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물동량 호조가 길어지는 가운데 운임도 재차 상승세. 4월 항공 여객은 기저 효과 영향으로 증가세로 전환. 정부가 백신 보급 속도를 높이겠다고 언급함에 따라 여객 수요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음
▶ 높아지는 기대감, 화물 운임은 재차 최고치까지 상승
전일(5월 10일), 국내 항공사 주가는 백신 보급 속도 개선 기대감으로 강세.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4주년 특별 연설에서 6월 말까지 1,300만명 이상 접종, 9월 말까지 국민 전원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쳐, 11월 집단 면역 달성 목표를 앞당기겠다고 발표
글로벌 물류 차질로 인해 긴급성 화물이 증가하면서 항공 화물 운임은 4월부터 재차 강세 전환. TAC Index 기준, 4월 홍콩-북미 노선 운임은 kg당 8.48달러(+49% y-y)로 역대 최고치 경신. 예상 대비 화물 운임 강세가 장기화. 운임 상승으로 인한 대형항공사(FSC) 실적 개선 가능
국내 항공사 투자 전략은 자본 확충 없이 버틸 수 있는 대한항공, 인수, 합병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진에어 중심으로 선별적 투자 전략 제시. 2021년 하반기부터 2023년까지 중장기 여객 수요 회복이 나타나는 국면. 집단 면역 달성 시점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잠재 여객 수요는 충분. 장기적으로는 경쟁 강도가 축소되면서 운임 상승이 나타나고 이익레버리지가 높은 회사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2022년부터 나타날 전망
▶ 4월 국제선 여객 +17% y-y, 국내선 +148% y-y, 화물 수송 +29% y-y
2021년 4월 전국공항 국제선 여객은 전년 대비 17% 증가. 국내선 여객은 전년 대비 148% 증가하며 2019년 연간 평균 여객 대비 7.8% 높은 수준
운임 측면에서 국제선의 경우, 운항 회복이 나타나고 있는 중국 노선 등을 중심으로 운임 상승세. 국제선 운임은 전년 대비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판단. 경쟁이 치열한 국내선 운임은 여전히 약세 구간이나 최근 하락폭이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 전반적으로 운임 경쟁 강도가 낮아지면서, 수요 강세가 나타나는 노선 중심으로는 상승 반전 가능
4월 국제선 화물 수송량은 279,906톤으로 전년 대비 29.2% 증가. 주요 노선 전반에 걸쳐 물동량 증가세. 노선별 물동량 증가율 미주(+50% y-y), 일본(+23% y-y), 중국(+14% y-y), 유럽(+13% y-y) 기록. 항공사별로 보면, 대한항공 28.0%, 아시아나항공 6.5% 운송량 증가. 최근 화물 운임이 재차 상승하면서, 대형항공사들의 영업현금흐름이 재차 개선될 전망
NH 정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