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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0 (화) 대선 가상 양자 대결…윤석열 51.5% vs 이재명 32.3%
차기 대선 가상 양자 대결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여권의 대선 후보들을 크게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내년 대선에서 윤석열 전 총장, 이재명 지사가 맞붙는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은 결과 윤석열 전 총장은 51.5%, 이재명 지사는 32.3%로 조사됐다. '없음'은 11.9%, '잘 모름'은 4.7%였다.
호남 지역과 충청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지지가 높았다. 광주·전남(윤석열 41.4% vs 이재명 40.8%)에서는 두 사람의 지지도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보수 성향 응답자는 윤석열 전 총장을 75.4% 지지했고, 진보 성향 응답자는 이재명 지사를 61.4% 지지했다. 중도 성향 응답자(52.4% vs 32.8%)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이 앞섰다.
윤석열 전 총장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승부를 벌이는 경우에도 윤석열 전 총장이 51.6%로 이낙연 전 대표(30.1%)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없음'은 13.0%, '잘 모름'은 5.4%였다. 호남과 충청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윤석열 전 총장 지지도가 높았다. 특히 대구·경북(윤석열 66.4% vs 이낙연 20.6%) 지역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 지지도가 세 배가량 높았다. 광주·전라 지역(37.5% vs 33.5%)은 두 사람의 지지도가 비슷했다.
보수 성향 응답자는 윤석열 전 총장을 77.1% 지지했고, 진보 성향 응답자는 이낙연 전 대표를 52.3% 지지했다. 중도 성향 응답자(52.2% vs 32.1%)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이 앞섰다. 차기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인물 중 누구를 가장 선호하느냐는 질문에서도 윤 전 총장이 37.2%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이재명 경기지사(21.0%)로 윤석열 전 총장과의 차이가 16.2%포인트로 나타났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로 3위를 차지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5.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0%),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3.2%),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4%), 정세균 전 국무총리(2.4%)가 뒤를 이었다.
윤석열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68.0%)과 보수 성향자(54.6%)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대구·경북 거주자(42.1%), 60세 이상(51.0%)에서도 윤석열 전 총장 지지가 높았다. 이재명 지사는 민주당 지지층(45.8%), 진보 성향자(40.2%)에서 지지가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만8750명에 접촉 최종 1011명이 응답(응답률 3.6%)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발목 드러낸 등산화에 꽂힌 '산린이'들… 2030 매출 300% 폭증
최서현(28·여)씨는 요즘 주말마다 등산을 간다. 이번 주말엔 경기도 삼각산에 올랐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영화관·클럽 등을 못가게 돼 친구들과 등산을 시작한 뒤부터 운동을 겸해 즐기게 됐다. 산 정상에 올라 인증샷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건 기본. 그는 요즘 또래 산악인 사이에서 유행하는 ‘100대 명산 챌린지’(도전) 중이다.
♣ "발목 등산화는 이제 유물"
코로나19 유행 이후 외출과 해외여행이 제한되며 그 대안으로 2030 세대 사이에서 등산·골프 입문자가 크게 늘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산린이’(산+어린이), ‘골린이’(골프+어린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특히 산린이나 골린이의 등장에 40~60대 고객이 많았던 아웃도어나 유통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요즘 가장 치열한 게 ‘등산화 전쟁’이다.
아웃도어업계가 등산화에 공을 들이는 이유가 뭘까. K2의 류혜진 마케팅차장은 “산행에 나서기 전에 보통 하이킹이나 등산화를 가장 먼저 구매한다"며 "등산화는 이를테면 아웃도어의 마중물 격이기 때문에 각사가 치열하게 신제품 출시 경쟁을 벌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부터 K2, 블랙야크, 코오롱인더스트리FnC, 네파 등이 가벼운 무게, 쿠셔닝을 강화한 등산화를 새로 쏟아냈다.
