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05/06시즌에 발굴된 수많은 스타 선수들이 무대에 나왔다.
개인적으로는 월드클래스라는 말을 쓰는것을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용해보려 한다. 기준을 가지고 평가한다는것도 나쁘지 않은일 아닌가?
가만가만 올시즌을 토대로 하여 월드클래스로 발돋움했다고 보이는 4명의 선수를 개인적인 기준을 가지고 평가해보았다.
1. 리오넬 메시
지난시즌 바르셀로나 B팀에 머물러 있던 그였다. 한 때에는 K-리그로 이적할 뻔도 했던 선수가 리오넬 메시였다. 사실 1여년 전만 해도, 현재만큼 성장할줄은 정말로 몰랐다. 청소년 선수권에서 그만큼 활약을 해주었지만 '그럼에도..' 라는 생각이 붙었었던 선수였다.
그러나 그는 당당하게 지울리를 밀어내고 바르셀로나의 주전자리를 꿰찼다. A매치 데뷔전 44초만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그는 월드컵 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시즌 전반기, 클라시코 더비전에서 카시야스가 메시를 버거워하던 모습은 생생히 기억이 난다. 메시의 수많은 돌파를 막아내면서 버거워하는 모습은 흡사 마드리드 더비전 때 토레스가 카시야스를 보고 얼굴이 하얗게 질린것과 비슷했었다. 물론 그 대상은 카시야스 본인이 아닌 메시로 바뀌었지만 말이다.
시즌초에는 득점에 목말라 했지만, 후반기들어서 점점 골감각을 찾으면서 더 이상 강해지기 어려울것 같았던 바르샤를 더더욱 강력하게 만들었다. 만으로 20세가 채 안되었다는것은 놀라울 지경이다.
물론 리오넬 메시란 선수가 자서전을 내고 이런 모습은 별로 썩 좋다고 보여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런 새싹을 보면서 우리가 즐거워 해봄직은 괜찮은 일이 아닌가 생각이 곰곰이 든다.
2. 루카스 포돌스키
무서운 선수이다. 지난시즌 FC쾰른에 있으면서 수많은 골을 몰아쳤던 그는, 올시즌에도 엄청난 골을 몰아치우면서 매서운 골감각을 보여주었다. 월드컵 승선이 유력한 그가 바로 포돌스키이다. 쾰른이라는 구단에 있는것이 아쉬울정도이다.
아쉬운 점이 딱 하나 있다. 너무 소규모 구단에 있다는것이다. 쾰른의 팬 분들에게는 무례겠지만, 좀 더 큰구단으로 이적하기를 바란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경험도 없다는, 즉 다시 말해, 큰 대회 무대 경험이 없다는 점도 단점이다. 하지만 착실한 그만의 플레이는 보는사람으로 하게끔 즐겁게 만든다.
현재 소속팀에서 착실하게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포돌스키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서, 함부르크, 레알 마드리드 등 수많은 구단들과 루머가 나있는 그,
월드컵에서 어떻게 날아올라서 스카우트들을 더욱 더 반하게 만들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3. 웨인 루니.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 리그 선수인 박지성과 같은 소속팀으로 더욱 더 잘 알려져있는 선수이다.
폭발적인 드리블과 강력한 중거리포, 센스감각과 정확한 패싱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무서운 선수이다. 다혈질이라는 것이 흠이지만, 이제 그런 성격도 많이 개선 되었다는점 역시 칭찬받을만 하다. 그릇의 크기가 매우 크다. 그는 어느새 맨체스터의 중심이 되었으며, KEY플레이어가 되어있다. 그는 맨체스터의 세대교체의 가장 큰 구심점이며 또한 핵심이다. 그로 인해서 맨체스터의 리빌딩이 진행되고 있는 바이며, 퍼기경이 무려 35M나 주고 사왔던 돈은 아마 현재 타구단에 배로 팔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그만큼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이기도 하다.
게다가 플레이 영역이 한정되어 있지 않으며 메이커 기질이 있는 선수이기도 하여서 더더욱 기대되는 선수이기도 하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상황은 별반 다를게 없으며, 국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그 이다.
골만 넣으면 경기에서 이긴다고 하여 유명하기도 한, 럭키보이 웨인루니. 과연 그의 발전은 어디까지 갈것인지 의문이다.
4. 루카 토니.
