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대학생 동계수강 소감문
글 - 동양미래대학교 소프트웨어정보과 7조 3학년 평도인 차OO
12월 26일부터 2박 3일 일정의 이번 대학생 동계수강은 나에게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그 의미란 2014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2015년에 새롭게 다짐한 목표대로 도(道)의 일을 더 열심히 하여 뜻 깊고 가치 있는 한 해를 보내는 것이다. 이처럼 마음을 다잡고 참가하게 된 수강이기에 정성을 다해 수강에 임했다. 교화하시는 분의 말씀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성심을 다해 강의를 듣고 기도도 모셨다. 그런데 이번 수강은 종전의 대학생 수강과는 진행되는 일정과 프로그램이 조금은 달라 새롭고도 놀라웠다. 그중에서도 특히 이번 수강은 도장 인근에 소재한 청소년 수련원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도장에서만 진행할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 학생들에게 조금은 더 편안하게 느껴지는 듯 했다.
전체 수강일정에서 처음 진행된 프로그램은 ‘화합의 시간’이었다. 사실 일반적인 수강진행을 떠올리면 대체적으로 강의와 기도의 반복으로 이루어지기에 대학생 수강 또한 그와 같을 거라는 생각에 조금은 긴장됨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참가 목적이 도의 일을 열심히 하겠다는 일념이다 보니 긴장감이 배가 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마음 한편에 자리 잡고 있던 나의 불안감과 긴장은 순식간에 녹아내렸다. 화합의 시간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화합의 장을 통해 소통을 배우는 시간이다. 화합이란 도의 일 뿐만 아니라 사회의 모든 일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소통의 기술이기도 하다. 이 시간을 계기로 다시금 화합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었다. 특히, 도의 일을 하기 위해서는 화합이 상생을 실천하기 위한 또 다른 방법임을 되새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화합에 필요한 마음가짐과 소통을 위한 기술을 배운 후에는 스스로를 성찰하며 앞으로는 누구를 대하더라도 좀 더 온화하고 친근한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마음에 새겼다.
그런가 하면, 수강에 참여하여 첫 기도 모시기 전 듣게 된 기도에 대한 강의는 편할 뿐만 아니라 이해하기도 쉬워 귀에 쏙쏙 들어왔다. 사실 수강에 참여하였다 하더라도 아직은 많이 미숙하고 서툰 부분도 많다. 이런 학생들을 위해 최대한 배려하여 보다 쉽게 이해하여 실천할 수 있도록 교화하고 가르쳐주신 강사 분께 이 지면을 빌어 다시 한 번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한편, 이번 수강의 대 주제는 훈회의 네 번째 구절인 ‘은혜를 저버리지 말라’였다. 관련 교화를 박용철 교감께서 해주셨는데 교감께서는 은혜를 저버리지 말라는 의미를 현실적인 상황과 구체적인 예를 통해 설명해주셔서 강의를 듣는 내내 모든 내용이 구구절절 마음에 와 닿아 나를 일깨웠다.
또한, 이번 대학생 수강에서는 오감(五感)에 대한 체험활동을 통해 감사체험을 하기도 했다. 생소한 체험이라 처음에는 다소 긴장도 되었지만, 막상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니 재미도 있고 조원과 화합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감사의 마음을 체득할 수 있어 뜻 깊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아울러 ‘은혜’와 ‘감사’라는 주제로 수강 일정이 진행되면서 수강을 준비해주신 많은 사람의 노력과 정성, 그리고 수강생을 대하는 마음가짐에 진심어린 사랑의 마음을 수강 일정 내내 느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5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준비하신 연극은 관객들로부터 함성과 눈물을 저절로 글썽이게 할 만큼 마음에 와 닿았다. 준비과정에서 많은 사람의 노고가 엿보였기에 더욱 더 감사했다. 나아가 돌이켜 생각해보면 수강자 입장에서 그런 마음을 다 헤아리지 못해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한 점이 한편으로는 죄송스럽고 아쉽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은혜를 저버리지 말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수강은 나에게 몇 가지 교훈과 반성을 남겼다. 첫째는, 남을 잘 되게 하는 해원상생의 도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솔선수범하여 스스로가 매사에 감사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해야겠다는 점이 큰 교훈으로서 남았다. 둘째는 강의를 통해 경험하고 배운 올바른 마음가짐을 평소에는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 아울러, 나는 지금까지 어떤 마음자세와 누구를 위해서 도를 닦아왔는지를 곱씹어 보게 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나 혼자를 위해서 안일하게 수도한 것은 아닌지를 다시금 돌아보고 의미 있는 교훈을 간직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같다. 끝으로 이처럼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모든 분과 조원을 비롯해 함께 수강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출처 -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 대순회보 16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