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4편
이 114편은 출애굽 때에 하나님께서 임재하셔서 승리를 주셨던 그 은총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초점은 출애굽 때에 하나님께서 임재하셨던 사건에 맞추어져 있는데 그 때에 자연계는 엄청난 격변을 겪었습니다. 출애굽 하던 이스라엘에게 이런 자연들은 치명적인 장애물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것들을 오히려 기적의 재료로 사용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신 것은 2절에 유다를 여호와의 성소로 삼고 이스라엘을 그의 영토로 삼으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것은 하나님의 소유,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부르신 것입니다.
그 출애굽 때 홍해, 요단강, 산들과 언덕들이 하나님을 두려워 했다고 합니다. 3~4절 “바다가 보고 도망하며 요단은 물러갔으니 산들은 숫양들 같이 뛰놀며 작은 산들은 어린 양들 같이 뛰었도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시자 홍해 바다가 흐르기를 멈추었습니다. 도리어 나뉘어져 마른 땅을 내었고 이스라엘은 그 위로 걸어갔습니다. 요단강에서도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제사장들이 하나님의 법궤를 메고 요단강에 들어서자 언덕에 넘쳐흐르던 물들이 멈추고 그 가운데로 건너가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시내산에 강림하실 때에 출 19:18에 의하면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 라고 했습니다. 본문 4절에서 산들이 뛰놀았다는 표현은 아마도 지진과 같은 자연의 대격변을 말하는 것입니다.
특히 7절에 떨다 라는 말은 임산부가 진통하는 것을 말하는데, 시인은 땅에게 시내산에서 하나님께서 강림하살 때에 일어난 현상을 재현하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위하여 임재하시면 우리가 두려워하는 바다도, 강들도, 산들도 두려워 떱니다. 그들은 물러갑니다.
오늘날 우리를 위협하며 꼼짝 못하게 하는 것들이 있다면 어떤 것들입니까? 바다라면 도망하라 명령하시기 바랍니다. 강이라면 물러가라 명령하시기 바랍니다. 산이라면 떨며 굴복하라고 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강해서가 아닙니다. 이 자연을 지으신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시며, 그 분이 오늘도 모든 만물을 주장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가로막는 바다 같은 문제, 강같은 문제, 산들 같은 문제들도 여호와 앞에서 물러갈 것입니다.
또한 8절에 보면 “그가 반석을 쳐서 못물이 되게 하시며 차돌로 샘물이 되게 하셨도다”라고 하십니다. 실상은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하십니다. 실제적으로 맛사와 므리바에서 하나님은 반석을 쳐서 생수가 나오게 하셨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런 놀라운 역사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이렇게 우리를 위해 하신 가장 위대한 일은 독생자를 보내주신 것입니다. 이 은총의 역사는 간구하는 자의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구하는 자의 것입니다. 우리도 이런 담대함으로 우리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간구하는 기도의 사람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