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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백신 접종 뒤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이른바 '돌파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에 이어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국내에서 발견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혜린 기자!
그곳에서 돌파 감염 사례가 나왔다고 하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이곳 요양병원은 거리 두기 4단계 조치로 면회가 모두 금지돼 오가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요.
코로나19 환자 발생 병동은 동일공간 격리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곳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달 30일입니다.
입원 환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환자 9명과 종사자 1명이 잇따라 확진된 겁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누적 확진자는 모두 11명입니다.
이 가운데 6명은 백신 2차 접종을 마쳤고, 1명은 1차 접종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백신 접종자 모두 항체 형성 기간인 14일이 지난 뒤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 관악구 요양시설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나왔습니다.
지난달 27일 종사자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다른 종사자 2명과 입소자 7명을 포함해 모두 9명이 추가 감염된 겁니다.
입소자 가운데 5명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습니다.
이처럼 백신 접종을 마친 뒤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돌파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접종 뒤 14일이 지난 접종 완료자가 확진된 사례는 지난달 29일 기준 천13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일주일 사이에 353명이 늘어난 건데요.
돌파 감염 사례는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순으로 많았고,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교차 접종이 가장 적었습니다.
[앵커]
델타 변이에 이어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도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다고 하죠?
[기자]
네, 국내에서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2명이 확인된 건데요.
두 사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하고 14일이 지난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델타 플러스 변이에 이어 돌파 감염 사례에 해당하는 겁니다.
게다가 델타 플러스 변이에 감염된 40대 남성 확진자는 최근 해외에 나간 적이 없어 국내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상황인데요.
함께 사는 가족 가운데 1명이 추가로 확진됐는데, 변이 감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른 1명은 미국에서 들어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입니다.
델타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여기에서 파생된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까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되면서 방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델타 변이에 비해 뚜렷한 정보가 없는 상황이지만, 델타 변이와 비슷한 수준의 백신 회피 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방역 당국은 앞선 두 사례만 가지고는 델타 플러스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백신 회피 능력이 높다고 보긴 어렵다고 언급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염창동 요양병원에서 YTN 김혜린입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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