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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울땐 책을읽다
7월....
지구가 슬슬 달아오르면 비가 식혀주고...하기를 반복한다
한낮의 더위속에서도,
비가 세차게 몰아칠때도
독서삼매에 빠지면 난 지구를 떠나있다
더운 줄도 모르고....
1. 어모털리티Amortality-나이가 사라진 시대의 등장
캐서린 메이어 지음 황덕창 옮김/ 퍼플카우 / 2013 1월
죽음을 생각하는회의 독서모임인 메멘토모리의 지지난달 필독서 였는데
우리 둥지모임 에서도 한번 읽어보자해서 지난번 다 못 읽은부분부터 읽었다
결론은
나이 , 문화적 환경, 사회적 제도등
나를 얽어메고 있는 모든 것을 벗어 던져버리고
하고싶은 일을 하며 살으라는 것이다
80에 기타를 연주하고 90에 음식을 만들고 또 연애를 하고...
부인이란 개념없이 같이 살다가 맘에 안맞으면 부담없이 헤어지고(일년에 한번씩 섹스파트너를 갈자..?) 뭐 이런 얘기다
앞으로 서서히 이런 사회로 나아가겠지만
구태어 앞서서 조장하고 싶지는 않다는 것이 회원들의 생각이다
다들 재미없게 읽었단다
나도 사실은 읽으면서 좀 화가났다
우리들은 영락없는 보수꼴통들 인가보다.
2. 조지오웰 평전 - 자유, 자연, 반권력의 정신
박홍규 지음 / 이학사 / 2003년 6월
우리는 조지오웰하면 동물농장과 1984년을 떠올린다
그러나 오웰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없는 이 책들 때문에 오히려 진정한 오웰을 못 보는 수가 많다
‘동물농장’은 소련을 비판하는 내용 때문에 영국에서 출판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금의 우리에게도 의아해할 이야기이지만 당시 영국의 분위기는 그랬다. ‘동물농장’은 오히려 해외에서 많이 팔렸는데 여기에는 미국무부가 개입하였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오웰 자신은 이것을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
그는 말년까지도 영국정부의 독단적,,해외정책들에 대해 비판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미국 국무부가 자신의 책에 대한 해외판권을 사들여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사용한다는 것은 몰랐을 것이다
빅브라더로 대비되는 김일성을 제대로 보라는 의미로 우리에게는 군정에서 살포(?)한 책이다
1984년은 백남준의 작품으로도 많이 알려져있다
그러나 오웰 자신은 사색가이며 목가적인 아나키스트였다
우리가 제대로 몰랐던 오웰의 면면을 다시보게하는 재미있는 평전이다
우리 독서모임의 왕언니(현재 75세)의 권유로 읽었다
김설자 선배님이 새로 번역하신 오웰의 ‘위건부두 가는길’도 구입신청 해놨다
3.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무리까미 하루끼 / 민음사 / 2013년 7월
하루끼소설에 탐닉한다
이번 것도 구입하자마자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다
지난 1Q84처럼...
하루끼다운
간단명료하고 주제에서 벗어나지않으며 손에서 책을 못놓게하는 그 무엇이 있다
하루끼소설에는 늘 주제음악이 있고 그 것과 어울리는 음식이 있다
가끔은 하루끼 음악과 여행지, 음식을 보쌈으로 묶어 진행하는 패캐지여행도 있다고 한다
나는 지금도
고속도로에서 밑으로 내려가는 비상용 작고 길고 가는 철다리를 보면
....저 아래세상은 달이 두 개가 뜨는 세상일꺼야.....하고 상상해본다
초기작<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댄스 댄스 댄스>< 세계끝과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부터 <태엽감는새><해변의 카프카><노르웨이의 숲><1Q84>...대부분의 책은 다 읽어봤다..기행문까지.
약간은 판타직한 그의 소설이 재미있다
4.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메리앤 세퍼,애니 베로스 지음, 신선해 옮김 / 이덴슬리벨 / 2010년 3월
영국과 불란서 사이 채널제도에있는 작은섬 건지....
이곳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때 무슨일이 일어났었나...?
