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지내오던 방을 원위치 시켜 반납합니다,
사람은 언젠가는 머물던 곳을 떠나게 되고,
떠날 시간이 되면 모든 것을 털고 가야 합니다,
오는 인연이 마음에 들든 안 들든 기꺼이 받아 들이고,
가는 인연이 마음에 들든 안 들든 기꺼이 놓아 버리는 마음이
집착을 버리는 마음이며,
오고 감이 없어
어떤 그물에도 걸림이 없는 바람같은 삶입니다,
한달동안 한 식구처럼 지내던
흰구름님과 헤어 집니다,
라차밧대학 정문앞에서 쏭태우를 기다립니다,
성보님과 성보님의 누님부부가 가방을 함께 끌고 따라 오셨지만,
이곳에[서 헤어 집니다,
라차밧대학 정문앞에서 치앙라이 1터미널까지 쏭태우로 1인당 20밧(700원),
1터미널에서 2터미널까지 다시 다른 쏭테우로 갈아타고 1인당 20밧,
두사람이 총 80밧(약 3,000원)으로 터미널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에서 방콕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립니다,
치앙라이~방콕 구간을 운행하는 Som bat tour 버스입니다,
이것을 타고 방콕으로 이동합니다,
지금까지 어느 곳에서도 본적이 없는 One by One 버스입니다,
좌석이 아주 넓고 편안해 보이지만,
좌석 앞뒤의 길이가 길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아주 넓어 1등석 비행기에 탄 듯한 편안함을 느끼며 출발합니다,
좌석은 옆이 넓어 옆에 물건을 두기도 좋고,
좌석도 전동식으로 침대처럼 눕혀 집니다,
이 자세로 출발해 봅니다,
잠이 들 듯 말 듯하고 있으니 깨워서 빵과 과자를 줍니다,
오후 4사에 출발한 버스는
잠이 깊이 들어 잘 자고 있는 밤 12시에 버스는 레스토랑에 멈췄습니다,
밤 12시에 먹는 저녁식사입니다,
식사비는 버스비에 포함되어 있어서 레스토랑 입구에서
버스표에 붙어있는 식권을 떼어주고,
뷔페식당에서 식사를 합니다,
태국에서 먹는 마지막 식사입니다,
잘 먹고
타서 자던 잠을 이어서 계속 잡니다,
버스를 12시간을 타고 가는데,
옆이 넓은 좌석보다는 앞 뒤가 긴 버스가 더 유리해 보입니다,
6명이 버스를 탄다고 가정할 때,
옆으로 두명이 3줄로 앉는 것과,
옆으로 3명이 두줄로 앉는 것은 같은 수가 타지만,
장시간을 가는 버스는 앞뒤가 길어야 더 편안히 누울수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Som bat tour 버스는 세명이 앉는 Vip버스와
두명이 앉는 VVip버스의 가격이 같습니다,
저의 생각은 단거리는 두명이 앉는 Vv[p버스를,
장거리는 세명이 앉는 Vip 버스를 권장하고 싶습니다,
버스를 탈 때 돈무앙공항에 내려 달라고 하니,
돈무앙공항에는 설 수가 없고, 랑짓(이었던가?)에서 내려주겠다고 하더니
돈무앙공항 도착 8km쯤 전에
랑짓(?)이라고 미리 알려준 다음 차를 세워 줍니다,
차에서 내리니 택시가사가 기다리고 있는데,
돈무앙공항까지 300밧(약 10,000원)을 달라고 합니다,
지나가는 택시를 세워 택시를 타고 가보니 미터기로 80밧(약 3,000원)이 나옵니다,
택시기사에게 100밧을 주고 돈무앙공항에 내렸습니다,
(돈무앙공항앞을 버스는 고가도로로 지나가기 때문에 돈무앙공항에는 내려 줄수가 없습니다)
공항에 도착해서보니 짐이 매우 많습니다,
짐 무게를 제한하는 에어아시아 탑승에 20kg 무게를 맞추기 위해
짐 정리를 합니다,
무거운 가방을 버리고 20kg을 맞춰 짐을 다시 포장합니다,
무게가 나갈것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던 큰 가방도 30kg이나 됩니다,
다시 가방정리,,,
가방을 정리해서 정확히 40kg을 비행기 화물로 보내고
나머지 짐들을 잘 정리해서 가지고 탑승합니다,
남은 시간을 이용해서 명상을 합니다,
무사히 잘 귀국했습니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각자 제 갈길로 떠나가는 시간,,,
그 많은 사람중의 하나가 되어 나도 내 길로 갑니다,
오후 3시 3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지만,
