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23. 토요일
임은미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경기는 원칙대로 임해야 할 것입니다!" 역대상 24장
어제는 아침부터 전기가 나간 것 같다.
우리 집은 태양열을 쓰니 태양열 에너지가 다 떨어지기 전까지는 이 지역에 전기가 나가도 우리 집에는 전기가 있는 편이라고 하겠다.
그런데 새벽 기도회에 갔더니 교회 안이 어두컴컴 전기가 없어서 아! 전기가 나갔구나 알게 되었다.
교회 안에 들어가니 모세 목사가 자기 핸드폰에 있는 전등을 강대상 위에 올려 놓아서 교회 안에 희미하게 빛이 있었다.
나는 맨 뒷자리에 앉는지라 내 핸드폰에 전등을 켜서 교회 안을 뒤에서 비추었다.
앞자리에서는
현지인 모세 목사가
뒤 자리에서는 선교사인 내가!!
그냥 기분이 훈훈하니 좋았다!
그러나 아차! 전기가 안 들어오면 교회 뒷자리 전기 소켓에 항상 자기 핸드폰을 충전하던 성도님 핸드폰 어떻게 하지? 그 생각이 들었다.
집에 핸드폰 배터리 충전하는 충전기 있는데 그것을 내일은 아예 갖다 주어야겠구나 생각을 했다.
여기는 아침에는 춥다.
성도님들 새벽기도 오려면 적어도 30분에서 한 시간 걸어서 온다.
아들 킴 목사에게 성도님들 아침에 외투처럼 겉에 두를 수 있는 "마사이 담요"를 좀 사라고 했다.
여기는 "마사이 담요"라고 하는 것 같은데 한국말로 하면 "망토"??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여기 있는 사람들은 남자나 여자나 이 큰 망토를 추울 때나 비올 때 모두 다 사용한다.
새벽 기도 나오는 성도님들이 요즘은 약 40-50명 되는 것 같아서 그 개수만큼 사라고 했다.
어제는 계속 앉아서 기도하는데 허리가 좀 아파서리.. 일어나서 성전을 나와서 티밭 쪽을 걸으면서 기도를 했다.
성도님들 새벽기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들을 보면서
우리가 이전한 교회까지 지금 있는 교회에서 걸어가려면 한참이 걸리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
우리 교회를 지금 2,000명이 들어갈 수 있게 크게 지었다고 하지만 성도 수가 더 늘어나지 않았다. 이유는 지금 있는 교회에서 이전한 교회까지 가려면 멀리 사는 성도님들은 거의 두 시간을 걸어가야 하는 거리이다.
음.. 이 일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새벽 기도를 마치고 성전을 나오는 모세 목사를 불렀다.
이전한 교회로 성도님들이 걸어가야 하는 거리를 생각할 때 우리가 주일에는 마타투 (마을버스)를 아예 대여할까? 했더니 모세 목사는 우리가 교회 벤을 사는 것이 어떻겠냐고 한다.
가격을 물어보니
새거 사려면 3,000만 원
중고 사려면 1,000만 원이라고 한다.
알았다고 했다.
일단 기도하자고 했다.
생각을 해 보니 주일에는 교회 버스로 사용하고 주중에는 마을버스로 운영하게 해서 교회의 재정을 돕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나이 60이라고 했는데
우리 교회는 선교사 정년퇴직이 65세이다.
그러니 내가 퇴직하려면 5년 남았다는 이야기가 된다.
물론 지금 내 계획으로는 퇴직하고도 계속 케냐에 남아 있을 생각이니 선교사역은 계속 하게 되겠지만
일단 5년 안에 우리 부부가 개척한 모든 교회들이 재정적으로 독립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기술학교도 매달 1,500만 원이 넘는 운영비가 들어가는데 이것 역시 모두 선교사의 도움 없는 "독립" 사역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 일을 추진하기 위해
소 사역을 했고
지금은 양계 사역을 시작했다.
수양회관도 지금 계속 증축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이 수양회관 역시 나중에는 다른 단체들에게 대여 해주고 사용비를 받아서 다른 사역에 들어가는 모든 재정들을 도와 주고자 하는 이유에서이다.