작가는 편지글체로 구성을 해 엮었지만
재미는 마치 탐정소설을 읽듯 하다
읽다보면
누구든 그 재미에 푹 빠질 것이다.
말광량이 작가인 주인공의 파닥이는 머리와 순발력
이미 고인이된 에리자베스의 뒤를 쫓아 연구하다 보니
섬식구들의 해묵은 감정과 역사적 오해들은 사건들이 풀리며 저절로 풀린다
작은 에피소드들도 소소한 재미를 준다
우리 독서클럽 둥지의 회원인 영화감상팀 지도교수의 권장도서이다
나는 이미 읽었지만
회원들은 다음달에 읽기로 했다
5. 백만장자의 마지막 질문
김용규 / 휴머니스트 / 2013년 7월
고 이병철 회장이 묻고 철학자 김용규가 답하는
신과 인간에 관한 근본적 통찰
들은 얘기데
고 이회장이 죽음을 얼마 앞두지 않았을때
측근인 비서에게 자신이 죽으면 알렉산더 대왕처럼 손을 관 밖으로 내놔 달라고 했단다
가족들은 절대 들어줄 것 같지않으니...
그러나 그분도 겨우 손을 관 밖으로 내놓는 것 까지는 할 수 있었는데
가족들이 천으로 덮어버리는 바람에 소기의 목적달성엔 실패했다고 한다
공수래 공수거임을 입증하려는 의도였건만...
저자는 20여년전부터 10년간 우리 독서팀들이 모시고 철학과 영화 문학등에 대해 함께 공부하던 분이다. 지금은 강의를 그만 두시고 집필에만 신경을 쓰신다
지금 내가 가끔 강의들으러 가는 분은 <로쟈의 저공비행>을 쓰신 이현우님이다
그분 총각때부터 같이 공부했는데 지금도 나는 강의소리가 왼귀로 들어와 오른귀로 나가버리고 만다
나는 늘 깡통머리로 거기 그렇게 남아있다
아주 좋은 강의를 해주시는 선생님께 미안할 뿐이다
김용규님은
<서양문화를 읽는 코드, 신><철학카페에서 시 읽기><기적의 양피지 캅페드><설득의 논리학><철학통조림>씨리즈<타르코프스키는 이렇게 말했다><데칼로그><알도와 떠도는 사원><다니>등을 쓰셨다
이중 내가 젤 좋아하는 것은 아이들상대로 동화체로 쓴<알도와 떠도는사원>인데 전 10권을 계산하고 쓰기시작하셨는데 책이 좀 팔리자 출판사들간의 문제로 인세는 하나도 받지 못하면서 판권이 타 출판사로 넘어가 버리는 바람에 아직 후속편을 못 쓰고 있다
15여년전에 다빈치코드같은 책이었으니....
이번 책은 고 이병철회장이 죽기전 남긴 질문서에
인문학자 김용규가 인문학적으로 답을 한 것이다
아주 예민한 부분의 책인데
저자는 초지일관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학자들의 말을 도움말로 모셔온다
저자는 철학자이며 신학자이다
늘 고뇌하고 내면의 소리에 귀 귀울이시는 저자 김용규님.
이젠 수면 위로 올라와
횐하게 파안대소하며 세상을 사셨으면 좋겠다
신간서적을 늘 보내주시니 감사할뿐...
방학이 다 가기전에 한번 뵈야 할텐데....
6, 논어의 경영학-우리시대 최고의 고전에서 찾은 천하경영의 지혜
민경조 / 청림출판 / 2009년 5월
어느 선배님이 내가 책 좋아한다고 당신 남편분께서 쓰신 책 한권을 주셨다
논어를 꿰뚫고 계시면서
현실적인 회사일들에 합당한 논어의 구절로 예를 들어가며 재미있게 쓰셨다
회사를 경영하시는 분들은 필독서로 읽어보면 좋겠다
회사를 경영하시면서 늘 논어를 옆에두고 읽으시며
힘든상황이 오더라도 고전에서 보여주는 귀한뜻을 받아 경영일선에서 밀고나가셨다니....
존경 스럽다
우리나라 사업하시는 모든분들이 모두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계신다면...
