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우리 아버지~
간밤에도 비가 엄청 쏟아졌어요
아침이 되니 매미가 우네요 이제 곧 장마가
물러가겠죠? 정말 올 장마는 길고 기네요
그래도 시골집은 산사태나 물난리 걱정은
덜해서 다행이긴해요 창고 뒤쪽에서 토사가
흘러내려서 마음이 쓰이긴 하지만요
시골에 가면 아버지의 흔적이 남아 있어
마음이 울컥해져요 아버지가 만들어 놓으신
기발한 생활용품들을 보면 웃음도 나오고요
아버지!!
아버지가 가신지 어느덧 9년이 되었어요
이번에도 자식들 시간 맞춰 미리 기일을
보냈어요 저는 그 나마 참석도 못했네요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요 죄송해요
막내딸이 일이 있어 참석을 못하고 편지를
써 보내서 그걸 읽고 눈물 바람이었대요
아버지 가실즈음을 잘 썻더라고요
아프신데도 뭐라도 해주고 싶으셔서 하나라도
더 눈에 담으시려던 아버지의 모습을 지금도
잊지 못하겠어요 저도...
아버지 산소에도 잘 가보지도 못하고 그러네요
우리 아버지 애들이 언제 오나~ 기다리실텐데
자주 가지도 못하네요
요즘 엄마도 더 걷지 못하고 힘들어 하시는데
다행히도 손자 원이가 같이 있어서 든든해요
엄마도 몸은 고되고 힘들어도 같이 있어
좋은것 같아요 참 기특하지요?
우리 아버지 항상 보고싶어요 아버지
카페 게시글
★ 일기+자작시,글☆
9주기에
냅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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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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