스트라이커라는 포지션에서는 올해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이다. 지난시즌 팔레르모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침에도 불구하고 올시즌 피오렌티나로 이적한 그는, 흡사 피오렌티나의 전설로 통하는 바티스투타와 흡사한 면이 있다. 팀의 KEY플레이어이면서도, 위기 순간에 팀을 구해내는 플레이와 그의 절정의 골감각은 말을 이룰 수 없을정도로의 감탄사가 나오게 만든다.
흡사 피오렌티나가 올시즌 57골을 넣었는데, 그중 40%가 루카토니의 발끝에서 나왔다는 것은 경이로울 수준이다. 피오렌티나가 리그 4위를 기록중인것도 루카토니가 아니었으면 불가능 하였을 것이다.
29살의 나이가 아쉬운, 대기만성의 최고의 스트라이커이다. 시즌초엔 21경기 21골까지 갔었다. 현재에도 34R가 진행중인 세리에 A에서 28골을 기록중이다. 기복도 없었다. 항상 꾸준하였다. 그게 그의 장점인 것이다.
언론 플레이를 보기 힘든 루카 토니 선수이다. 덕분에 잘 알려지지 않은선수이다. 하지만, 골로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시키는 플레이는, 현존하는 스트라이커중 최고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도록 만든다.
이태리 국대에서도 주전자리는 유력해 보인다. 질라와 투톱이나 인자기와의 투톱이 예상이 되는 실정이다. 루카토니라는 선수는 영원히 기억에 남길 바란다. 스킬라치 처럼 짧은 기간에만 뇌리에 스치는 그런 선수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아무쪼록 루카토니가 남은 자신의 축구인생을 잘 마무리하면서 훗날 그를 '인생의 후반부를 가장 잘 닦아낸 멋진 선수' 라는 느낌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
후기
별다른 기준을 두지 않고 특히나 올시즌에서 활약을 보여준 선수 위주로 뽑았다. 그외의 선수도 물론 많을것이다. 하지만 분데스리그, 세리에, EPL, 라리가에서 각각 한명씩 뽑은것은 내가 그렇게 정한것이지만 그럼에도 그런 기준으로 정한것이 아니다. 단지 뽑다보니 그렇게 된것이다. 어찌보면 스타는 한시즌에 한명이 탄생한다는게 맞는말일까?
셰브첸코처럼 매년 꾸준한 선수가 있다. 이런 선수가 좋다.
하지만 이런 선수가 되려면은 유년기를 잘보내야 한다. 물론 토니의 경우에는 예외이며, 유년기의 스타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그럼에도 대기만성이다.
그와 반대로 유년기에 스타였던 에밀 헤스키나 아넬카, 데니우손 같은 선수는 어느새 기억에 사라지고 없어져 버렸다. 사라지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축구계에서 존재감이 사라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유년기가 가장 중요하다는게 언뜻 떠올른다. 베컴의 자서전 '마이사이드'를 읽어보면, 베컴 자신의 몸싸움 능력은 당시 어린시절 동료들이 거친 몸싸움으로 보디체킹을 해주었기 때문. 이라고 서술하였다. 그만큼 유년기가 중요한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월드클래스 급에 이미 도달 하였다고 해도 자만하지 않고 자신을 계속 정진하였을 때, 그는 어느새 20대 중반에 세계 축구계의 흐름을 뒤바꾸었을지 않을까 깊은 생각이 든다.
첫댓글 하하..메시는 어쩌면 인천소속 선수가 될수도 있었던ㅋㅋ
중요한 선수 한명 빠뜨리셨네요... 다비드 비야~ 사라고사 시절부터 좋은 모습 보여주긴 했지만 05-06 시즌하면 빼놓을수 없는게 다비드 비야죠^^
5명 까지 쓰기에는 조금 벅찼었다는 -,-...비야도 올시즌 들어 정말 최고 활약을 보여주었죠!
그러고 보니까 라리가에 또 한명...
세스크 파브레가스도 빼놓을 수 없죠..
세스크..올시즌 특히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죠..하지만 개인적인 관점에서는 나머지 4명의 활약도에 비하면..
개인적 견해로는 포돌스키가 가장 대박날거같음
아 안습이당ㅜㅜ..토레스횽도 쫌만 일찍 득점이 터졌으면 다시한번 자신의진가를 보여줄수있었을텐데ㅜㅜ 괘아나 담시즌에 토튼햄가서 괴물로진화해서 득점왕먹고 챔스득점왕먹고 올해의선수상 받아주면 되는거야!