아는 분들이 많다보니
이런,저런분들이 자신의 책이나 남편,자녀분들이 쓴 책을 읽어보라고 주시곤 한다
본인의 책들은 대게가 수필집이다
나두 좀 써보려고 끼적대 봤지만
써놓고 읽어보니 치졸하기 그지없다
그러면서
난 아니야~~포기하기로 했다
7. 금서시대를 읽다-문화투쟁으로본 한국 근현대사
백승종 / 산처럼 / 2012년 10월
금서
주로 기득권층에서 자신들의 이데올로기에 위배되는 다른 사상들의 배태됨을
근본부터 잘라버리려고 힘을 이용하여 책들을 금서화 시키고 노래도 못부르게 만들었다
북한으로 끌려간 분들의 작품들이 금서에서 풀린 건 얼마안된 일이다
아침이슬이며 여러 노래들도 말도안되는 이유로 묶여 있었다.
조선조에는 가장 문화적 탄압을 많이 했던 임금이
바로 정조이다
책의 위험성을 너무도 잘 알고있었기에...
특히 영조때부터 함경도지방에서무터 퍼져나온 정감록 이야기는
결국은 녹두장군대까지 내려와
마애불상 배꼽에 비기로 감춰진 책이라고 까지...
정조는 열하일기를 쓴 박지원을 요주의인물로 꼽았다
정조는 호방한 박지원의 글들을 무척 좋아하고 모두 읽었건만
본인은 바른 통치를 위해선 어쩔수없이 문체반정을 꾀해야만 했다
금서령이 얼마나 오래갔으면 박지원의 문집들은 손자가 영의정을 하고 있을때도 감히 발행하지를 못했으리...
기득권층에 투쟁해서 나온 책들이
기득권에 의해 금서로 묶이고
그 금서의 세대가 다시 기득권이 되면
또 새로나오는 투쟁의 책들이 금서로 묶이고...
결국
정,반,합의 원칙에 의해 패러다임은 굴러가고 있는 것 같다
1번~7번까지의 책들은 7월부터 읽었거나 읽고있는 것 들이다
나는 대 여섯권의 책들을 머리맡에 늘어놓고 동시다발로 읽는다
아래 8번부터의 책들은 읽으려고 미리 사놨거나
주문넣은 것 들이다
우리나라...참. 좋은나라....
내가 읽고 싶은 것들 마음대로 읽을 수 있으니.
지금까지 금서로 묶여있는것들은 어려워서 난 줘도 못 읽을 것이고...
읽고 난 책들은
오랫동안 외국생활로 우리 활자가 그리운 친구들이나 친지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보낸다
매년 거의 100여권을 읽었는데 이젠 80권도 제대로 못 읽는다
텔레비전을 전혀 안봐서인지
아직 시력은 그만하다
책읽을때 돋보기 시력은 3.75~4.00로 도수가 무지높지만
아직은 책 읽는데 큰 부담은 없다
이미 사놨거나 주문한 책들
8. 고구려 4,5권 / 김진명 / 세움 / 2011년 11월
김진명의 책을 읽다보면 신이난다. 손에 땀도난다
9. 정글만리 1,2,3권 / 조정래 / 해냄 / 2013년 7월
책을 박스에서 뜯자마지 남편이 2층으로 가지고 올라간다
남자들이 좋아할 책 인 것 같다
10. 인페리노Inferno / 댄 브라운 / 랜덤 하우스 / 2013년 5월
댄 브라운의책
그 재미는 두말하면 잔소리...
이번책도 세계지도를 옆에두고 찾아가며 읽어봐야 겠다
11. 28 / 정유정 / 은행나무 / 2013년 6월
어느 문학팀에서 권장도서라고 알려준책
요즘 젊은이들을 이해하려면 꼭 보라고 권한다
12. 트라우마 한국사회 / 김태형 / 서해문집 / 2013년 5월
오늘 설교하시며 목사님이 참고도서로 읽어보라는 책이다
이 시대의 사회상을 이해하기 위해....
