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화는 1970년대부터 미 8군에서 주로 활약했던 '라스트 찬스'라는 그룹사운드의 보컬리스트로 놀라운 가창력과 인상적인 무대매너로'데블스'라는 그룹사운드와 함께 당시의 그룹 사운드계를 평정했었다고 합니다. '라스트찬스'의 멤버는 김태일, 나원탁, 곽효상, 이순남, 김태화 였다고 하네요.
1970년대 각종 그룹사운드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라스트찬스'는 보컬리스트인 김태화가 1974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면서 그룹을 해체하고 1979년 귀국한 김태화가 '뿌리'라는 그룹사운드를 결성하지만 해체후 1980년 서라벌레코드에서 발매된 김태화의 독집 앨범이 처음 발표되는데요. 이 앨범에 김태화의 명곡 "안녕"이 실려 있습니다.
재킷에는 김이환이 작곡한 것으로 되어있지만 활동규제에 묶여 있었던 이장희가 작곡가라고 합니다. 이 시기에 이장희는 '사랑과 평화'의
"장미", "어머님의 자장가", "한동안 뜸했었지" 등을 작곡했지만 역시 재킷에 다른사람의 이름을 사용했다고 해요.
김태화의 안녕이 수록된 독집에는 앞면에 타이틀곡 이장희 작사 작곡 "내 나이 육십하고 하나일 때", 김태화 작사 노승준 작곡 "기다리지 말아요", 김도향 작사 작곡 "바보처럼 살았군요" 가 실려있습니다. "바보처럼 살았군요"는 이종용과 김도향이 김태화보다 한 달 앞서 발표해 비슷한 시기에 세 명의 가수가 노래하는 진풍경도 있었다고 합니다.
뒷면 세번째에 "안녕"이 실려있다고 하네요. 김태화의 "안녕"은 이후 조영남, 이선희가 리메이크해 뒤늦게 일반인들에게 알려져 히트한
김태화의 대표곡입니다.
김태화
춘수
너무 아름다웠던 추억을 회상하며
그대 잠든 얼굴 바라보다가
그대 이마에 입맞춤하고
나즈막히 속삭였네
안녕
문을 문을 열다가 아쉬움 남아
다시 한번 그대를 바라보다가
멀리서 들려오는 새벽종 소리에
나즈막히 다시한번 안녕
헤어지기 정말 싫어
사랑이란 오직 그대
하지만 떠나야 하는 나를
붙잡지~붙잡지는~ 말아요
사랑해요
문밖 문밖으로 나서는
싸늘한 새벽아침
코드깃을 올리고
휘파람 불며
이슬인지 눈물인지 내 눈가에 적시며
나즈막히 다시한번 안녕
나즈막히 다시한번 안녕
안녕
첫댓글 김태화님의 안녕
오랫만에 들어봅니다
명곡이죠~~
정훈희 김태화 카페가 저희 집에서 승용차로 20분 걸립니다.
시간 내어 주말에 라이브 보러 가야겠어요.
카페가 이국적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