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s Sound / 2021. 12. 31. / 피아노 : 알리시아 데 라로차(1964~ )
00:00 Danzas Espanolas op.37: No.1 in G
02:52 Danzas Espanolas op.37: No.2 in C minor (Oriental)
07:43 Danzas Espanolas op.37: No.3 in D / Fandango Zarabanda판당고 사라반다
11:40 Danzas Espanolas op.37: No.4 in C / (Villanesca)
17:11 Danzas Espanolas op.37: No.5 in E minor (Andaluza)
21:23 Danzas Espanolas op.37: No.6 in D (Aragonesa)
25:04 Danzas Espanolas op.37: No.7 in G (Valenciana)
29:46 Danzas Espanolas op.37: No.8 in C
33:05 Danzas Espanolas op.37: No.9 in B flat
37:51 Danzas Espanolas op.37: No.10 in G
41:59 Danzas Espanolas op.37: No.11 in G minor
47:24 Danzas Espanolas op.37: No.12 in A minor
((가져온 글))
스페인의 정서가 풍부한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인 그라나도스(Enrique. Granados)는 카탈로니아에서 군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1883년에 바로셀로나 음악원을 피아노 연주 1위로 졸업하고, 1884년부터 3년간 마드리드 음악원에서 작곡을 공부하였다. 그의 작품은 스페인의 안다루시아 지방의 악센트와 이디엄을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스페인의 독특한 정서와 동양풍의 선율과 리듬을 사용하여 다채로운 음악을 창조하였다.
"스페인 무곡집"은 그의 대표적인 피아노곡이라 하겠는데, 이 무곡집은 스페인 각 지방의 민속 무곡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안다루시아 지방의 것이 4곡, 그 밖의 지방의 것이 8곡으로 모두 12곡으로 되어있다. 그는 작곡가로서 화성법과 기악법의 기교가 다소 미흡했기 때문에 관현악법과 오페라에서는 성공하지 못하였다.
그렇지만 선천적인 멜로디에 있어서는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풍부하였으며 그는 또한 명피아니스트였기 때문에 피아노 작품만은 특히 뛰어났다.
이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옛 동양에서 아프리카의 북해를 거쳐 스페인에 침입한 사라센 사람과 무어족의 유품을 알아야 한다. 한때 스페인을 지배한 이들 민족은 결국 유럽 문명 때문에 축출당했지만 그들의 전해 내려오는 풍습과 교화는 스페인의 각 생활면에서 동화되어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이런 것들은 가구나 집기, 복장 등의 특수한 장식류에서 찾아 볼 수 있으며 음악에 있어서도 그들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들은 본래 음악을 좋아하는 민족이었기에 스페인의 민요에 끼친 영향은 현저하다. 지금도 스페인의 음악에 동양적인 색채와 정취가 깃들어 있는 점은 그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한편 옛 프리지안과 믹소리디안, 그리고 밝은 선법에 기반을 둔 기묘한 음계에 의한 특징 있는 선율 등, 이것들이 남국적인 활기와 서로 혼합하여 스페인 음악의 독특한 동양적인 매력을 형성했다고 간주할 수 있다.
글 / 최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