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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맛집이 있다. 한강이나 월드컵공원 쪽으로 나가면 꼭 들리고 오는 中華酒店이 있다. 쓰부... 스승을 일컫는 중국말 師傅(shī‧fu)를 뜻한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싸부'라 장난투로 하는 그 말이다. 아마 이런 이름을 붙인 연유가 있을 듯 한데 여기까지 물어보지는 못했다. 마포구청역 2번출구 앞에 있는 이안2차아파트 상가 1층에 있다. (☎ 02-3152-9494)
우리는 주방장이자 사장님이 맨들어 주시는 쓰부백짱뽕이 너무 맛있어 아직 다른 메뉴는 맛보지 못했다. 여러 해물과 홍합을 넣어 끓인 짬뽕인데 육수맛도 일품이고 암튼 내가 먹어 본 짬뽕 중엔 그 맛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모든 식재료를 사장님이 직접 챙기신다고 한다. 홍합은 여수에서 올라오는 신선한 것만 쓰는데, 이 백잠뽕엔 홍합이 수북하다. 홍합을 푸짐하게 넣으면 홍합에서 나오는 영양소때문에 화학조미료를 굳이 쓸 필요가 없다고 한다. 대신 홍합은 신선한 재료를 구해야 하고 조리도 신경써서 해야한다고 한다.
이 집을 운영하시는 박사장님은 여의도 6·3빌딩 57층에 있는 유명한 중식당 '百里香'에서 이름을 날리던 요리사였다. 2007년도에 홍콩에서 있었던 Modern 중국요리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바도 있다. 어쨋든 '인천 앞 바다가 사이다라도 먹어 봐야 맛을 안다!'고 하지 않은가! ^^ 이렇게 중구난방으로 맛집을 소개한 순둥이란 사람도 요리엔 관심이 많아서 십 몇년 전에는 요리학원을 오래 다니기도 했고, 단박에 한식 조리사자격증도 따 본 사람이라 아주 엉터리 맛집 소개는 아니란 말씀...ㅎㅎ
홍합이 듬북 담긴 쓰부 백짬뽕에는 면발아래 숨겨진 '물밤'이 사각사각 씹힌다!
얼굴도 미남이시고 마음도 따뜻하신 이 집의 주방장 겸 사장님...
홍콩 요리경연대회에서 은메달을 따신 박사장님... 나도 홍콩에서 좀 살았는데. 이거 홍콩이라면 결코 쉽지 않다!
홍합의 효능
붉은 산호 빛깔의 속살을 간직한 홍합은 간의 건강에 더 없이 좋은 천연 피로 회복제인 타우린의 보고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숙취해소 음료의 핵심 성분 가운데 하나인 타우린은 담즙산과 중합체를 형성해 담즙산의 독성을 완화하고 조직을 분해하는 작용을 한다. 이같은 작용 때문에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감소시켜 혈압을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우린은 간에 쌓인 해독을 풀어주기 때문에 피로회복에도 좋은 성분이다. 특히 홍합에 들어있는 베타인 성분은 애주가들이 눈여겨 봐야할 영양분이다. 타우린과 함께 숙취해소 효과를 내는 주요 성분이기 때문이다.
홍합의 대표적인 영양분으로 꼽히는 베타인은 숙취를 예방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손상된 간을 보호해주는 물질로 효능을 인정받고 있어 홍합국을 해장국으로 먹는 것도 권장된다. 그래서 홍합은 숙취 때문에 입맛이 없을 경우 입맛을 돋우고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음식이다.
홍합에는 비타민A, B,B2, 칼슘, 인, 철분,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에 음주로 손실된 영양분을 효과적으로 보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말린 홍합에는 타우린이 100g 당 2100㎎이나 함유돼 있으며, 영양 단백질은 56g, 지방은 10g 가량 들어있다. 특히 지방 성분 가운데 80%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양질의 지방인 불포화지방으로 구성돼 있다. 홍합의 효능에 대해 장기간 연구한 아일랜드 왕립의과대학은 타우린이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알코올성 지방간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홍합은 몸 속에서 병원균의 침입을 막는 항체의 생성을 촉진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점 때문에 간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영양식으로 권장되고 있다. 소화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들에게 홍합이 권장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방에서는 홍합이 양질의 영양분을 많이 갖고 있는 점을 고려해 말린 홍합을 보약으로도 쓴다. 말린 홍합의 열량은 100g당 373㎉에 달한다.
홍합은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 가운데 염분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담백한 채소라는 뜻으로 담채로 불리기도 한다. 실제로 홍합은 몸에 해로울 수 있는 염분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홍합 속에 함유된 칼륨이 체내에 축적된 소금 성분인 나트륨을 제거하는 역할도 한다.
중국인들은 홍합을 동해부인(東海夫人)으로 부르기도 한다. 홍합을 많이 먹을 경우 혈액순환을 촉진, 피부가 윤택해지고, 생리활성 작용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홍합이 여성들의 빈혈이나 노화를 방지하는 데 효과적인 음식으로 알려진 것도 이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홍합은 겨울과 봄에 먹는 것이 가장 좋다. 5~9월에 채취한 홍합엔 독소가 들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름의 열매 '물밤'
마름은 물 위에 떠서 자란다. 뿌리는 물 밑의 진흙 속에 내리며, 물 위까지 뻗어 있는 줄기 끝에 많은 잎들이 빽빽하게 달린다. 물속에서 나오는 잎은 가는 실처럼 갈라져 얼핏 보면 줄기에서 가는 뿌리들이 나와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물 위에 나와 있는 잎은 마름모꼴로 길이보다 너비가 더 길며, 잎 가장자리에는 큰 톱니들이 고르지 않게 나 있다. 잎자루는 20㎝까지 자라는데 가운데가 부풀어 있어 잎이 물 위에 떠 있게 해준다. 꽃은 흰색이며 7~8월에 물 위에 나와 있는 잎의 잎겨드랑이에 1송이씩 핀다. 꽃자루가 처음에는 위로 곧추 서 있으나 열매가 익어가면서 밑으로 숙여져 열매는 물속에 있게 된다.
