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8.6.26.(화) 14:00~16:00(120분) | 강 사 | 어중희 | 장 소 | 부산 장애인복지재단(강의실) | 주 제 |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 | 관련 시 | 상한 영혼을 위하여(고정희), 여름 낙조(송수권)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정호승) |
구 분 | 내 용 | 마음 열기 (10′) | ▣ 마음 열기 : 시‘선물/이기철’을 함께 낭송하며 마음 열기 ▣ 발음 연습 및 얼굴 근육풀기 | 마음 펼치기 (100′) | ▣ 상한 영혼을 위하여 시인 고정희의 삶과 시의 이해 강한 의지와 희망의 노래 시읽기- 희망의 감정 표현하며 시 읽기 ▣ 여름 낙조 시인 송수권과 채석강변의 알기(사진영상) 시의 내용 알아하기 시 읽기 – 호흡조절하며 시의 감성 살려 읽기 ▣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 시인의 정서와 시의내용 파악하기 시의 의미 이해하고 시 읽기 돌아 가며 시 읽기 | 정 리 (10′) | ▣ 윤송과 합송으로 표현하기 |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 -정호승-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자 선암사 해우소로 가서 실컷 울어라 해우소에 쭈구리고 않아 울고 있으면 죽은 소나무 뿌리가 기어다니고 목어가 푸른 하늘을 날아다닌다 풀들이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아주고 새들이 가슴 속으로 날아와 종소리를 울린다 눈물이 나면 걸어서라도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 앞 등 굽은 소나무에 기대어 통곡하라 | ▣ 정호승(0950~ 경남 하동 출생)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졸업, 동 대학원 석사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 ‘첨성대’당선 문단에 등단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위령제’당선 소설가 등단 -수상 : 소월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동서문학상, 편운문학상, 상화시문학상, 공초문학상 등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 시인은 숨막힐 듯한 현세에서 벗어나고플 땐 “선암사 해우소에서 근심을 풀라”고 청한다. 시인은 선암사에서 많이 울었다. 번뇌와 망상을 그리고 관념들을 완전히 비우지 못하고 육체의 대소변만 비우고 살아온 자신을 시를 통한 치유를 표현하였다. |
여름 낙조 -송수권- 왜 채석강에 사는지 묻지 말아라 나는 지금 만권의 책을 쌍아 놓고 글을 읽는다 만 권이 책, 파도가 와서 핥고 핥는 절벽의 단애 사람들은 그렇게 부른다 나의 전 재산을 다 털어도 사지 못할 만 권의 책 오늘은 내가 쓴 저서 몇 권을 불지르고 이 한바다에 재를 날린다 켜켜이 쌓은 책 속에 무일푼 좀벌레처럼 세 들어 산다 왜 채석강에 사는냐 묻지 말아라 고통에 찬 나의 신음 하늘에 닿았다 한들 끼룩끼룩 울며 서해를 나는 저 변산 갈매기만큼이야 하겠느냐 물 썬 다음 저 뻘밭에 피는 물잎새들 만큼이야 자욱하겠느냐 그대여, 서해에 와서 지는 낙조를 보고 울기 전엔 왜 나 채석강에 사는지 묻지 말아라 | 상한영혼을 위하여 -고정희- 상한 갈대라도 하늘 아래선 한 계절 넉넉히 흔들리거니 뿌리 깊으면야 밑둥 잘리어도 새순을 돋거니 충분히 흔들리자 상한 영혼이여 충분히 흔들리며 고통에게로 가자 뿌리 없이 흔들리는 부평초 잎이라도 물 고이면 꽃은 피거니 이 세상 어디서나 개울은 흐르고 이 세상 어디서나 등불은 켜지듯 가자 고통이여 살 맞대고 가자 외롭기로 작성하면 어딘들 못 가랴 가기로 목숨걸면 지는 해가 문제랴 고통과 설음에 땅 훨훨 지나서 뿌리 깊은 벌판에 서자 두 팔로 막아도 바람은 불 듯 영원한 눈물이란 없느니라 영원한 비탄이런 없느니라 캄캄한 밤이라도 하늘아래선 마주잡을 손 하나 오고 있거니 | ▣ 송수권(1940~2016 전남 고흥 출생) - 