오늘도 무척 더운날이다
땀줄기가 등줄기를 타고 내린다
지지고 볶는 음식준비에 땀방울이 흘러 음식에 들어갈까봐
등산할 때 처럼 손수건을 이마에 메고 일한다
설거지 후의 내시간
비록 더워도 책을 들고 몰입하기 시작하니
더위를 잘 못 느끼겠다
일체유심조 一 切 唯 心 造
뜰에선 이미 가을을 알리는 풀벌레소리와
일주일간의 삶동안 짝짓기를 하여 후손을 남긴후 생을 버려야하는 매미들이
시새워 가며 밤을 밝히려 한다
거기에 목청도 좋은 개구리들 까지...
어느 교향악단이 이보다 더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으랴....
며칠 있으면 입추다
아무리 더위나 추위가 기승을 부려도
자연의 섭리앞에선....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런데 별안간 설국열차의 장면들이 떠오르네
2013년 8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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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연옥씨, 인페리노 주문ㅁ할 때 두권 부탁!!
나 만날 때 책 주면 지불할게
알서요
이미 주문 해 놨는데
아직 책이 안왔으니
추가주문 하겠습니당~~
영화 다빈치 코드는 책 읽고 영화 본 중에 실망한 최악의 영화!!
Dan Brown has taught English and creative writing at Phillips Exeter Academy.
우리실력엔 괜찮던데...
여 주인공을 좋아해서인가...?
정유정작가 대단해요. "칠년의 밤"을 읽고 며칠밤 가위에 눌렸어요.
이 작가와 쌍벽을 이루느 젊은 작가 김애란의 "두근두근 내 인생," "비행운"도 읽을만하구요.
김진명씨의 "고구려" "살수"도 이 여름에 읽었어요. 댄브라운씨의 "인페르노"가 도착하던 날
골절을 당해서 아직 침대 옆 탁자 위에 있어요, 나는 꼭 누워서 책을 읽는 나쁜 버릇이 있는데
373페이지의 두꺼운 책을 한손으로 들고 읽을수가 없어서요. 연옥씨의 방대한 독서력에 경탄!!!
소설책들은 아주 재미있어 하루묵기기 때문에 솔직히 사서 읽기가 좀 아깝기는 해요
그래도 해외의 친지들도 최신의 소설을 읽고싶어 하기에
여기서 돌려서 다 보고 10월말 보냅니다
선배님이 읽으신 "칠년의 밤" 김애란의 "두근두근 내 인생," "비행운"도 읽어봐야 겠군요
진도 안나가는 인문학 책 들고 있노라면 지루해 져서
중간중간 소설을 읽지요....
'색채가 없는 다자키 스크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며칠 전에 읽었습니다.
어느날 내가 다니는 병원 로비에서 책을 할인 판매하길래
예약 시간이 남아 책을 훑어 보게 되었는데
1주일 만에 100만부가 팔렸다는 말에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지요.
연옥씨 말처럼 빠져 들게 하는 마력같은 것이 있는 책이에요.
한 사람의 내면 깊은 곳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섬세한 필치로 써내려가는데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하더라구요.
그래서 하루끼의 다른 책을 읽고 싶어 집 옆에 있는 도서관에 가서 검색해보았더니
아쉽게도 한 권도 들어온 것이 없더군요.
그래도 인기있는 책들이기에
곧 구입해 놓던지
아님 빌려간 사람이 갖다 놓겠죠...
전 그 시간에 쫒낌이 싫어서 사서 봅니다.
난 그대글을 읽으면 헉헉 몸이 녹초가 되는 느낌...
몸이 하나뿐인게 그대에게는 정말 아쉽네요.
살림,여행,음식나누기,독서,영화...모임..모임...Wow~~~~~~~~~~~~
'정동 사랑방' 회원님들은 저만빼고 모두모두 대단한 거인들입니다.
대신 전 커파맛을 몰라요
우아한 분위기도 모르구요
선배님의 박학하신 클래식음악에 대한식견도
존경하옵는 분야입니다
모두가 달란트가 다른 것 같아요...
내가 갖지 못한 것을 가지신분들...
존경 합니다
어차피 모든이들에게 주어진 하루 24시간
내가갖지 못한 스타일로 사니 엄청난 것 같지만
제가 보기엔 선배님이 더 엄청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