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시대, 보이지 않는 노동 - 디지털 자본주의가 세운 공장의 민낯!
'공장제도에 근거한 노동법은 낡았다'는 자본의 주장에 '온 세상이 공장이 되었다'라고 통력하게 반박하다!
이 책은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디지털 자본주의가 세간에 유행하는 '노동의 종말'을 가져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디지털 '공장'의 폭발과 증식을 가져왔음을, 그리고 전통적인 공장의 밖으로 축출된 작업자들도 사실은 '알고리즘'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실에 묶여 플랫폼 '공장'에 실질적으로 포섭된 종속노동자임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오늘날 아마존에서는 노동력의 조직, 측정, 규율이 점점 더 디지털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 모든 관련 프로세스를 통합적으로 파악하고 최대한 많은 데이터를 추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러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는 시공간에서 사람과 상품의 이동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더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따라서 소프트웨어는 물류 분야의 살아 있는 노동의 조직에도 매우 중요하다.
자동화 문제는 특히 미래에 대해 생각하게 하기에 여전히 중요한 쟁점이다. 많은 경우, 노조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노동운동이 자동화와 신기술로부터 노동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일자리의 감소가 종종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매우 당연한 일이다.
이 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알고리즘 인프라는 주로 노동을 조직하고 통제하는 수단, 순환을 가속화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로 등장했다. 기술은 物化된 사회적 노동이며, 기술을 존재하게 한 사회적 관계의 산물이다. 따라서 현대의 많은 기술이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의 노동, 즉 개별 노동자의 노동과 광범위한 사회적 협력을 전유하고 사유화하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방식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