꽃잎과 꽃받침잎 및 수술은 각각 4개이나 암술은 1개이다. 열매에는 뼈대처럼 매우 딱딱한 뿔 2개가 양쪽으로 달린다. 마름의 열매를 물에서 나는 밤이라고 하여 '물밤'이라고 부르는데, 녹말과 지방이 많이 들어 있다. 열매를 얻기 위해 물에 심기도 하며, 딱딱한 열매는 화석이 되기 쉬워 많은 화석들이 발견되고 있다. 애기마름(T. incisa)도 흔히 마름과 같이 자라며, 잎이 작고 열매에 뿔이 4개 달려 마름과 구분된다. 글 - 申鉉哲
마름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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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마포구청역이라...6호선이군. 우리집에서는 3호선을 타고 약수역에서 갈아타서 합정역을 지나 2번째역이네. 마누라 모시고 한 번 가보고 싶네. 그런데, 주말에는 붐비는가?
정말 조그만 식당...
붐빌 일은 아직 없습니다! 아직 맛소문이 덜난 탓~!
그러니 폼나게 먹을 수는 없어도 착한 가격에 비하면 베리 굿~!
매운 거 싫으면 미리 말씀드리고~ 백짬봉 한그릇에 6천원...
7월부터는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인근에 산책하기 좋은 평화공원이 있고, 상암월드컵 경기장에는 영화관도 있습니다!
양훈아! 다음주말쯤 같이걸라,곱빼기로 시켜 한그릇먹어보자.
경허자...꼭~!!!
여긴 어젯밤부터 단비가 내려서 가뭄은 다 끝난 것 같다!
거긴 덥지...???
건강에 유의하시길~
캡틴,어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짬뽕 먹어봤져.정말로 맛이 한마디로 굿~~~이였져.탱큐~~~여.
맛있었다니~
다행이여! ㅎㅎ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기에 세상에서 젤 맛있다고 선전해 놨는데
맛이 꽝!이면 좀 곤란하니까 말일세.
부부가 종업원 없이 시작했는데...
꿈은 큰 것 같더라고~!
조리사 자격증 소지자가 극구 칭찬하시니 예사롭지 않은가 보네.
짬뽕 먹으러 일부러 가긴 좀 뭐 하고, 그 근처를 가끔 지나다니니 그 참에 한 번 가 볼랍니다.
너무 큰 기대랑 마시고~! ^^
오늘 마누라랑 전철타고 가서 그 유명한(?) 백짬뽕 먹어 봤는데, 과연 소문대로 맛있었어요. 사진보다 홍합갯수가 좀 적기는 했지만...백짬뽕 중에는 '굴짬뽕'도 포함될 수 있는데, 쓰부 백짬뽕은 배추잎과 오징어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맛을 더하더군요. 한 가지 덧붙일 말은, 우리 마누라가 주문한 타이풍(風), 즉 태국식 복음밥도 추천하고 싶어요. 가격(8000원)보다 실제 가치가 더 큰 것 같더군요.
민석이 모친이 함께 가셨구나!
그리 실망하지 않았으니 다행이고...ㅎㅎ
다음엔 우리도 태국식 복음밥 먹어볼게요! ^^
서빙하는 그집 사장 부인이 홍은동 사는 '순둥이와 백작부인'을 확연히 기억하고 있더군요. 매 주말마다 오신다면서 친구인 우리에게도 반가운 눈길을 보내주어 기분 좋았소이다.
사장부인되는 분이 그러셨으면...
다행입니다!ㅎㅎ
고맙단 말 전해야겠네요!
제주도 민석이 엄마도 민석이, 정민이 대동하고 억수로 쏟아지는 빗살을
뚫고 다녀 왔답니다. 갑자기 서울 갈 일이 생겼던 지난 주 수요일 밤에.
맛있었는데..... 너무 매웠어요!!!!!!!!!!!!!!!!
저녁 아홉 시 넘어 아이들을 만나서 뭘 먹어야 될지 고민하다 택시를 타고 달려갔지요.
늘 아이들이 사는 신촌 동네에서 맛집을 찾게 되는데 성공한 적이 거의 없어요.
그 동네 맛집 가끔 알켜 주세요!
건강하시고요!!!!!!!!!!!!!!!
먼길 오셨는데...
다음엔 밤 늦더라도 연락주세요... 안내하겠습니다!^^
맵지 않게 해달라시면 사장님이 알아서 해주시는데~
그 식당은 원래가 매운 사천요리집입니다!ㅎㅎ
다음에 오시면 좋은 곳으로 안내해 드리지요!
식구 모두 건강하게 여름 보내세요!
짬뽕 말고는 무슨 요리가 있습니까?
다음에 가서...
알아보고 올리겠습니다! ^^
저렴한 메뉴를 찾아서 그렇지, 벼라별 요리 다 있습디다.
승훈이는 올 여름에 날조개에 디여부난...
야채요리같은 걸로 드심이 좋을 듯...^^
이재부턴 음식 욕심 않내겠습니다.내가 어리석어 정말 잘못 했습니다.
승훈아!내가 한그릇 사주마 다음주에!무사라 않먹젠허는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