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 방해하는 ‘가려운 발’ 대처법
입력 2020년 9월 28일 15:07 / 코메디닷컴
발이 가렵다. 밤이면 더하다. 발가락 여기저기가 근질거려 잠을 이루기 어려울 정도다. 이유가 뭘까? 미국 ‘멘스헬스’가 전문가의 의견을 들었다.
◆ 무좀 = 존스 홉킨스 의대의 피부과 교수 숀 콰트라는 “발이 가렵다는 환자가 오면 우선 발가락 사이를 본다”고 말한다. 짓무르거나 갈라진 곳은 없는지, 즉 무좀이 있는지 확인한다는 것. 만약 가려운 원인이 무좀에 있다면 가능한 한 발을 건조하게 유지하고, 항진균성 약물을 써야 한다.
그렇다면 밤이 더 힘든 까닭은 뭘까? 아직 명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지만, 최근 우리 몸 안의 하루 주기 리듬 때문이라는 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워싱턴 대학교 의대 가려움증 연구소의 브라이언 김 소장에 따르면, 밤에는 가려움에 대한 민감도를 조절하는 항염증 물질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에 더 가려운 것이라고.
◆ 노화 = 우리는 종일 발로 걷는다. 발바닥이 메마르고 두꺼워지는 게 당연하다. 거기에 나이를 먹으면 피부의 수분 유지 능력까지 떨어진다. 발바닥이 갈라지는 것은 물론 참을 수 없는 가려움증이 따라올 수 있다. 충분히 수분을 공급할 것. 밤에는 반드시 발을 씻고 크림을 발라야 한다. 콰트라 교수는 “로션보다는 끈끈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크림을 바르라” 권한다.
맨솔 성분이 든 제품을 쓰는 것도 방법이다. 박하의 맑고 차가운 느낌이 가려운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에 혼란을 줘서 고통을 덜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 스트레스 = 일이 잘 안풀리면 스멀스멀 몸이 가려울 수 있다. 불안 혹은 스트레스가 발바닥을 가렵게 만들고, 일단 가렵기 시작하면 정도는 점점 심해진다. 김 소장은 “원인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스트레스가 쌓이면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건 분명하다”면서 건강한 쪽으로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방법을 마련하라고 조언한다.
◆ 기저 질환 = 콰트라 박사에 따르면, 가려움증은 때로 어떤 병에 대한 예고 또는 암시다. 당뇨병이 있으면 발이 가려울 수 있다는 것. 간에 문제가 있어도 마찬가지. 오랜 시간 발이 가려워 고생이라면 혹시 몸의 다른 부분에 원인이 있는 건 아닌지 의사에게 상담하는 게 좋겠다.
출처:
http://kormedi.com/1324983/%ec%88%99%eb%a9%b4-%eb%b0%a9%ed%95%b4%ed%95%98%eb%8a%94-%ea%b0%80%eb%a0%a4%ec%9a%b4-%eb%b0%9c-%eb%8c%80%ec%b2%98%eb%b2%95/
무좀은 곰팡이의 일종인 백선균이 발 피부에 기생하며, 피부가 가렵거나 갈라지는 증상이다. 발바닥이나 발가락에 생기는 수포형, 발가락과 발가락 사이에 생기는 지간형, 발꿈치에 생기는 각화형이 있다.
주로 바닥이나 목욕탕 매트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염된다. 또 발에 맞지 않는 구두를 신으면 구두 안에 과다한 습기가 차면서 발생하기도 한다. 무좀은 고질병이고 완치가 쉽지 않은 귀찮은 피부병으로 알려져 있다.
무좀은 습진과 비슷해 보이므로 두 질환을 혼동하여 함부로 약을 사용하면 무좀이 악화될 수도 있다. 그러나 무좀에 대해 올바른 상식을 갖고 조기치료와 예방조치를 한다면 무좀도 쉽게 치료될 수 있는 질환이다.
중증일 경우, 발톱에도 발생하며 딱딱하게 굳고 뿌옇게 흐려지는 백탁 현상이 나타나 급기야 발톱이 빠지기도 한다.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바닥을 건조시키며 시원한 상태로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목욕이나 샤워 후 발을 건조시키고, 면양말을 신거나 통풍이 잘 되는 신발을 신는 것이 이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