♣ "아웃도어중 가장 먼저 사는게 등산화"
그 중에서도 MZ세대(밀레니얼+Z세대·1990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를 겨냥한 등산화는 디자인을 한층 강화한 게 특징이다. 아웃도어업계는 발목까지 올라오는 기존의 등산화는 이제 유물이 됐다고 보고 있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나이키를 신고 등산할 수는 없는 노릇인 만큼 MZ세대가 등산화에도 지갑을 열도록 세련되게 만드는 게 포인트”라며 “산행 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가벼운 하이킹화가 주력 제품이 됐다”고 설명했다. 블랙야크는 최근 아이유를 모델로 발탁해 등산화 라인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1% 급증했다. 다른 회사도 수지(K2), 넉살(코오롱FnC), 고민시(네파) 등 MZ에게 인지도가 높은 모델을 쓰고 있다.
아웃도어업계가 등산화에 들인 공은 판매량으로 이어지고 있다. K2의 경우 3월 전체 등산화 판매량이 8만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0% 증가했다. 특히 2030 연령대의 매출 증가율은 300% 늘었다. 코오롱FnC는 1분기(1~3월) 등산화 등 신발군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270% 신장했다. 1분기에 2조3800억원대인 아웃도어 시장이 전년 대비 6% 감소한 가운데서도 등산화 시장만큼은 크게 성장한 것이다.
등산 만큼은 아니지만 골프장에도 2030 유입이 크게 늘어난 모습이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4월15일 골프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101%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40대(91%), 20대(87%), 50대(76%) 등의 순이다. 신세계백화점도 1~3월 골프 관련 2030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5% 상승했다.
♣ "2030 골프인구 약 85만명"
중견 기업에 다니는 정래현(28)씨는 “요가, 필라테스 같은 실내 수업을 할 수 없어 골프를 시작하게 됐다”며 “골프채와 의류 등 초기비용만 200만원 넘게 들었다. 아무래도 경제적인 부담이 커 기본만 갖춰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골프 인구 약 470만명 중 2030은 85만여명 정도로 나타났다. 골프를 즐기는 사람 10명 중 2명이 2030이란 의미다.
레저연은 올해 골프웨어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약 10% 신장한 5조68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웃도어·패션업계는 앞다퉈 골프웨어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젊은층이 주로 이용하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지난해 12월 온라인 홈페이지에 골프 카테고리를 신설했고, 코오롱 FnC와 LF는 올해 들어 남녀 구분없는 유니섹스 골프 라인을 선보였다. LF 관계자는 “골프 지출 부담이 크다보니, 젊은층이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는 골프웨어를 선호하는 점에 착안했다”고 말했다.
'백신의 봄'은 도대체 언제… '기모란 논란'까지 덮쳤다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 지연에 국민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권의 방역 대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청와대 방역기획관에 임명된 기모란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가 그동안 소위 '정치방역'을 주도해왔다며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4월 18일 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작년 말 모더나 CEO(최고경영자)와의 화상 통화로 국민을 안심시켰다. 그것이 쇼였나 의심하는 사람마저 생겼다"며 "현재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3%가 안 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최하위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배준영 대변인은 "정부의 (공언대로) 올 11월 집단면역은 요원하고 (외신 등에서) 무려 6년이나 걸릴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며 "이제 이재명 경기도지사마저 정부를 못 믿겠다며 백신 별도 확보 계획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예산안 원안에 백신 예산을 1원도 올리지 않아 야당을 경악케 했던 정부"라며 "정부가 자랑한 최소잔여형 백신주사기에는 이물질이 나와 논란"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기모란 방역기획관 임명을 문제 삼았다. 배 대변인은 "이 와중에 청와대는 중국인 입국금지를 반대하고 백신을 조속히 접종할 필요가 없다는 등 정치방역 여론을 주도한 기모란 교수를 방역기획관에 기용했다"며 "왜 방역을 교란했던 인사를 오히려 방역의 핵심에 세우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은경 질병청장의 힘을 빼고 대놓고 정치방역하겠다는 선언인지 의료계의 우려가 크다"며 "즉각 임명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배 대변인은 "앞으로 어떻게 백신을 확보할 수 있을 지도 불투명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5월 하순 미국 방문에서 모더나와 화이자의 남은 백신을 가져와야 할 처지다. 가혹한 정부는 호랑이보다 무섭다고 하는데 무능한 정부는 저승사자보다 무섭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백신 접종률은 OECD 37개 회원국 중 35위 수준으로 블룸버그에서는 이 속도대로라면 우리나라가 집단면역을 달성하는데 6년4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도 2차 접종에 이은 3차 접종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우리나라의 백신 확보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앞서 미국 CBS방송은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가 미국 최대 약국 체인 CVS헬스 주최로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가을부터 미국인들이 현재 2회 접종하게 돼 있는 (모더나)백신의 부스터 샷을 맞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백신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2회분을 맞은 사람에게 한 차례 더 주사를 놓는 것이다. 미국에서 이처럼 추가 접종을 실시할 경우 국내 공급 물량 등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온다.