그러니 나는 지금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내가 은퇴하고 난 다음에도 선교지에서 내가 했던 모든 사역들이 다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말이다.
5년이면 그렇게 긴 시간이 아닌 것이다.
이번 주에는 내가 주일 설교인데 교회 버스 사는 것에 대하여 전 성도님들이 한 마음 되어서 헌금을 좀 하도록 권유하려고 한다.
하도 우리 성도님들 가난한 사람들이라 내가 헌금 이야기를 사실 잘 안 한다.
가난하니까 더 더욱 헌금 이야기를 해서 "주는 자의 복"을 받게 해야 하기도 하겠지만
난 지금까지
그대가 헌금하면 하나님이 30배 60배 100배 갚아주실 테이니 헌금을 힘이 겹도록 하라는 설교는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없어도 나눠 주는 사람이 되라는 설교는 자주 하지만 부하게 되기 위해서 그대에게 있는 것을 아낌없이 교회에 바치라는 설교를 한 적은 없다.
그러다 보니 우리 교인들은
교회의 모든 재정은 선교사인 내가 담당한다고 믿고(?) 있어서 이들에게는 자립심(?)이 별로 없다고 하겠다.
그래도 이전과는 달라서 저번에 교회 드럼셋을 사는 것은 청년부가 재정을 모았고
또 교인 전체가 이런 저런 헌금을 스스로 모아서 행사를 했던 적이 없잖아 있기도 한 것 같지만 재정 부분은 아무래도 우리 성도님들에게는 도전적인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여튼.. 주일날 광고를 하고 서로 기도를 시작하고 그리고 우리가 자체적으로 교회 버스를 구입할 마음을 갖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들이 1천만 원을 모을 수 있을 리가 있는감유? ㅎㅎㅎ
단 10만 원을 모은다 하더라도
그들의 마음을 보고 난 다음 선교사인 내가 나머지 몫을 담당하면 될 것 같다!
교회 버스 적어도 3대를 사면 주중에 마을버스로 운영하는 것에서 교회의 매달 들어오는 헌금보다 더 많은 재정이 들어올 수 있지 않을까 그 생각도 든다.
나는 때로는 선교일을 하는지 ㅎㅎㅎ
CEO 일을 하는지..
요즘은 나도 잘 모르겠다 ㅎㅎㅎ
요즘은 사역의 지경이 또 늘었다.
나이 드신 노인(?)들 사역과
미혼모 사역이 늘었다.
대학교 캠퍼스 성경공부 그룹도 다시 재활성 시키고 있고
기술학교는 어떻게 하면 제자훈련으로 이어져서 제자훈련 받은 청년들을 단기선교팀으로 만들어 시골 구석 구석으로 전도여행을 보내 볼까 계획을 하고 있는데
일단 수양회관이 완전히 완성이 되어야
합숙훈련들을 시킬 수 있게 된다.
주님이 모든 일에 지혜와 질서와 재정을 주실 것을 믿는다!
****
우리말성경 역대상 24장
19. 이와 같은 계열로 그들은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가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명령하신 대로
조상 아론이 그들에게 세운 규례에 따라 섬겼습니다.
아론 제사장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규례를 따라 그의 자손들이 하나님의 성전에서 사역을 했다는 이야기이다.
하나님의 일을 한다 해도 하나님이 하라는 규례대로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신약성경 말씀에 한 구절이 저절로 생각난다.
디모데후서 2장
5. 경기하는 자가 법대로 경기하지 아니하면 승리자의 관을 얻지 못할 것이며
하나님의 사역을 한다 해도
하나님이 세워 놓으신 원칙대로 일을 하지 않는다면 과연 그 일이 나중에 하나님 앞에서 "상"을 받을 수 있을까?
하나님께 헌금을 많이 하고 싶다고 사업을 하면서 이렇게 저렇게 남들을 속이고 난 다음 거기에서 얻어지는 이익으로 하나님께 헌금을 많이 했다고 하나님께 말씀 드리면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하늘의 상을 주실까?
하나님은 모든 사람의 중심을 보신다.
그래서 어떠한 일들은 일의 성과가 아니라 그 일을 왜 했는지 그 동기를 하나님은 보시는 것이 아닌가 한다.
