갈 길을 못찾고 우왕좌왕 했던것과 같은 느낌을 가졌다.
내가 잘못한 길은 누가 나를 원위치 시켜 놓지 않는 다는 것이다.
결국 내가 다시 돌려 놓아야한다. 어떤 누구의 도움없이...
길 잃고 헤메다 보니 내 자신이 서글퍼 보인다. 그런데 색다른 느낌을 가졌다.
드 넓은 초원을 걸으면서 노래도 큰소리로 불러봤다.
청산에 살리라
Panis Angelicus
지난번에 불렀던것보다 고음이 쉽게난다. 자연과 함께 해서였을까?
사진도 좋은것을 찍었다.작품이 몇장 생긴것 같아 오늘 헤멨던것이 보상 되는듯하다.
알베르게 앞에서 만났던 폴란드사람 Peter와 Mark와 같이 머물고 싶었는데
그 분들은 이곳이 조금 비싸다고 다른곳으로 갔다.
2 ~ 3 kms 만 더가면 Alto de Perdon인데 그 곳에서 머물 것이다.
함께 가지 못함이 조금 미안하다.
Peter 는 베낭에 이상한 것을 메고 다니는데 그것이 guitar란다.
언제 같이 머물면 기타 연주를 들을 기회가 있겠지. 기대해 본다.
그들도 오늘 많이 걸어 힘들텐데 무사히 다음 알베르게에서 편안한 쉼이 되길 바란다.
첫댓글 산티아고순례길이 낯설지가 않네요
동창녀석이 부부동반으로 34일만에 완주했다고 그저께 소식을 전해왔는데~^
참으로 대단합니다
선배님도 다녀오셨나 봅니다.산티아고까지는 800kms 30일에 도착했었습니다.거기서 Muxia,Finistere까지 100kms 그래서 34일 걸렸습니다.
@김영대23 아뇨
언젠가는 진짜 가봐야될길이 아닌가 생각만 하고 있어요
곧 기회가 오겠죠
유럽 분위기를 만끽하구 오셨군요 한 발자욱 나서기만하면 몰려오는 이 분위기들, 특히 흑백처리영상이 돋보입니다.....*
유채처럼 보이는 노랑...
초록의 싱그러움과 파란 하늘....
아래 쪽에는 흑백의 조화...좋은 사진 잘 감상 해 봅니다...
순례객 가운데 보이는 분은.....축구국가대표 감독과 인상이 비슷해서....^.^
좋은 경험...그리고 쉽지 않은 경험의 발자취...잘 보고 갑니다..^,^
머나먼 이국 외톨이 여행에서 길을 잃어 버렸다니 기가막힌 공포감과 불안감에 빠졌을텐데 제자리 찾기까지 얼마나 마음고생 심했을까.
하지만 지나고 아름다운 추억과 사진으로 고스란히 남아있으니 또한 얼마나 다행스러운가.
이래서~~
젊어 고생은 돈을 주고도 산다고 했나봅니다.^^
예술적 가치가 충분한 멋지고 아름다운 사진과 기행문으로 인해 갑자기 고급진 카페로 격상했으니 영대 후배님의 공이 지대합니다 그려.ㅎㅎ
더 좋은 사진 기대하셔도 될겁니다.언젠가는 개인전을 하고싶은데 그게 쉽지 않네요.
오래된 일이지만 스위스 공항에 잠시 머물고, 에집트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이스라엘까지 성지순례 길에 올랐던
추억이 생각 남니다. 로마 교황청을
거처서 들어갔는데, 여기까지는 즐거웠
습니다. 그러나 현지 순례길에서 촬영
장비를 등에지고 시내산에 올라갔다
내려오면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다시는
가지않겠노라 마음을 다진 기억이
나는데, 정말 후배님 대단하십니다.
작품사진 기대하며, 하나씩 읽어 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