♠ 靑, 기모란 발탁에… 윤희숙 "국민 울화보다 보은이 중요한 듯"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4월 18일 청와대가 방역기획관(1급)을 신설해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를 발탁한 데 대해 "국민 울화를 가라앉히고 신뢰를 회복하는 것보다 그간 정권에 봉사하며 욕먹었던 분들에 대한 보은이 더 중요하다 판단했다"고 비판했다. 윤희숙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기모란 교수에 대해 "이분은 백신 확보가 중요하지 않다는 발언을 여러분 함으로써 백신 확보 전쟁이 한창일 때 일반 국민을 혹세무민했다"며 이처럼 적었다.
윤희숙 의원은 "전문가들로부터 '자기 분야 학문을 배신하면서까지 정권을 대변한다'는 비판을 받은 인사에게 과거 자기 발언을 뒤집으면서까지 올바른 결정을 할 것이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윤희숙 의원은 또 "무엇보다 화병을 견디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백신확보 시급성을 주장해 온, 정부에 쓴소리할망정 상황을 정확히 판단해왔다는 근거가 조금이라도 있는 전문가를 찾아 이 자리에 앉히는 게 중요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앞서 기모란 교수는 작년 11월 2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진행자 김어준씨가 백신 수급 관련 "우리(정부가) 이렇게 여유 있게 구는 이유가 뭐냐"고 묻자 기 교수는 "한국은 지금 환자 발생 수준으로 봤을 때 그렇게 급하지 않다"고 말했다. 기모란 교수는 또 "내년(2021년) 3~ 4월까지면 지금 3상 임상시험을 하는 백신이 10개 정도 된다"며 "많은 백신들이 계속해서 효과를 발표할텐데, 더 좋은 게 나와도 화이자(백신 계약)을 해놓으면 물릴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도 "화이자의 마케팅에 우리가 넘어갈 이유는 없다"고 맞장구쳤다.
♠ '뉴스공장' 인터뷰 50번… 野 공격받는 기모란 교수의 '말말말'
청와대 방역기획관에 임명된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를 두고 야권의 공세가 거세다.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큰 상황에서 과거 "(백신 수급이) 그렇게 급하지 않다"는 등 기모란 교수의 발언을 들어 '친여 인사'로 규정하는 모양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4월 18일 논평에서 "청와대는 중국인 입국금지를 반대하고, 백신을 조속히 접종할 필요가 없다는 등 정치방역 여론을 주도한 기 교수를 기용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과연 기모란 교수의 발언이 어떤 맥락에서 나왔길래 야당이 '정치방역'으로 몰아세우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뉴스공장 1년 간 '50번' 인터뷰… "코로나 백신, 안 급하다"
기모란 교수는 코로나19 확산사태 이후 작년부터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여러 언론 인터뷰에 자주 등장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대한예방의학회 메르스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만큼, 해당 분야에서 오랜 권위를 인정받아 왔다. 특히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TBS라디오 '뉴스공장'에 작년 3월 이후 최근까지 50회 이상 꾸준히 출연해 왔는데, 야권이 문제 삼는 기모란 교수의 발언도 대부분 뉴스공장 내 인터뷰 발언이다.