하나님의 방법대로 하지 않는 일들을 "하나님의 일"이라고 말하면 안되는 것이다.
오늘 묵상 구절에서
"조상 아론이 그들에게 세운 규례에 따라 섬겼습니다." 이 말씀에 마음이 머문다.
성경에는
"믿음 소망 사랑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라는 말씀이 있다.
한국말로는 "항상 있을 것이라" 표현되어 있는데 영어로는 "remain" 이라고 표현되어 있다.
즉슨?
내가 행한 모든 일에 믿음이 없다면?
소망이 없다면?
사랑이 없다면?
하늘나라에서 나의 공력으로 남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 땅에서는 실패와 패배로 보이는 일도 하나님 앞에서 믿음으로 행한 일이면
하늘나라에서 공력으로 이어지게 되어 있는 것이다.
소망, 사랑 모두 마찬가지이다.
그러니 내가 하나님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행한 일들에
사랑이 없었다면
하는 일에
믿음도 없었다면
소망도 없었다면
그 일은 해 본들??
내가 상을 받을 기준에서는 모두 다 탈락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탈락될 일들을 내가 이 땅에서 힘써 한다는 것?
이거 정말로 어리석은 일이 된다는 것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성경을 상고하면서 우리는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늘나라에서 "승리자의 관"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지혜를 배우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교회일
선교일
어느 일이라도 암만 열심히 한들
마음에 감사도 없고 기쁨도 없다면?
"하나님의 일"로 보여져도
이 모든 것은 다 헛수고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힘든 일들을 허락하셨을 때
우리는 어떤 고백을 하면 하나님이 기쁘실까요?
성령 충만 받은 제자들은 그들이 복음을 증거하면서 받는 핍박을 기뻐했다고 했습니다.
주님의 사역에 드디어(?) 동참한다는 그런 기쁨이 있었던 것이지요!
하나님이 자신들에게
복음으로 인한 고난을 동참할 수 있는 자격을 주었다고 그들은 기뻐했습니다.
복음 전하다가 돌로 맞아 죽은 줄 알고 성 밖으로 버려졌던 바울은 몸을 추슬러 일어나자 마자 다시 성안에 들어가서 복음을 전했다고 했습니다.
복음을 전하면서 기쁨과 감사와 즐거움도 있지만
"복음의 남은 고난"에 동참 역시 우리들의 "선택 없는 몫"이 아닌가 합니다.
세상에 돌아가는 모든 상황은 우리 예수님이 이 땅에 다시 오실 날을 하루 하루 더 당겨 주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 과연 몇 년을 더 머무를 수 있을까요?
"저의 노후대책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입니다 !^^
오늘은 수양회관에 공사 감독(?) 하러 갑니다.
4월 8일 글로벌 콘퍼런스가 시작 되는데
그때까지 모든 숙박시설이 완전하게 준비되어야 합니다.
물, 전기, 침대, 침대 보, 커튼 등 등
잊지 않고 모든 것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디모데후서 2장 5절
"경기하는 자가 법대로 경기하지 아니하면 승리자의 관을 얻지 못할 것이며"
작정서 점수: 100점
💕 사랑하는 그대여 💕
2024. 3. 23.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출. 석. 부르고 있습니다
대답하셔야죠?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오늘 묵상 말씀처럼
우리가 상을 받는 데는
기준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든 사람을
정말로 사랑하십니다.
있는 그대로 사랑하십니다.
그러나 상을 받는 사람은
사랑받는다고 상을 받는 것은
아닌 것 같더라고요.
사랑 받는 것은 정말로
"Unconditional love!"
영어로 "조건 없는 사랑"이 되지만
상을 받는 것은
조건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상받는 자격은
하나님께서 성경 가운데
모두 다 기록해 두셨습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오늘 하나님이 그대를
사랑하시는 것도 믿고 계시겠지만
하나님께 상받는
그러한 사람이 되는 것
도전하는 건 어떨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축복합니다.
오늘도 그대의 최고의 날입니다.
힘내세요~~
(* '사랑하는 그대여' 말은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대사여'를 줄여서 말하는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