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은 봉황, 전두환 전 대통령은 수사자, 노태우 전 대통령은 암사자, 김영삼 전 대통령은 갈매기, 김대중 전 대통령은 거북, 노무현 전대통령은 살쾡이, 이명박 신임 대통령 당선자는 여우?
40여년간 인상학을 연구해온 구봉 최형규씨(74ㆍ구봉인상학연구회 명예회장, 페이스인포 상담위원)의 도움으로 역대 주요 대통령의 관상을 동물 형상에 비유해 풀어봤다.
▶이명박=여우상이다. 여우상은 꾀가 많고 재간이 뛰어나다. 작은 눈은 사물을 대충보는 법이 없이 꿰뚫어보는 눈이다. 권위 보다는 사안을 직시하고 실천하는 일하는 대통령의 눈으로 더 바랄 것이 없다. 귀는 17대 대선후보들 중 착위점이 가장 높다. 책임감을 담은 입, 뚜렷한 주관을 내세울 줄 아는 자존심 강한 코도 돋보인다. 그러나 오관중 흠을 잡는다면 대인관계를 나타내는 눈썹이다. 이 때문에 경합에 약한 면이 보이니 윗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고, 동지를 껴안아야 한다.
▶박정희=고고한 봉황에 가깝다. 오관은 군인으로, 통치자의 것으로 제격이다. 그러나 육부 중 짧고 뒤로 젖혀진 턱끝은 흠이다. 이런 턱은 60세가 넘어서면 더는 윗사람이 앉는 자리에는 머물지 못한다. 결국 과욕으로 비운을 겪을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전두환=백수의 왕이라는 사자상은 양보나 타협이 없다. 지난날 그가 대통령이 되는 과정도 마치 야생의 세계에서나 볼 수 있듯이 백수의 접근을 용납하지 않았다. 오로지 사자의 기질 그 우악스런 힘으로 북악산 자락의 주인으로 군림했던 것이다.
▶노태우=암사자상이다. 동물의 세계에서도 먹이를 쫓을 때는 언제나 수사자와 암사자가 같이 뛴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육사 동기로 12ㆍ12사태 이후 두 사람이 의기투합해 정권을 휘어잡는 거사를 주도할 수 있었던 것은 동기생이라는 그 한 가지 이유로 보지 않는다. 두 사람의 동반질주는 당연했던 것이다.
▶김영삼=갈매기상이다. 멸치잡이가 생업이었던 아버지가 곁을 지키고 있는 한 그의 인생은 출발점부터 좁은 길은 아니었다. 넓은 이마, 넓은 미간의 소유자로 대도무문(大道無門)을 내세웠다. 그러나 한 나라의 살림살이 사정은 지도자의 재백궁(콧망울) 사정을 따른다. 그의 콧망울은 빈털터리상이어서 취임과 동시에 찾아왔던 IMF에 그의 재백궁이 한 몫한 셈이다.
▶김대중=장수상인 거북상이다. 거북이의 고향은 바닷가 모래밭이다. 예로부터 거북이상은 도서국에서 우두머리가 된다고 했다.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로 볼 때 거북상 우두머리의 출현은 예상된 일이다.
▶노무현=살쾡이 상이다. 혹자는 시라소니 상이라고 하는데 틀린 말은 아니다. 호랑이나 표범보다 작은 편이며, 그렇다고 해도 고양이상으로 보기에는 다소 큰 편이다. 살쾡이는 야행성이며 술수가 뛰어나다. 군생(群生)을 싫어하고 언제나 발자국 소리를 죽이며 홀로 활보한다. 이웃이 없고 주변형성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마의 한줄기 굵은 주름이 그를 대통령 자리에 오르게 한 일등공신이다.
첫댓글 나 는 무슨 상일가? ~ 순한 양 ??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