작년 11월 20일 방송의 코로나19 백신 관련 발언이 대표적이다. 진행자 김어준씨가 백신 수급 관련 "우리(정부가) 이렇게 여유있게 구는 이유가 뭐냐"고 묻자 기모란 교수는 "한국은 지금 환자 발생 수준으로 봤을 때 그렇게 급하지 않다"고 말했다. 당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사흘 연속 300명대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흐름이었다. 기모란 교수는 또 "내년(2021년) 3~ 4월까지면 지금 3상 임상시험을 하는 백신이 10개 정도 된다"며 "많은 백신들이 계속해서 효과를 발표할텐데, 더 좋은 게 나와도 화이자(백신 계약)을 해놓으면 물릴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어준 역시 "화이자의 마케팅에 우리가 넘어갈 이유는 없다"고 맞장구쳤다.
아울러 화이자 백신 도입을 위한 초저온 콜드체인 도입의 현실적 어려움 등을 언급하며 "다른 백신들을 쓰게 되면 새로운 냉장시스템을 갖추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가격도 가장 비싼 축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또 당시 독감백신 안전성 논란과 비교해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샀는데 어디선가 부작용에 대한 불안이 폭증된다면 '그거 쓰면 안 된다'는 얘기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 "11월 수도권 유행, 8.15 집회 때문? … 그렇죠"
같은 날 방송에서 수도권 확진자 증가 추세와 8·15 보수단체 집회의 연관성에 대한 기모란 교수의 발언도 논란이 됐다. 김씨가 "이게 8·15발이 맞죠?"라고 묻자 기 교수는 "그렇죠"라고 동의했다. 기모란 교수는 "조사해보면 8·15 관련된 700명 정도의 환자 특성이 다른 유형에 비해서 무증상이 많았다, 한 45% 정도가 무증상이었다"면서 "그래서 그때 찾지 못한 무증상 환자들이 또 상당히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든다)"고 했다. 당시 무증상자들이 지역사회 감염원으로 작용할 개연성이 높다는 주장이지만, 방송 시점 기준 3개월 전의 집회를 탓하는 셈이어서 보수야권의 비판이 거셌다.
작년 말 거리두기 단계 상향에 소극적이었던 태도 역시 뒤늦게 눈총을 받는 이유 중 하나다. 기모란 교수는 작년 12월21일 뉴스공장에서 "(거리두기) 3단계로 안 가는 게 좋다"면서 "3단계로 가면 재택근무 의무화 등 그 피해가 엄청나게 크기에 3단계를 설사 하더라도 조항은 좀 많이 손을 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회경제적 비용을 들여서 한 것치고는 너무 효과가 적지 않을까 우려가 있다"면서 "지금은 늘어나는 환자를 어떻게 빨리 대처하고 치료하고 사망을 줄이는가, 거기다가 돈을 쓰는 게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라고 했다. 방송 당일 신규 확진자 수는 926명으로 엿새만에 1000명 아래로 감소한 시점이었다.
♠ 백신에 신중했다고… '정치방역' 비판 온당할까
기모란 교수가 보수야권의 비판처럼 늘 여권에 유리한 진단만을 하지는 않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등교수업 확대를 위해 교육현장의 자가진단키트 도입을 거론하자 여권에서 비난하고 있지만, 도리어 기 교수는 "교직원이나 기숙사 학생, 실습생 등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큰 경우 주기적으로 유전자증폭검사(PCR)를 받으면 좋은데 현실적으로 어렵다. 자가진단키트를 보완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 평가한 바 있다.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대해서도 신속성과 안전성 등의 변수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 여러 의견이 엇갈리던 사안이었던 만큼, 당시의 발언을 이제 와서 '정치방역'이라 비판하는 건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해 초 코로나1주년을 맞이해 머니투데이가 백신 관련 의견을 구할 당시에도 전문가들은 "부작용이 적게 나올만한 백신으로 착실히 준비했다"(나백주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교수), "백신의 안전성이 명확하지 않았던 시기였다"(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 등의 의견이 있었다.
