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기다림이 답일 때가 있다.
19세기의 극작가요 소설가인 알렉상드로 뒤마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의 지혜는 단 두 단어 ‘기다림’과 ‘희망’으로 집약된다." 고 했다. 그렇다. 사람에게 있어서 사람을 사람 되게 하는 두 단어는 다름이 아닌 그 사람이 올바르게 만드는 것이 기다려 주는 것과 그에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 것이다라고 할 수 있다.
한 젊은이가 지혜를 얻기 위해서 유명한 현인을 찾아가 그의 제자가 되었다. 그런데 스승은 몇 달이 지나도록 제자에게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았다. 불만에 찬 제자 가 스승에게 물었다. “스승님, 지금까지 저에게 왜 아무 것도 안 가르쳐 주십니까?” 그러자 스승은 제자에게 질문 을 하나 던졌다. “저기 벽돌 뒤에 많은 금괴가 있다고 하자. 그런데 사방을 돌벽으로 막아두었다. 너는 어떻게 꺼낼 수 있겠느냐?” 제자는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다. “당연히 망치로 돌벽을 깨뜨리고 금괴를 꺼내면 됩니다.”
“그래 네 말이 맞다. 그러면 하나 더 묻겠다. 여기 있는 이 닭의 알에서 생명을 꺼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느냐?” 제자는 잠시 고민하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알을 품어주 고, 따뜻하게 해 주고, 기다려 줘야 합니다.” 그러자 스승 이 제자에게 말했다. “그래 잘 알고 있구나. 그렇게 품어주 고 사랑해주면 그 안에서 생명이 자라서 스스로 껍데기를 깨고 나오게 된단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망치로 껍데 기를 깨는 줄 알지. 물론 망치로 껍데기를 깰 수는 있다. 그러나 망치로 깨서는 단 하나의 생명도 건질 수 없단다.”
사람의 마음은 강압적으로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 다. 오랜 기간 따뜻하게 품어주고 사랑으로 기다려주어야 할 때가 있다. 그러기에 상대를 좀 더 이해하고, 좀 더 안아주고 좀 더 환하게 웃어줘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어느새 그 안에 ‘사랑’이라는 ‘생명’이 꿈틀거릴 것이다. 사람에게는 그리고 어떤 관계에게는 때로는 참고, 기다림 가운데 바라고, 기대하는 일들이 이루어 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