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가 성폭행 혐의로 재판 중임에도 불구, 올스타 팬투표 1위에 올랐다.(유로포토)
NBA 스타 플레이어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가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음에도 높은 인기가 시들지 않고 있다.
브라이언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NBA 올스타 팬투표 중간집계에서 57만7,505표를 얻어 서부콘퍼런스 가드 부문에서 스티브 프란시스(휴스턴.28만6,515표)를 큰 표차로 따돌리고 1위를 달렸다.
브라이언트는 전체 순위에서도 동부콘퍼런스의 포워드 선두 빈스 카터(토론토.69만6,652표)와 센터 1위 벤 월라스(디트로이트.59만7,959표)에 이어 3위. 성폭행 혐의로 기소돼 시즌 초반 팬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던 브라이언트는 경기당 평균 21.8점을 기록하며 최근 팀의 10연승 행진을 주도하고 있다.
또 득점기계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56만6,713표)은 동부콘퍼런스 가드 부문에서 지난 시즌 득점왕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올랜도.41만7,529표)를 따돌리고 선두를 지키고 있다.
이밖에 서부콘퍼런스에서는 공룡센터 샤킬 오닐(레이커스.53만4,380표)이 지난해 올스타 티켓을 넘겨줬던 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휴스턴.41만4,63표)을 제치고 센터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고 케빈 가넷(미네소타.53만9,280표)도 포워드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한편 팬투표는 내년 1월19일까지 실시되고 여기서 뽑힌 선수들이 참가하는 제53회 올스타전은 내년 2월16일 레이커스 홈코트인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