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배터리.인포테인.반도체
국산 부품 없인 미래차 못 만든다
글로벌 플랫폼社 국산 베터리 사용
삼성 '액시노스 오토' 아우디 장착
테슬라 부품 상당수 국내서 공급
전세계 모빌리티 업계가 한국 기업을 향한 구매 작전에 한창이다.
한국 부품을 을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차를 만들 수 없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기아는 8일 '애플과 자율주행장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습니다'라고 공시했다.
최근 현대차그룹이 '애플카'에 E-GMP 플랫폼을 공급할 수 있다는 소문을 부정한 것이다.
현대차 '애플카 협의 진행중 아니다'
블룸버그 '최근 협의 일시중단'
현대자동차그룹이 애플의 자동차 협업 계약 소식과 관련해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동안 '애플카' 생산과 관련된 논란도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8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애플과의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과 관련해
'당사는 애플과 지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이어 '당사는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 관련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협업을 검초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업계는 현대차와 애플이 '애플카' 개발을 위한 협력을 논의 중이었으나,
최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양사의 논의가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 '애플이 현대기아차그룹과 진행해 오던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 위탁 생산과 관련된 협의를
최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최근 한국 기아 이 외에도 다른 완성차업체들과도 비슷한 계획에 대해 논의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신느 지난달 20일 '당사는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 관련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협압을 검터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공식 이후 한달 만의 재공시다.
한편 이날 현대차와 기아가 애플카 협력 중단을 공식화한 이후 현대차그룹주의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1만5500원(6.21%) 하락한 23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카 생산설 이후 주가가 급등했던 기아는 전 거래일보다 1만5200원(14.58%) 그밝한 8만6300원에 마감했고,
현대모비스(-8.65%), 현대위아(-11.90%), 현대글로비스(-9.50%) 등 현대차그룹주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현재 이들 기업의 시총은 125조4440억원으로 하루 만에 13조5560억원 감소했다.
지난 5일 현대차(53조원), 기아(41조원), 현대모비스(33조원), 현대위아(2조6000억원), 현대글로비스(8조3000억원) 등의
합산 시총은 약 138조9000억원이었다. 양성운 기자
비록 현대차는 글로벌 기업인 애플에 자동차를 공급하는 '쾌거'는 무산될 수 있지만
오히려 현대차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다시 높아진 상태다.
애플이 협력을 요청할만큼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플랫폼을 확보한 몇 안되는 기업이다.
미국 테글라와 GM, 독일 폴크스바겐 등 일부만이 자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현대차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설계 기술을 갖고 있는 카누에 투자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왔다.
수소전기차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현대차뿐 아니다.
애플카가 E-GMP를 쓰지 않는다고 해도 부품 대부분을 국산으로 채울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미 테슬라도 부품 상당수를 국내 업체에선 공급받는 상황, 관련 업계 기술력이 전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당장 폴크스바겐과 GM 등 플랫폼 개발 업체들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배터리를 쓰고 있다.
중국 배터리 업체에서도 공급을 받지만, 품질 문제로 중국 내수에서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기차 동력 장치도 LG전자가 핵심 공급사 중 하나다.
이미 GM에 구동 모터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포드 등에 공급하는 마그나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시장 점유율을 대폭 늘릴 전망이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부문에서도 LG를 지나치기 어렵다.
이찌감치 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LCD 패널을 압품해왔고, 최근에는 캐딜락과 메르세데스-벤츠 등
고급차에 P-OLED를 공급하는 등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을 30% 가까이 점유하고 있다.
LG전자는 GM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전담해 만든다.
인포테인먼트와 자율주행에 필수품이 된 반도체도 결국 '메이드인코리아'를 중요하게 고민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인포테인먼트용 로직 반도체 '엑시노스 오토'를 이미 아우디에 공급키로 했고,
자율주행에 쓰는 반도체도 테슬라 제품을 위탁 생산 중, 차세대 5나노 제품 개발까지 맡으며 역량을 인정받는다.
'국산 부품, 가격경쟁.가술력 세계최고 수준'
메모리 반도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점유율을 절반 이상으로, 특히 삼성전자는 내구성이 높고 빠른 M램을 양산할 수 있다.
애플이 시스템 반도체를 TSMC에 위탁할 수는 있지만, 메모리는 국산을 피하기 어려운 이유다.
자율주행에 필수품이 된 센서 역시 국산 제품이 빠르게 역량을 키우고 있다.
삼ㅅ겅전자의 센서사업부를 신설하면서 이미지 센서 부문에서 경쟁사인 일본 소니 기술력을 따라잡는데 성공한 데 이어
다양한 센설을 개발하고 있어, 애플카에 장착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 밖에도 케슬라와 폴크스바겐 등은 구동부와 전기차용 변속기 등 핵심 부품을 국내 중소업체에서 공급 ㅂ다고 있다.
과거 가격 경쟁력을 앞세웠지만, 사업을 이어가면서 기술력도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섰다는 전언이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전기차를 만들기 위해 협력할 수 있는 업체가 많지 않다'며
'현대차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결국 국산 부품 비중은 높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