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일 리복펌프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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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이상한가요? 리복펌프에서 이벤트를 진행하며 주관하는 공연을 보러 갔다 왔습니다.
물론 이벤트에 관한 전시회도 관람하고요.
사진을 막 찍으며 전시회를 관람했습니다.
애기치 않게 포스팅 하다보니 글을 1 2부로 나누게 될 것 같습니다. 사진을 추리고 추려도 도저히
한 번에 넣을 분량이 아니군요;
그래서 이번은 일단 전시회에 대해서 쓰고
2번째는 공연에 대해서 쓰려고 합니다.
콘테이너 박스 처럼 생긴 신기한 건물들 (아니 실제로 콘테이너 박스를 건물로 활용한 듯 합니다.)
[이 건물이 플래툰. ]
저 각 방마다 다 하나의 전시관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안! 되고요, 음 그냥 다 연결되어 있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Top=이아립님의 작품, "깃털같이 하얗고 가벼운 느낌이 들어 날아갈 것 같다."라고 표현하며 깃털로 형상화를
시켰다고 한다.]
[Middle=중간 것은 작품이 아닌 전시]
[Bottom=윈도우 페인터 나난님의 작품. 막 그린 것 같은 색상의 펌프가 인상적이었다.]
위 두 작품처럼 굳이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전시를 해서, 여기는 뭐 이아립님 전시방 저기는 누구방 이런게
딱히 없었습니다. 글을 쓰다 이렇게 왔지만, 막상 사진을 맞춰서 찍은게 아니라서 설명이 조금 힘든점이
있습니다;;
[Top=나얼님의 작품, 수많은 뭐 다른 말들 써 있는데 읽기는 매우 힘들었다. 오른쪽에 보이는 글자가 Messi 인줄
알고 (매씨=축구선수) 재밌어 했었지만.. 스펠링이 달랐다.]
[Middle=그래피티 아티스트 닌볼트님의 작품 힙합인들이 좋아할 만한 스트릿패션. 강렬함이 눈에 꽂혔다.]
[Bottom = 팝아티스트 김태중님의 작품, 인형의 소재는 뭘지 궁금했다, 단단해 보였는데.]
이 아래 작품들은 자체의 색상과 디자인 보다는 다른 이미지의 조합또는 운동화 자체를 탈피한
그런 유형의 작품들이었는데, 참.. 재미있고, 신기한 작품들로 제가 참 좋아하는 유형의
작품들이었습니다. 우선 세 작품은 '전시'에 의미를 둔 작품들.
[Top=타투이스트 김태남님의 작품. 처음엔 이게 뭐지? 생각했는데, 혼자서 큭큭 웃었다.
기린이라니.. 전혀 생각도 못했는데 ㅋ, 그런데 어울린다. 그것이 문제!]
[Middle=인테리어 디자이너 김쾌민님의 작품. 공구함에 막 들어가있는 펌프들. 폐품이라는 의미가
아닐까 했는데, 단지 어려운 의미의 디자인일뿐 너무 단순화시키지 말자 생각했다.;;]
[Bottom=아이디어 그룹 이마지카의 작품, 스타워즈 그 자체가 드러내듯이 타임머신 같은 뜻이라함.]
그리고 제가 제일 기대하던 작품을 보러갔습니다.
포니의 베이스 유승호의 벌(곤충)
그리고 사진으로 뭔가 맨들맨들해보이는 독특한 소재로 보이는 윤현선의 작품과
차영석의 용의 그림.
[Top=포니 베이스 유승보님의 작품. 펌프의 에어에서 곤충의 모습을 떠올렸다고 한다. 그곳에서 벌집을
연상했고 그로 인해 운동화를 직접 벌로 개조한 모습. 실제로 보니 그 운동화의 질감이 그대로 느껴져 보였고
운동화를 이렇게 만든 그 정교함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Middle=아티스트 윤현선님의 작품. 처음엔 저게 뭘까? 했는데, 돼지껍데기를 붙인 작품이라는 것!
상상이나 했겠는가, 운동화에 돼지 껍데기라니.. 사람의 피부를 두른 마냥 몸의 일부 같다는 느낌에서 저런
작품을 선 보였다고 한다.]
[Bottom 2ea=아티스트 차영석님의 작품. 신발에는 용, 티에는 범을 삽입함으로서 용호쌍맥을 이루려는 느낌.]
그 외에 참 이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 작품이 있었는데, 위 작품은 DJ 사일런스의 작품이었습니다만..
애초에 이 행사로 인해 만든 슈즈들을 인터넷 경매로 판매하여 그 판매금 전액을 굿네이버스에 기부해
자선행사를 목적으로 한 행사였는데 어떤 분은 그냥 신고 가시기도 했답니다. ;;
[리복펌프들을 신고 온 사람들의 모습.]
센스있는 사람들은 리복펌프 주최이고, 리복펌프 전시회이니깐 자신들이 소지하고 있는 리복펌프를
신고 오기도 했습니다. 센스쟁이들! (저는 다 떨어진 신발만 있다는...)
사진만으로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운동화를 가지고 이런 멋지고 고정관념을 깨는 디자인 전시회라니요.
아직도 예술은 회화와 조각으로 대표되는 미술이 대표라고 생각하는 저의 틀을 깨는 그런 전시회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시회보다 공연이 우선이었음에도, 전시회를 먼저 보았고 워낙 전시회가
뇌리에 깊게 박혀서 먼저 올리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사진은 하상백 디자이너의 작품입니다. 20살이 된 리보 펌프에게 훈장이라 크~
성인식으로 아무것도 못받아본 저보단 낫군요.(군대 크리..)
어찌 생각하면 성인이 되자마자 기부행사를 해? 대단한걸? 생각이 들기도 하는
허무맹랑한 트렌드보이입니다..
많은 사진들 중에 고르고 고른 작품들이지만 또 아쉬운 작품들이 있으면 다른 다녀오신 분들이 올려주시면
더 좋겠고요.
[하상백 디자이너의 작품, 20살 성인이 된 리복펌프에게 훈장을 준다는 기념으로 이렇게 장식했다고 한다.]
아.
이 포스팅을 위해 다른 사람들의 포스트를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한 뉴스 사이트를 검색하게 되어 리복펌프 기사를 찾았습니다.
공연안내 기사인데요. 여러분이 아시는 만큼 특별한 거는 없는 것 같습니다.
뉴스 URL이니 이런거 올려도 괜찮겠지요?
http://news.bridgelab.co.kr/news/view.html?section=80&category=86&no=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