♠ 방역 컨트롤타워 기모란 왔지만 백신예산 '0원'… 쉽지 않은 11월 집단면역
청와대가 방역 컨트롤타워격인 방역기획비서관직을 신설하면서 올해 코로나19(COVID-19) 확산을 막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동안 정부의 방역 정책에 우호적 입장을 유지해온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가 초대 방역기획비서관으로 임명됐다. 정부의 방역 의지에도 불구, 정작 코로나19 방지에 필요한 백신 예산을 올해 별도로 책정하지 않아 실질적인 방역 대책에 힘이 실리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는 예비비를 활용해 백신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지만 '백신예산 제로'가 상징하는 방역 불안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백신 급하지 않다"던 기모란 방역기획관
지난 4월 16일 청와대 방역기획관에 임명된 기모란 교수는 그동안 코로나19 백신 도입에 '신중론'을 펼쳐온 정부의 입장을 옹호해왔다는 평을 받는다. 개인적으로도 남편이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등 친여 인사로 평가 받고 있다. 기모란 교수는 지난해 11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신속히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에 반박하며 "현재 3상 임상시험을 하고 있는 후보군이 10개 정도 된다"며 "굉장히 많은 약들, 백신들이 계속해서 효과를 발표할 텐데 더 좋은 게 계속 나오면 (화이자나 모더나 선구매분을) 물릴 수는 없다"며 정부 입장을 옹호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기모란 교수는 방역을 정치적으로 해석해왔다는 비판도 받았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4월 18일 논평에서 "정부의 올 11월 집단면역은 요원하고 무려 6년이나 걸릴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며 "이 와중에 청와대는 중국인 입국 금지를 반대하고 백신을 조속 접종할 필요가 없다는 등 정치방역 여론을 주도한 기모란 교수를 방역기획관에 기용했다"고 밝혔다.
♠ 기재부 올해 백신 예산에 '0원' 책정
이처럼 정부 방역정책 옹호에 치중해온 기모란 교수의 임명과 더불어 정부의 방역 실효성에 의문을 갖게 만드는 요소는 올해 책정된 백신 관련 예산이 하나도 없었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국회에 올해 예산안을 최초 제출할 당시 백신 예산을 별도로 책정하지 않았다. 야당에서 이를 지적하자 여권은 '가짜 뉴스'라며 맞서기도 했다. 청와대 대변인 출신의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4일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함께 "전국민 무료 백신 접종예산이 0원이라는 건 가짜 뉴스 루머"라고 강조했다.
이 영상에서 김민석 위원장은 "백신 예산의은 구체적인 협상 자체가 물량·시기·단가 등을 최종적으로 어느정도에 할 수 있는가를 미리 특정하기 어렵고 공개하기도 힘든 측면이 있다"며 "사전에 그것을 정하지 못해 예비비로 편성하겠다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정부 관계자는 "백신 예산의 변동성이 있다 하더라도 우선 본 예산을 편성한 뒤 추후 계약상황의 추이를 봐가며 더하거나 빼는 방식도 가능하다"며 "백신 명목의 예산을 별도로 편성하지 않은 건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었다"고 바라봤다.