월드클래스 급이라고 하면 세스크랑 비야는 아직 아니죠... 포돌이도 제 개인적으로 봤을댄 월드클래스라고 지금 불리기엔.. 월드클래스는 아무나 하나 ~ㅋㅋ
파브레가스 ! ㅋㅋ
루카토니짜짱
진짜 메시가 k리그로 왔으면 어텋케 됬을까
그래봐야 자선 사업일 뿐입니다. 드레프트 제가 도입이 된 이후로..
메시가 K리그 올 수 있었던 이유가 뭐죠?
인천에서 메시의 성장가능성을 확인하고 오퍼 보냈다고 하더군요..그러나 메시가 한국은 규모가 작다며 더 큰 유럽에 나가길 원해서 거절했다고합니다
가능성 말고.. 현제 진짜 월드 클레스라 불리울 만한 선수는 루니와 루카토니 둘 같은데요.. 메시는 아직 한시즌이기에.. 그리고 포돌은 말씀하셧다 싶이 큰경기경험이 없으니...
개인적으로 메시가 챔스에서 보여준 활약은 분명 굉장했고, 개인적인 기준에 따르면 월드클래스에 해당한다고 생각됩니다. 첼시팬이지만, 그당시 바르샤전 때 메시의 활약은 감탄을 자아냈죠...그리고 포돌이의 경우에는 월드컵에서는 주전을 차지할거라 예상을 했기 때문에 그 다음단계에서 더욱 더 성장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죠. 선례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있죠. 풋내기 즐라탄이 유로 2004이후로 괄목한 성장을 한걸보면 포돌스키 역시 월드컵에서 슬럼프에 빠지든 활약을 보이든지 간에 어쨌든 월드컵 종료 후에는 그 이상으로 성장을 할거라 예상이 됩니다.
아, 정확한 사실은요, 메시가 부상을당해서 슬럼프일때 한국에서 뛰게해주려고 오퍼를 넣었지만, 바르샤쪽에서 치료는 바르셀로나시에서 받게해주고, 거기서 뛰게 해줬다네요...
폴디~~
아, 그리고 기준에는 월드컵에섯 주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로 꼽았다고도 볼수 있죠. 비야와 파브레가스가 선발로 나오기는 현실적으로 힘들기 때문이죠.
글쎄요. 비야와 파브레가스 모두 유럽 축구를 다루는 사이트라면 한번쯤 거론할 여지가 있을만큼, 국가대표 발탁에 부족함이 없는 기량을 보유했는데 말이죠.
흐음..비야라면 가능성이 분명 있겠죠,...나이도 노땅도 아니니...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선발이 어렵죠..게다가 파브레가스는..조금 나이많은 싸비나 알론소 등이 있어서..알베다도 노땅은 아니니....
루카 토니 대박..-_-V..
비야가 왜 선발이 어렵다는거죠? 아라고네스감독이 요즘 포워드진에서 넘버1으로 꼽는선수는 토레스가 아닌 비야입니다만?
메시와 포돌이가 월드클래스라면 충분히 비야도 월드클래스죠 ^^
하지만 월드 클레스라는 말이.. 한두시즌 반짝 했다고 해서 그런건 아니잖아요.. 메시는 믿기지 않는 플레이를 한다고는 하지만 성인무대 첫시즌이기 때문에 판단을 유보한 것 입니다. 포돌의 경우는 분데스리가에서만 한정, 루카토니도 그런면이 없진 않지만 월드 클레스라는 말이 쉽게 붙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포스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토니니 루니 둘은 이미 팀에서 그 대체를 찾자 못할 정도로 비중이 크고.. 또한 누구나 인정할만한 포스를.. 최소 두시즌 이상 연속해서 보여줬기 때문에 반론을 제기하지는 않습니다.
비야도 넣어주시징..잘봤습니다.
반 데 바르트......
조콜이 없어서 아쉽...
첼시 팬으로써 조콜을 넣는것도 상당히 괜찮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러고보면 조콜도 정말 최고의 활약을 올시즌 펼쳤군요....;반데바르트는 뭔가 아쉬워서.;...
파브레가스가 없다아...
비야도 넣어주시지.... 잘봤습니다^^
개인 적인 견해로는 포돌스키가 가장 크게 성장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