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디 푈러와 토마스 해슬러, 그리고 마르틴 막스... 분데스리가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들이 다시 그라운드에서 선다. 물론, 현역 복귀는 아니고 친선 경기이다.
총 2억 8천 유로 가량의 천문학적인 공사 비용이 들어간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가 순조롭게 공정을 마무리 짓고 있는 가운데, 2006년 독일 월드컵 개막전 장소로 선정된 이 경기장의 개장을 기념하는 행사로 총 네 차례의 친선 경기가 펼쳐진다. 그 중 가장 먼저 치뤄지는 경기이자, 알리안츠 아레나의 개장 기념 경기가 되는 경기는 바로 바이에른 뮌헨과 1860 뮌헨의 '레전드'들이 벌이는 친선 경기.
1860 뮌헨 측에서는 독일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출신이자,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독일 대표팀이 준우승을 차지할 당시 감독이었던 루디 푈러를 비롯, 강인한 체력과 정교한 오른발 킥으로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낸 토마스 해슬러, 그리고 두 차례나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했던 마르틴 막스 등이 알리안츠 아레나의 개장을 기념해 기꺼이 친정팀의 유니폼을 다시 입을 전망이다. 푈러와 막스가 분데스리가에서 터트린 골을 합하면 무려 258골. 해슬러 역시 분데스리가에서 400경기나 출장한 백전 노장이다. 아직 바이에른 뮌헨은 출전 예정자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지만, 한 시대를 수놓았던 몇몇 스타 플레이어들이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기에 이어, 5월 30일에는 1860 뮌헨과 뉘른베르크간의 친선 경기가, 그 다음날에는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대표팀간의 친선 경기가 벌어진다. 그리고 6월 2일에는, 바이에른 뮌헨과 1860 뮌헨간의 '201'번째 더비 매치가 열리면서 본격적으로 팬들을 맞이할 전망.
알리안츠 아레나는 66,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축구 전용 구장으로서, 바이에른 뮌헨의 홈 경기때는 외벽이 빨간색으로, 1860 뮌헨의 홈 경기때는 외벽이 파란색으로 바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바이에른 뮌헨과 1860 뮌헨이 경기장 공사 비용을 공동으로 부담했으며, 바이에른 주와 뮌헨 시에서는 경기장으로 연결되는 도로와 지하철 건설 등 제반 시설 건설을 담당했다. 현재까지 뮌헨 올림피아 슈타디온을 사용했던 두 구단은, 다음 시즌부터 알리안츠 아레나를 홈 구장으로 사용하게 되며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보험 회사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있는 알리안츠가 이미 약 2년 전 스폰서 쉽을 체결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1860 뮌헨 '레전드'간의 대결은 연속적으로 벌어지는 세 친선 경기에 앞서 입장 관중수를 제한하며 철저한 '리허설' 형식으로 벌어질 예정이다.
- 사커라인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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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1860뮌헨 스쿼드도 훌륭하겠지만 바이에른은 진짜 11명 구성하기가 힘들듯..-_-;;
올만에 에페도 보구 바슬러도 좀 봤으면..^^
ㅋ ㅑ~이런건 중계 해줘야하는데..역시 안해주겠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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