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셋째 해_2월 26일)
<누가복음 12장>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
“무리 중에 한 사람이 이르되 선생님 내 형을 명하여 유업을 나와 나누게 하소서 하니 이르시되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장이나 물건 나누는 자로 세웠느냐 하시고 저희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하시고 또 비유로 저희에게 일러 가라사대 한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하매 심중에 생각하여 가로되 내가 곡식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꼬 하고 또 가로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곡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치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눅12:13-21)
“사람이 치부하여 그 집 영광이 더할 때에 너는 두려워 말지어다. 저가 죽으매 가져가는 것이 없고 그 영광이 저를 따라 내려가지 못함이로다. 저가 비록 생시에 자기를 축하하며 스스로 좋게 함으로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을지라도 그 역대의 열조에게로 돌아가리니 영영히 빛을 보지 못하리로다. 존귀에 처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 (시49:16--20)
『누가복음 12장에는 어떤 사람이 유산 분배에서 형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에 대해 예수님께서 해결해 주실 것을 구한 데 대한 답변으로 말씀하신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가 나옵니다. 예수님께 나온 그 사람은 당시 유대교의 랍비들이 재산상의 분쟁 문제에 대해서 중재하는 역할을 한 것처럼 예수님도 그런 중재자 역할을 할 랍비로 여기고 나왔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은 그런 세상의 물질적 소유에 관한 문제보다 더 중요한 영생을 주시는 분이심을 몰랐던 것입니다. 먼저 예수님은 그에게 삼가 탐심을 물리치라고 말씀하시는데, ‘탐심’(헬, 플레오넥시아)이란 ‘더 많이 가지려는 열망’이라는 뜻입니다. 즉 예수님께 나온 그가 인간의 행복이 재물의 많고 적음에 달려 있다고 믿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음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한 부자에 대한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즉 어느 부자가 많은 수확을 거두고서 그 많은 재물이 자신의 영혼을 평안하게 하며 즐겁게 해 줄 것으로 생각하며 그 재물들을 쌓아놓을 창고를 지을 계획을 세우며 들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 밤에 그의 생명을 거두어 가실 것을 말씀하시면서 그를 “어리석은 자여”라고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자’란 “무지한 자”(시92:6, 94:8), 또는 “지혜 없는 자”(잠9:4), “우둔한 자”(사32:5), “미련한 자”(렘4:22) 등의 표현과 같은 의미로서, 말하자면 ‘영혼이 없는 자’라는 말입니다.
그런 가운데 그 부자가 어리석은 자인 까닭은 먼저는 많은 물질이 인간의 영혼에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한 것이고, 또 다른 이유는 그가 자기밖에는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비유에서 그 부자가 하는 말 중에는 ‘나(내)’, 또는 ‘내가’라는 말이 6번이나 쓰이고 있는데, 이것은 그가 철저히 자기중심적이었음을 뜻합니다. 즉, 그는 재물을 자신의 육신적 편안함과 즐거움을 위한 수단으로 여길 뿐,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나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그 재물들을 맡겨주신 것이라는 청지기 의식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서, 예수님은 그런 부자를 재물은 풍족하지만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치 못한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무엇보다도 그가 어리석은 까닭은 인간의 생명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으며, 생명의 창조자이신 하나님께서는 언제라도 우리의 생명을 거두어 가실 수 있다는 종말 의식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그가 그런 종말 의식을 가졌더라면 영원한 미래를 위하여 대비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는 풍부한 물질만을 의지하다가 갑자기 불행한 종말을 맞이하고 만 것입니다.
이런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는 “존귀에 처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는 시편의 말씀을 연상시킵니다(시49:20). 여기서 존귀한 자란 부유한 자들을 말하는 것으로서, 물질은 많지만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해서 무지한 자는 영혼 없는 짐승과 같음을 말한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물질만능주의의 시대를 살면서 이 비유에 나오는 어리석은 부자와 같은 어리석은 사고방식과 가치관에 빠져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 오늘의 기도 ● “하나님보다 물질을 더 의지하고 사랑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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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멘
어리석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