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고자 글을 작성합니다.
저희 아이는 11살 여자아이 OO입니다. OO는 7살 유치원 재롱잔치에서 앵커 역할을 맡았을 때부터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자세가 비뚤어지고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작은 목소리로 읽다가 결국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이후 아이는 사람들이 자신만 쳐다보는 것 같아 부끄럽고 무섭다고 했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후에도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단체 활동에서 뒤로 숨거나 교사 주변을 맴도는 모습이 지속되었습니다. 현재 학교에서는 친구를 사귀지 않았고, 말을 걸어도 대답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혼자가 편하다고 합니다. 3학년 때는 짝꿍의 말 한마디에 크게 위축되어 울기도 했고, 학교에서는 주로 혼자 그림만 그리는 편입니다.
학원에서는 이해 속도가 느리다는 평가를 받으며, 모르는 것이 있어도 질문하지 않고 넘어갑니다. 집에서는 밝고 말도 잘하지만 동생들에게 화를 내거나 통제하려는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거 해도 돼요?”와 같이 사소한 것까지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있으며, 잠을 잘 때는 “하지 마!”와 같은 불안한 잠꼬대를 자주 합니다.
밖에서는 위축되어 또래와 어울리지 못하고, 놀이터에서도 제 옆에서만 행동합니다. 과거에 심리상담을 몇 달 진행했지만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아이의 모습이 예민함이나 불안, 자신감 부족과 관련된 것인지, 혹은 양육 방식의 영향이나 기질적인 특성인지 궁금합니다. 또한 동생들에게 보이는 통제적인 행동과 불안한 잠꼬대까지 함께 고려할 때, 정확한 상태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치료와 상담을 이어가야 할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아이의 사회성 문제로 고민이 크신 것으로 보입니다.
작성해 주신 글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기질적으로 예민함, 정서적 불안감, 자신감 부족 등으로 인해 또래 관계나 학교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렸을 때 어머니의 권위적, 통제적, 지시적인 양육에 많이 노출된 경우, 외부에서는 위축된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양육 환경뿐만 아니라, 기질적으로 예민한 특성으로 인해 비슷한 모습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불안이 높은 경우 통제하려는 욕구 또한 커지는데, 이러한 통제 욕구가 집에서는 동생들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불안감이 큰 아이들은 말씀해 주신 것과 같은 잠꼬대를 보이기도 합니다.
해당 아동의 경우 전문기관을 방문하여 종합 심리검사를 받아보시고, 놀이치료를 통해 심리적 안정감과 자존감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더불어 보호자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도 한 번 점검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더 늦기 전에 꾸준히 상담을 이어가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소심한 우리아이의 사회성, 걱정되시죠? 집에서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알려드릴게요.
1.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는 연습을 일상에서 반복해 주세요.
간식 선택, 옷 선택과 같은 작은 결정부터 스스로 선택하게 하면서 '아이가 선택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해 주세요. 이는 타인의 평가에 대한 의존성을 낮추고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사회적 상황을 단계적으로 경험하게 해 주세요.
처음부터 또래 집단에 바로 들어가기보다는, 1:1 만남 → 소규모 → 중규모 이상의 사회적 상황 등 점진적으로 규모를 확대해나가는 방식으로 경험하게 해주세요.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주고, 대인관계 상호작용에 대한 익숙함이 쌓이면 불안 반응이 감소하고 사회적 자신감이 형성됩니다.
3. 아이의 감정을 언어로 대신 표현해 주는 ‘감정 코칭’을 해 주세요.
'사람들이 쳐다보는 것 같아서 긴장됐구나”, “짝꿍 말이 속상했구나”와 같이 감정을 구체적으로 반영해 주세요. 이는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 사회적 상황에서의 위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Gottman et al., 1997).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변덕이 심한 청소년, 아이의 자율욕구를 이해하라
https://kccp.kr/bbs/board.php?bo_table=102c&wr_id=5
[상담후기] 해외 ADHD 아동 단기상담 후기
https://kccp.kr/bbs/board.php?bo_table=702&wr_id=516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https://www.kccp.kr/bbs/board.php?bo_table=601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Bandura, A. (1997). Self-efficacy: The exercise of control. Gottman, J. M., Katz, L. F., & Hooven, C. (1997). Meta-emotion. Kagan, J., Reznick, J. S., & Snidman, N. (1988). Biological bases of childhood shyness. Rubin, K. H., Coplan, R. J., & Bowker, J. C. (2009). Social withdrawal in childhood. Spence, S. H., & Rapee, R. M. (2016). The etiology of social anxiety disorder.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상담실장 백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