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심사. 문수사. 해미읍성. 서산9경(들이대 더 가까이 다가가라)

[임정옥]

허름한 지붕위로 꽃가지들이 늘어 지면 너무 예쁘더라구요 지금은 앙상한 가지 틈새로 시들어 가는 

꽃잎만 보여 집니다

꽃 카펫트가 깔렸어요

보내는 마음 아쉬워 살포시 꽃가루 한번 날려 봅니다

회장님이 강의 하실때 말씀 하셨던 청벗꽃 나무와

저쪽에 베롱나무도 배치 해 봤구요

꽃비가 내리던 날

아름답게 왔다가 아름답게 가는 벗꽃을 보라 

간 밤에 비바람에 짧은 환희의 삶을 남기고

아쉬운 이별의 길을 떠나면서

하얀 카펫을 깔아놓으며 세속에 연연하지 않고

떠나는 저 빈 마음의 사랑을

티끌만큼도 거짓이 없이 오직 순수 하면서

팔랑팔랑 춤을 추며

꽃비로 가는 의젓한 자태

초연하고 고고한 희생 할줄 알고

사랑할 줄 아는 꽃비의 아름다움 사랑이 아닐까?

                       - 김덕성 시 중에서 -

위의 사진은 작가님의 도움을 받으며 찍었는데

역~~쉬 멋있네요~~굿

푸른 5월

청자빛 하늘이 그린듯이 곱고

감미로운 첫 여름이 흐른다

작년에

산행후 들렀던 개심사 

고즈넉한 산사에서 축제의 한마당이 펼쳐지고

청벗꽃 홍쌍겹벗꽃이 한창 절정에 이르러

너무나 인상 깊었던 곳에 가려 한다

                           해늘       임정옥

청춘 남녀들이 벗꽃아래 사랑스럽고

작가님들의 시선 머무는 곳이 작품의 모델이 되었던 곳 내 발길이 머물렀던 그 곳의 발자취를 찿아 본다

아~~하

대지를 적시던 촉촉한 봄비와 함께 

4월이 떠나간 자리

꽃은 마지막 잎새들을 힘겹게 버티고 있는가?

어루 만지듯 남은 꽃망울에 카메라를 들이 대 본다

매번 회장님께서는 사진 찍기의 기초에 대한 강의를 열정적으로 해 주시지만 정작 여행지에서는

남이 찍어 주는 것에만 만족을 했지

내가 찍어 보려 하지는 않았었다

그러나 요근래 들어 둘레길을 걷게 되면서 내가 사진을 찍어 보고 싶은 생각이 더 해진다

오늘은 특별히 더

" 작가의 마음을 담은 사진을 찍어라 "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을 생각하며 열씸히 들이대 

보려 한다

무대가 있으면 배우를 등장 시켜라

아직은 매치가 않되지만

그래도 신경을 많이 쓰며 사물을 찿아 본다

두 여인의 뒷 모습도 예쁘죠~?

연못 건너편에서 바라본 그림이 너무 예뻐 카메라 

당겨서 찍어 봤어요

분홍 드레스님도 한번 찍어 보구요

길벗 고문님도 내 실습 카메라에 담겼네요

두분 아주 멋지세요

달래 두릎 산지 나물들도 있구요

4월이 가면서 남기고 간 아름다움의 잔해들

내년을 또 기다려 봐요

문수사에서는 꽃은 없었어요

문수사 커피와 차가 맛있다고 포도나무님이

한잔 하고 가라고 하네요

커피 한잔 마시며 한해의 건강을 기원 드려 봅니다

멀리 보이는 소들도 카메라 당겨 보니 잘 보입니다

푸른 초원이 모두 소들의 영역이네요

한가로운 소들의 일상입니다

해미읍성 가기전 잠시

회장님께서 향교 사진만 찍고 오신다고 합니다

그새를 못 참고 잠깐 내려서 입구만 둘러 볼께요

오래된 느티나무들이 향교를 지키고 있었군요

아래 나무는 천주교 박해의 상징이 된 회화 나무

이 나무에 줄을 매달아 목을 묶었다고 하는데..

당시의 천주교인들의 박해가 얼마나 잔인 했는지

알 수 있겠네요

지금은 날으지 못한 연 하나만 걸려 있습니다

해미읍성

천주교인이 이곳에서 고문을 당하고 순교한 곳이라

합니다 역사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지만 현재는

가족 여행지로 최적의 장소인 것 같아요

공원처럼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소풍처럼 나와

즐길 수도 있고 지금처럼 푸르름이 더 할 때는

돗자리 하나 깔고 휴식을 취하기도 하며 좋은 사람들과 동동주 한잔 하며 담소를 나누기에도 좋을 듯 싶어요

성곽길은 출입이 통제 되어 있고 (걷기에는 좀 위험해 보임)성내만 한바퀴 돌아도 재미가 쏠쏠 하답니다

개심사

장독대와 전경 

나무 의자에 올라가서 사진 찍는 모습이 너무

멎져서 회장님 뒷 모습도 한컷 찍어 봤어요

열혈 수강생 모습도 살짝 찍어 봅니다~ㅎ

오늘은 

개심사 문수사 해미읍성 서산9경을 두루 돌아보는

바쁜 일정 이었지만 너무나 한가롭게 느껴 졌던 

그리고 사진 연습을 가장 많이 해 봤던 뜻 깊은 날이었습니다

함께 걸었던 일행들과 함께 하루종일 행복한 하루

된것 같아요

우리 5월에는 눈부신 햇살 받으며 마음껏 웃어 보자구요

풀향기도 향기로운 5월의 길목에서..

[어랑]

참 잘하셨어요
큰 박수를 보냅니다
깉은곳을 가도 서로 다른 생각과 시각이 다른다는것을 분명하게 알려주십니다.
구성과 구도에 한층 더 선명하지니 기쁨입니다~^^

[샤이니]

해늘 여행 작가님~♡
실력이 돋보이네요
대단히 멋지십니다 !!

[운야 임덕연]

와
사진과 해설이 친근합니다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