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2부: 당신의 사회 생활은 어떻습니까?
사람이 예수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사람이 되었을 때 나타나는 것이 생활반경에서의 변화와 개혁이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변화는 교제와 사회생활(social life)의 성격이다. 이제는 새로운 성향과 성격을 가지게 된, 이제는 취미와 기호가 달라진 거듭난 사람에게 있어서 옛 생활을 청산하는 일과 이전의 생활 방식을 바꾸는 일은 당연한 일이다. 새로운 피조물이 된 거듭난 그리스도인에게 이전의 좋던 것이 싫어지고, 예전에 싫던 것이 좋아지는 경험은 반드시 일어나기 때문이다. 새로운 피조물이 된 사람이 살아야 할 사회생활과 생활방식에 대한 지침, 곧 하나님께서 새로운 피조물이 된 그분의 자녀가 살기를 원하시는 사회생활의 지침을 성경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함께 읽어보자.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하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가라사대, 내가 저희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저희 하나님이 되고 저희는 나의 백성이 되리라 하셨느니라. 그러므로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저희 중에서 나와서 따로 있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내가 너희를 영접하여 너희에게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게 자녀가 되리라 전능하신 주의 말씀이니라 하셨느니라"(고후 6:14~18).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우리의 사회생활
1) 교제의 개혁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
하나님께서 그분의 자녀들이 살기 원하시는 생활방식의 첫 번째 지침은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는 것이다. 도대체 이 구절의 의미가 무엇인가?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매지 말라는 뜻은, 믿지 않는 사람과 함께 일하지 말라는 말이다. 무슨 일 말인가? 그것은 믿지 않는 사람과 함께 악한 일을 도모하지 말라는 말로서, 어둠의 일, 죄악적인 일에 함께 참여하지 말고 다시 옛날처럼 죄 된 생애를 살지 말라는 뜻이다.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너희는 열매 없는 어두움의 일에 참예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엡 5:8~11). 성경은 새로운 피조물이 된 사람은 육신의 일과 어두움의 일을 벗어나 빛의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참된 신앙을 하는 사람은 세속적인 일에 더 이상 관심이 없어진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거듭난 경험을 한 사람에게 과거의 삶과 생활은 더 이상 재미가 없는 것이다. 예전의 친구들을 만나 나누던 관심사와 이야기들에 이제는 전혀 공감하거나 흥미를 느끼지 않고 오히려 영적인 갑갑함을 느끼게 된다. 이제는 믿지 않는 사람들과 어울리고 관계된 "어두움의 일"들, 세속적인 일들이 더 이상 흥미가 없게 된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교제 생활의 성격과 질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 세속적인 교제와 세속적인 습관들은 교정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께 대한 사랑과 헌신을 감소시키는 불신자들과의 교제를 경계해야 하며, 그들과 나누던 세속적인 일들에서 벗어나야 한다. 허황된 쾌락을 추구하는 일이나 험담을 하는 일, 또한 당을 짓고 술수를 도모하여 다른 사람들을 해하고 비판하는 일들에서 자신을 지켜야 한다. 신앙인이라고 공언하는 수많은 사람이 어두움의 일에 참여하는 이유는 거듭남과 경건의 부재이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에 합당하지 않은 교인들이 많다. 그들은 그리스도인 품성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 진정한 경건은 매일의 품행 속에서 나타난다. 그리스도인의 생애는 다른 이들에게 선을 행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열렬하게 이기심 없이 일하는 것으로 특징지어진다. 새롭게 거듭난 사람들은 이제 다른 친구들이나 사람들을 만나는 이유가 예수님을 증거하고 전도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 될 것이며, 더 이상 불신자들과 어울려 세상의 일을 도모하는 것이 교제의 목적이 되지 않을 것이다.