순천사범대학교와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졸업 - 1975년 문학사상 ‘산문에 개대어’당선되면서 등단 -시집 :‘꿈꾸는 섬’‘아도’‘새야새야 파랑새야’‘자다가도 그대 생각하면 웃는다’‘시골길 또는 술통’ 등 - 산문집 : ‘다시 산문에 기대어’‘사랑이 커다랗게 날개를 접고’ 등 - 수상실적 : 김영랑 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소월 시문학상, 금호문화재단 예술상, 전라남도문화상 등 수상 - 호남을 대표하는 향토적 서정시인 - 남도의 정서와 질긴 남성적 가락을 절묘하게 형상화한 문인으로 평가 됨 | ▣ 고정희(1948~1991) 전남 해남 출생 - 1975년 「현대시학」연가’‘부활과 그 이후’등을 추천받아 정식으로 문단에 나옴 - 1980년대를 대표하는 여류시인 - 투쟁적 여성운동을 함(패미니스트적) 어떤 여류시인 보다 투쟁적 여성해방 의식의 시를 구현 - 40대 초 등산 도중 실족사 - 1983년 대한민국 문학상 수상 - 시집 : 누구 홀로 술틀을 밟고 있는가(1919), 실낙원 기행(1981), 초혼제(1983), 지리산의 봄(1987), 저 무덤에 푸른 잔디(1989), 아름다운 사람 하나(1990), 모든 아름다운 것들은 뒤에 여백을 남긴다(1992,유고시집) 등 |
▣ 수업을 마치고 시낭송 수업을 늘 해 오면서도 장애인학교 수업을 위한 준비를 하면서는 다른 수업과는 달리 많은 신경이 쓰였다. 어떤 분들을 만나게 될까 해서 염려가 되기도 했는데 막상 현장에 와 보니 그런 걱정은 기우였다. 무척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강의실에 들어서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절로 미소가 나오고 마치 오래전부터 잘 알고 지낸 사이처럼 그저 기쁘고 반가웠다. 수업 전에 강충걸 회장님께서 먼저 공지사항을 전달해 주시면서 수강생들에게 "우리에게 시낭송 수업을 해 주시는 분들은 모두 김윤아교수님과 함께하는 분들로 모두 교수님입니다." 하시며 인사를 시켜 주셨다. 모두 큰 박수로 환영해 주며 수업은 시작 되었다. 오늘 수업의 주제와 시가 참 수업하기 좋았다. 정말 마음에 드는 시라며 한 편 한 한 편 낭송해 나갈 때 마다 어쩌면 그리도 적극적으로 읽고, 열심히 하는지.,지도하는 입장에서 기쁨과 함께 놀라운 마음도 컸다. 한 분 한 분 돌아가며 시를 읽고 독송할 때는 더 감동이었다.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시낭송의 기본이 완벽하고, 시를 이미 외우고 있는 분도 있었다. 특히 마음에 가장 와 닿았던건 점자로 된 시 원문을 들고 손 끝으로 글을 읽으면서도 너무도 잘 읽고 제대로 낭송의 느낌을 살려가는 모습에서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장애인학교 시낭송아카데미의 수업은 내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으며 더욱 뜨거운 사랑의 마음을 심어주었다. 앞으로 장애인학교 수업에 더 적극적인 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런 기회를 마련해 주신 김윤아 대표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 수업에 이숙희선생님이 함께 오셔서 도와 주셨다. 마이크를 옮기며 한 분 한 분에게 기회를 주시며 아주 익숙하게 도와 주셔서 수업이 한결 쉽게 이루어졌다. 이숙희선생님! 언제나 친절하고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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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름다운 시와 함께 고운시 공부를 하시는분들의 모습이 그려지네요.
어중희선생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
백선옥선생님~! 고맙습니다~~**.
어중희선생님의 강의에 모든 분들이 흠뻑 빠져 들었답니다~~
목소리가 넘 고우셔서 너무 멋지다고 칭찬을 얼마나 하시던지
모든 분들이 넘넘 좋아 하셨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