♠ 과다 백신 확보 비판 두려워한 공무원 '보신주의'도 한 몫
정부가 올해 백신 예산을 별도로 편성하지 않았던 것은 백신을 과도하게 사들였다는 야권의 비판을 미리 의식한 측면도 있다. 정부는 지난해 2월까지 아스트라제네카(AZ) 등을 통해 44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한 바 있다. 이 물량을 제대로 소화하기만 해도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도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백신 수급이 불안정하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추가 도입을 지시해 현재 7900만명분까지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구체적 도입 계획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백신 수급이 불안정하다는 야권의 비판이 이어져서 결국 7900만명분까지 확보했는데, 나중에 백신이 남아돌면 뭐하러 이리 많이 샀냐는 비판이 들어올 게 뻔하다"고 우려했다. 당장 이 같은 우려는 현실화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전세계 각국이 자국우선주의를 들며 이미 계약한 백신 공급조차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국내 도입이 확정된 백신은 현재까지 1000만명분에 불과하고 하반기 전망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정부의 소극적인 백신 정책과 글로벌 정세가 맞물리면서 당분간 국내 집단면역 형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마늘 좋은 건 알았지만, 이 정도까지?… 마늘의 6가지 장점
한국인의 밥상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마늘’. 한국인의 마늘 사랑은 역사가 깊다. 예로부터 조상들은 냄새를 제외하고 모든 것이 이롭다는 뜻으로 마늘을 ‘일해백리(一害百利)’라 불러왔다. 현대에 와서 마늘에 대한 사랑은 오히려 깊어진 듯하다. 한국인의 마늘 소비량은 1인당 약 6kg으로 전 세계에서 압도적인 소비량을 자랑한다. 면역력부터, 혈관 건강까지 돕는 등 마늘의 효능은 실로 다양하다. 최근 EVERYDAY HEALTH는 마늘의 다양한 효능을 소개했다.
1. 혈압 강하
마늘 섭취는 심장 전문의를 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마늘은 먼 옛날부터 자연적인 혈압 강하 치료제로 사용되어 왔다. 2020년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 188~2,400mg의 마늘 분말 보충제, 마늘 추출물을 8~12주 섭취한 참가자의 혈압이 2.5mmHg에서 최대 11.2mmHg 감소했다. 이러한 혈압 감소는 특히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마늘의 주요 성분인 ‘알리신’은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기존 연구들에 따르면 알리신은 혈관을 확장시켜 산화질소의 합성을 자극하고 혈압을 높이는 안지오텐신 Ⅱ의 생성을 억제한다. 이는 잠재적으로 건강한 혈류와 혈압에 도움을 준다.
2. 염증 진정
Harvard Health Publishing에 따르면 체내의 만성 염증은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 심장질환, 관절염과 깊은 관련이 있다. 염증에는 마늘이 도움을 줄 수 있다. 마늘은 특정 염증 단백질의 활동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이닥 영양상담 임채연 영양사는 하이닥 Q&A를 통해 “알리신은 강력한 살균 · 항균 작용을 하여 식중독균을 죽이고 위궤양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까지 죽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한, 타임지는 알리신이 페니실린보다 더 강한 항생제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3.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마늘과 콜레스테롤 수치 사이의 관계에 관해서는 여전히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2018년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마늘 보충제를 섭취하면 총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4. 면역력 증진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며 면역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지금, 마늘을 챙겨 먹으면 면역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 마늘은 환절기 주의해야 하는 독감,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것을 돕는다. 과거 한 연구는 매일 마늘 보충제를 섭취한 참가자는 감기에 걸릴 확률이 70% 감소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5. 혈액 응고 감소
마늘은 혈액 응고를 감소시켜 동맥이 경화되고 좁아지는 죽상 경화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 국립 심장, 혈액 및 폐 연구소에 따르면 죽상 동맥 경화증은 심장 마비와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는 혈전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질환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혈액 응고와 관련된 질환이 두렵다면 마늘을 식단에 추가하는 것이 좋다.
6. 항산화 작용
마늘은 강력한 항산화 식품이다. 항산화제는 혈관에 유익하며, 염증 감소, 암과 같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유해한 활성 산소를 흡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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