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차 브랜드 캠시스가 첫 양산형 전기차를 공개한다. 오는 11일 개막하는 2018 영광 국제 스마트 e-모빌리티 엑스포에서 양산형 전기차 CEVO(쎄보)-C를 처음 전시하면서 사전 계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쎄보-C는 2인승 초소형 전기차로 스마트 포 투가 연상되는 앙증맞은 디자인을 입었다. 국내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르노삼성 트위지보다 좀 더 '자동차 같은' 형상이다.
기본적으로 좌우 유리창이 완전히 밀폐되지 않는 트위지와는 달리, CEVO-C는 평범한 자동차처럼 밀폐형 문짝이 적용됐다. 에어컨은 물론 히터까지 갖추고 있어 날씨와 관계없이 운전할 수 있다.
좌석이 앞뒤로 붙어 있는 트위지와 달리 운전석과 조수석이 가로로 배치돼 있어 승하차가 쉽다. 2열 승객이 비좁게 탈 일도 없다. 대신, 트위지는 폭이 좁기 때문에 좁은 도로에서 오토바이처럼 좀 더 수월하게 다닐 수 있다.
CEVO-C의 뒷모습 및 실내 디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CEVO-C의 자세한 성능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캠시스가 앞서 공개한 PM100 컨셉트카는 최고출력 8마력짜리 전기모터와 7kWh 배터리를 얹어 최고시속 80km/h, 최대 주행거리가 100km에 이르는 것으로 발표됐다. 방전상태에서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220V 기준 3시간 반이다.
캠시스는 이번 전시회의 슬로건을 ‘Sketch Your Electric Life’로 정하고 초소형 전기차가 일상에서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전달할 예정이다. 4륜 전기트럭 CEVO-T가 커피 트럭으로 개조돼 카페로 운영되며, 사전 계약 고객에게는 특별 프로모션이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영광 국제 스마트 e-모빌리티 엑스포는 국내 중소, 중견기업의 다양한 e-모빌리티 제품을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는 전시회다. 전남 영광군에 위치한 e-모빌리티 연구센터 대마산단에서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