집으로 갈 버스가 없습니다,
영광으로 가는 버스는 하루에 한 대,
광주로 가는 버스는 이미 모두 매진되어 오후 8시에 출발하는 버스만 좌석이 있답니다,
4시 30분에 출발하는 전주행 버스표를 끊었습니다,
김포공항과 익산을 경유하는 직행고속입니다,
넉넉하면 불만이 많이 생기지만,
없을 때는 있는 것만도 감지덕지,,,
감사한 마음으로 타고 출발합니다,
버스는 인천공항과 익산을 경유해 4시간만인 8시 30분에
전주에 도착했습니다,
공항버스는 터미널이 아닌 다른 곳에 내렸습니다,
내린 곳의 건너편에 보이는 터미널로 갔더니 직행버스 터미널입니다,
다시 짐을 끌고 5분쯤 떨어진 고속버스 터미널로 이동했습니다,
영광으로 가는 버스는 없습니다,
광주로 가는 버스는 30분 간격이지만,
모두 매진입니다,
우리는 겨우 10시 20분에 출발하는 심야 일반고속버스표를 구했습니다,
여행은 아직도 안 끝났네요,,,
이 짐을 끌고 여기저기 구경 다닙니다,,,ㅎㅎ
버스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우리는 터미널에 앉아 컴퓨터로 영화를 봅니다,
10시 20분에 출발하는 버스,
4명이 타는 일반고속입니다,
치앙라이에서부터 One by one, one by two, two by two,
골고루 타 봅니다,
밤 12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광주에 도착했습니다,
영광으로 가는 버스도 끊긴 늦은 시간에
터미널로 마중나온 이윤복님이 우리를 태우고 집까지 데려다 줍니다,
이윤복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렇게 긴 여정의 귀가를 마칩니다,
짐 정리를 할려고하면 손님이 찾아 옵니다,
동네 친구분들(ㅎㅎㅎ)이 찾아 오셨습니다,
가시면 임무교대~`~
“인제 다른데 가지 말고 여기서 그냥 살어~~~”
ㅋㅋㅋ
우리 짐 정리는 언제하지?
누군가가 찾아와 주는 것은 짐정리하고는 비교가 안 되는 축복입니다,
바쁜 일을 접으면
행복한 일상이 있습니다,
모두들 일상이 행복이기를~~~
첫댓글 무사히 잘 도착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추운날씨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감사합니다.
님도 늘 행복하세요.
선등님의글 잘 보았습니다
저는 장애3급으로 올해 한달여정으로
빠튬타니에 있었습니다
치앙마이도 작년 7월에 15일로 다녀왔는데
너무깨끗하고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묻고싶은 것은 비용이 얼마나 들었는지
궁금합니다
이를테면 방값이나 교통비 같은것이 궁금해서
무례하게 여쭈어 봅니다
아시는대로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봄이 되었지만 다시 겨울로 돌아가는지
아직은 춥기만한 한국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하루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비용은 쓰기 나름이지요,
구경다니고 돌아 다니면 호텔비, 방값, 교통비등이 들지만, 저희는 한곳에 머물고 쌀 사다 밥 해먹고 돈 안 쓰고 지내니 물가 싼 태국에서 2인이 생활하는데 방값(월 15만원정도) 포함 50만원정도 들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비용은 각자 생활패턴어 따라 다릅니다.
참고로 저희는 한국에서도 부부가 집세포함 한달에 70만원 정도로 생활 합니다.
행복한 삶 이어나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님도 늘 행복하세요
행복한 태국살이 하셨군요.
선등님의 글과 사진 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이곳 저곳 다니시는 것 보니 태국어를 잘 하시나 봅니다. 부럽부럽^^
아는 태국어라고는 싸왓디 캅, 타올라이 캅, 그리고 숫자가 전부입니다.
그래도 안 불편하게 다닐수있는곳이 태국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