2) 직장과 일의 개혁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구약에 나오는 대속죄일에 이스라엘 백성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을 돌아보고 괴롭게 하는 일만을 했던 것을 알 수 있다. 예수께서 재림하시기 전 마지막 시대인 영적 대속죄일의 기간에 살고 있는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이스라엘 백성과 같이 행해야 한다. 즉, 예수님의 재림을 위해 자신이 준비되었는지 철저하게 살피는 생활을 살아야 한다. 그리고 아무 일도 하지 말아야 한다. 여기서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무슨 뜻인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살 수는 없다. 일해야 하고 생계를 위해 직장을 가져야 우리는 살 수 있다. 그 뜻은 우리의 직장과 일은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일을 방해하는 일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의 종사하는 사업이나 직장이나 일이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을 섬기고 따르는 길에 저촉되거나 맞지 않으면 우리는 과감하게 그 직장이나 일을 버려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의미에서 파수꾼과 빛을 전하는 자들로 세상에 세움을 받은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인 생애의 목적은 진리의 복음을 전하여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직장은 하나님의 영광을 잘 나타내고 그리스도인 생활에 저촉이 없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꾼과 증인이 되는 것은 단지 진리를 전하거나 문서를 전하는 것만이 아니다. 그리스도를 전하는데 가장 강력한 논증은 그리스도를 닮은 생애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의 이름을 고백하는 사람들이 그들의 생각과 말과 행동에서 주님을 나타내기를 원하신다. 그리스도의 종교는 행하고 말하는 모든 것에 일치하여야 한다. 모든 사업 거래는 정직하고 진실하여야 하며, 직장과 일에서 성실과 근면과 정직의 모본이 되어야 한다.
어떤 그리스도인들이 종사하는 사업은 하나님을 나타내는 일이나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일과 저촉되는 경우가 있다. 성경은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의 일과 직장은 하나님의 뜻대로 개혁되어야 한다. 만일 그 일이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일을 방해하고 신앙에 반대된다면 기꺼이 그 일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신앙대로 살 길을 열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자비가 많으신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뜻대로 살기 위해 결심하는 영혼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길을 열어주실 것이다. 신앙은 겉표지만의 장식품이 아니다. 신앙은 우리의 직장에, 일에, 우리의 사업 거래 관계에서 진실하게 나타나야 한다.
3) 취미 생활의 개혁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참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뜻과 맞지 않는 모든 취미 생활은 기꺼이포기할 것이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믿는다고 하는 교인들이 세상 사람들이 하는 것과 똑같이 살고, 취미나 기호가 세상 사람들과 똑같다면 문제가 있다. 진짜 그리스도인이라면, 신앙의 부흥과 영성을 소유하기 원한다면, 자신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영적 생활을 해치고 소홀하게 하는 세상의 헛된 취미들은 버릴 것이다. 독서, 특히 세속적이고 허황한 이야기들로 채워진 책들을 읽는 것은 영성과 정신을 갉아먹는 지름길이다. 영혼을 아름답게 가꿀 수 있고 주님께로 더 가까이 이끄는 좋은 양서들을 읽는 습관을 배양하자. 특히 매일 아침 성경을 읽고 마음을 주님께 바치는 습관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좋지 않은 감정을 유발하는 세속적인 음악을 듣는 것, 세상의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것, 건전한 휴양이 아닌 세상의 쾌락을 추구하는 놀이, 경쟁심을 격발시켜서 예수님의 성품을 이루지 못하게 방해하는 격렬한 스포츠들을 보거나 거기에 참여하는 일들은 그리스도인이 영적 부흥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피해야 할 것들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좋은 취미들을 기르도록 하자.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는 일, 성경의 주제들을 찾아 공부하여 진리를 깊이 아는 일, 아침마다 자신을 하나님께 바치는 헌신의 시간을 갖는 일, 야외에 나가 하나님의 창조물을 깊이 연구하고 거기서 영적인 교훈을 얻는 일, 우주나 천체의 사물들을 공부하는 일, 하나님을 명상하고 대화하는 일, 건강에 유익한 옥외의 운동과 전원생활과 텃밭을 가꾸는 일과 농사짓는 일,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찾아 하는 사회봉사 등, 정신과 건강과 영적 생활에 유익한 좋은 일들을 취미로 만들자. y
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