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한테 전화가 왔다.아버님이 손이 떨리고 입도 떨려 순창 병원에 가셨는데 큰병원으로 가라했다며 버스타고 전주오시라고 했다며 나더러 일 끝나면 원대한방병원으로 모시고 가라한다.나는 차라리 우석대한방병원이 낫지않겠냐고 혹시 입원하게 되면 왔다갔다 하기가 나을거 같다고 했지만 남편은 더 큰데가 나을거같다한다.순간 '아~경계구나 '싶었다 남편의 입장을 보니 좀 힘들더라도 더 좋은병원 모시고 가고 싶겠구나 하는 생각이들고 나또한 우리 부모님이 아팠으면 내가 좀 더 힘들더라도 그렇게 했을거 같았다.남편한테 알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나중에 점심 지나 남편한테 전화가 왔는데 자기가 지금 아버님 모시고 전북대병원 왔다고 한다.혹시 중풍 초기면 혈관 뚫어주면 될거같아 MRI찍어보려구 한다고 한다.헐~일 하다 말고 모시고 간 남편.걱정이 엄청된나보다.이때도 드는 생각 왜 남편만 이렇게 해야하나 싶었다.그래 자기 부모님이니까 그러겠지 싶었다.밤늦게 사진 찍고 다행히 결과는 아무이상없다고 한다.일시적일수 있고 약을 너무 많이드셔서 부작용일수도 있다고 한다.어머님 먼저 모시고 와서 저녁준비 해드리고 밤10시넘어 아버님 오셔서 밥 챙겨드리고~ 우리집서 주무셨다.오늘 퇴근해서 아버님 오시고 신경과 모시고 가서 약타서 드리고 모셔드려야한다.왜 다 내 몫인지ㅜㅜ 전주에 사시는 큰형님도 계신데... 그래두 남편 부모님이니까 '하자.좋은 마음으로~나도 나중에 늙을것이고 사람일은 모르니까~' 우리 엄마,아빠다 생각하고 해야징^^
첫댓글 경계구나 하고 알아 차리니 그대로 상대가 인정이 되어지네요.... 남편이 큰 아들이 아니니 왜 내몫인지... 하는 맘이 나오는 내 마음도 정상이지요 ... 우리나라 문화가 그러니까요? ... 그래도 좋은 마음으로 하자라고 나를 잘 달래 주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