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당시 잊혀진 영웅들
경상북도 영덕 장사 상륙 작전을 기억해야 한다!
(사)대한언론인연맹 총괄상임회장
코리아 이슈저널 발행인 최계식
해마다 9월 13~14일이면 경북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 해변공원에서는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위해 하루 앞둔 1950년 9월 14일 강행된 양동작전을 미국 군사전문가들조차 성공확률 5000분의 1로 평가하며 만류했던 20세기 마지막 상륙작전을 성공케 만든 ’장사상륙작전‘은 경주, 포항, 부산을 사수하고 서울을 수복하는데 혁혁한 전과를 거두고 6.25전쟁의 전세를 역전시키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한 곳이다.
‘장사상륙작전’은 참전병 772명중 600여명이 18세부터 19세까지의 어린 학도병들로 불과 보름동안의 훈련을 거쳐 작전명령 제174호를 수행하기 위하여 해군수송함 LST문산호에 몸을 싣고 9월 13일 부산항을 출발하여 9월 14일 새벽 4시 30분경에 영덕 장사해안에 도착했으나 이날 태풍 ‘케지아’의 마지막 영향으로 바람이 세차고 파도가 심하고 안개가 자욱해 지척을 분간하기 어려워 장사리 남쪽으로 진군하던 ‘문산호’는 좌초됐고 미구축함의 지시에 따라 작전이 감행되었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아군은 계속 상륙을 강행했고 적 5사단과 고지점령을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여 적군의 동부지구 후방보급로를 완전 차단하고 적의 후방 주력을 동해안으로 유인 집결토록 함으로써 ‘인천상륙작전’의 성공 토대를 마련했다.
이 작전으로 92명의 부상자와 139명의 전사자가 발생하고 39명이 구조선에 오르지 못하고 해안에 남는등 많은 희생이 있었다.
1950년 8월 24일 대구 밀양에서 772명 (대부분 중고생) 대원 모집
1950년 8월 28일 육군본부 직할 독립 제1유격대대 창설
1950년 8월 27일 ~ 30일 밀양에서 훈련
1950년 9월 10일 육군본부 작전명령 제174호 출동명령 하달
1950년 9월 13일 오전 출정식(부산 부두, 육군참모총장 ‘정일권’ 국방부장관 ‘신성모’ 참석)
1980년 9월 13일 오후 14시 LST 문산호 부산항 출발 → 9월 14일 오전 4시 30분 장사 해안 도착
1997년 3월 6일, 1950년 9월 14일 좌초되었던 전차상륙함(LST)을 해병대가 수색작업을 벌여 갯벌에서 유해 및 2700톤급 문산호 발견
2020년 6월 5일 장사 앞바다에 문산호 외관을 재현한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을 개관했다. 기념관은 총 5층규모이다.
1층 : 명부대 결성에서 출동까지 과정을 다룬다.
2층 : 상륙 200고지를 점령하라. 마지막 영웅 전시장은 전체가 유리 바닥이다. (참전용사의 군번과 이름 표기)
3층 ~ 5층 : 갑판과 함포 설치
1991년 불교계가 앞장서 장사해변가에 ‘위령탑’과 ‘전적비’를 세우고 ‘장사상륙작전’을 재조명하는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매년 9월 13일 위령제를 주관하고 순국 학도병들의 영혼을 달래 왔다.
2023년 9월 13일 오후 4시 ‘영덕불교사암연합회(회장 현담스님)에서 주최하여 ’장사상륙작전 전몰 용사 합동 위령제‘를 서울에서 출발한 유격동지회 회원과 유가족 및 6.25참전용사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엄숙히 진행했다.
류병추 회장은 추모사에서 산화한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아니었다면 이 나라가 어찌되었을까? 호국영령들의 극락왕생을 발원드렸다.
2023년 9월 14일 오전 10시 30분 전승기념식에는 참전영웅으로 생존해 계신 ‘장사상륙작전 유격동지회’ 회원 12명과 유가족을 비롯해 6.25참전용사 및 월남참전용사와 보훈단체회원, 국민등 약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는 제50사단과 장사대대가 군사장비를 전시하는 자리를 마련했고 영덕군은 문산호를 무료 관람하는 기회를 제공하는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졌다. 또한 영덕어린이집, 강구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생존영웅들께 꽃다발을 전달하는 이벤트를 열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장사상륙작전 동지회’ 류병추 회장은 환영사에서 참전용사들에게 극진한 예우에 큰 감동을 받고 매년 개최해 주시는 영덕군민들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식전행사에는 ‘장사리 상륙작전 전투아리랑’을 정미애 작사, 작곡자가 직접 노래까지 불렀다. 끝으로 ‘청춘의 불꽃이여 장사학도병’ 여성합창단의 열창으로 행사를 마쳤다.
2023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 73주년 전승기념행사를 ‘윤석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1960년 행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 참석했다. 윤대통령은 기념사에서 힘에 의한 평화구축과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휴전이후 북한의 도발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제2의 6.25전쟁을 막기 위해 첫째 : 국격 배양, 둘째 : 한미동맹과 우방국과의 유대강화, 셋째: 전국민의 안보의식함양
‘장사상륙작전’ 참전용사들은 군번도 계급도 없는 학도병이기에 정규군이 아니라는 이유로 국가로부터 예우를 받지 못한 서러움을 달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한 그분들의 숭고한 헌신과 고귀한 희생정신을 우리 가슴에 영원히 기리기 위해 그분들에게 서훈과 보상을 보훈부는 책임져야 한다.
경북 영덕군의 지역행사가 아닌 국가차원의 행사로 승화시켜 북한의 도발로 인한 6.25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전후세대에게 그당시 젊은이들이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신념과 사명이 어떤 것인지 꼭 일깨워 주어야 한다.
국방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영화를 제작하여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의 참모습을 재현하고 반공의식을 고취시키길 간절히 소원한다.
20230918
최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