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매주 월요일 운항
대만 타이베이에 이어 양양~중국 하얼빈 간 전세기가 취항했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양양국제공항 중심의 2018평창동계올림픽 국제 교통망 구축 및 중화권 관광객 증가, 광역두만강계획(GTI)을 통한 신동북아 교통망 연결 등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151석 규모의 양양~중국 하얼빈 전세기는 지난 24일 150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싣고 양양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지난해 8월부터 운항하고 있는 양양~타이베이 전세기와 이날 하얼빈 전세기를 합쳐 2개 국제 전세노선이 같은 시기에 운항하는 것은, 2002년 양양공항 개항 이후 처음이다. 중국 남방항공의 양양~하얼빈 전세기는 연말까지 매주 월요일 운항한다.
양양~하얼빈 전세기 편으로 양양국제공항에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여객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양양~하얼빈 전세기는 공항 이용률과 안정적 운항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베이징 노선을 운항하는 청주국제공항과 교차 출입국을 시행한다. 이에 따라 양양국제공항 국제노선의 안정적 운항의 걸림돌이던 '아웃바운드' 여객 수요 문제도 해결될 전망이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대도시, 일본 도쿄 등과의 신규노선 취항도 협의 중이다. 베이징 상하이 노선은 이르면 오는 4월 취항이 유력하다. 또 면세점 확대, 항공 물류단지 조성, 공항 진입로 개선 등 편의시설 확충과 취항 항공기 운항 장려금 지급, 국제선 정기노선 지정 등의 장기적인 공항 활성화 방안도 마련 중이다.
올 상반기 중국 지린성에서 열릴 GTI 지방정부협력위원회 총회에서는 양양국제공항 연결 항공노선 구체화를 비롯해 항만 철도 가스관 등 교통망 전담분과위가 설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