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는 질병이 돌면 인간은 저항력을 가지게 되거나 혹은 유전적으로 그 질병에 강한 인간이 있어 견뎌내게 된다. 그렇지 못한 인간은 대부분 사멸이 되고 만다. 그래서 오랜 질병에 시달린 구세계 인간가 비교적 질병에 덜 시달린 신세계 인간의 충돌로 나타난 참혹한 결과가 오늘 날 신세계 원주민의 거의 90%이상 사라진 결과를 낳았다.
이 책의 주인공인 재규어 도시도 전형적인 예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그 직후에 거슬리는 구절을 내뱉는다.
유럽인 남성들에 의한 원주민 여성들의 대규모 강간이 많은 원주민 문화를 완전 절멸에서 구해냈을 수도 있다고.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극소수이고 대규모 강간으로 태어난 인간이 순수한 원주민인가, 오늘날 ”메스티조“라 불리는 혼혈이 아닌가.
유럽인들이 만일 신세계 가지 않았다면 치명적인 전염병이 발생하지 아니하였다는 주장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구세계와 신세계의 만남은 필연이라고 말한다. 만일 유럽인이 신세계로 병을 가지고 들어가지 않았다면 아시아인이나 아프리카인들이 그랬을 것이라는 것이다. 심지어는 신세계인이 구세계로 갔을 수도 있어 어차피 재앙은 왔을 것이라고 한다.
상당히 오리엔탈리즘적이고 자가당착적인 주장이다.
이어서 필자는 자기가 리슈만편모충에 걸린 것은 유럽인들이 저지른 죄에 대한 일종의 저주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이것 또한 그 수없이 멸절한 신세계 인간에 비해 극소수의 작은 피해를 가지고 침소봉대하는 격이다.
또 한 필자에 의하면 이 리슈만편모충은 1990년대부터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확산이 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것의 이유는 기후변화라고 단정적으로 일단은 이야기한다.
이 기후변화와 전 세계적인 교류로 이외에도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것은 20세기 초의 스페인 독감, 그리고 최근에는 지금도 퍼지고 있는 코로나도 있다. 앞으로 또 어떤 질병이 등장하여 전 세계의 인류를 괴롭힐지 알 수가 없다.
이런 예를 들면서 저자는 마지막으로 자신을 포함해서 모든 문명은 사라질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상당히 구태의연한 결론이고 소제목 ” 우리는 고아가 되었다 “은 왜 붙였는지 갸웃거리면서 이 책에 대한 독후감을 마친다.
witpo
인디오들의 인구 변화.
남미 원주민(인디오)들이 전염병에 시달리고 레콩키스타들에 의해 당하고 있는 모습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