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가 참 화창하네요. 덥지도, 춥지도않은 아주 알맞은 온도였어요
주간예보를 보니까 담주까지 흐린날은 있어도 비오는날은 없다네요.
오늘 미니뚱맘님이 집안일로 보호소에 못오셔서 제가 혼자있는 바람에 아이들 사상충 검사를 못했어요.
오늘은 푸들 두아이가 들어왔는데 두아이 모두 다리 하나를 절뚝거려요
동해는 유난히 푸들 유기견이 많아요. 실제로 샵에서 푸들은 갖다놓기가 바쁘게 팔린다고 하더라구요
주 고객은 대학생들이래요
집을 떠나온 대학생들이 외로우니까 강아지를 많이들 키우는데 주로 푸들을 키운대요
아마 털이 안빠지니까 그러는거 같아요
그러다가 방학을 하거나 졸업을 하면 그냥 원룸에다가 버리고 간대요
그래서 방학이 다가오거나 졸업시즌이 되면 푸들이 무진장 들어와요
다행인건 모두들 아주 좋은집으로 입양을 가더라구요
올해는 푸들이 안들어오길래 다행이다 싶었는데 요 며칠새 세마리나 들어왔어요. 에휴.....
어제 쪄놓은 고구마를 오늘 줬어요
우리 아이들은 유난히 고구마를 좋아해요
희망이는 고구마를 보면 눈빛도 달라지고 한자리에서 두개이상을 먹어요
소망이도 아주 잘먹더라구요
복돌이도 고구마를 워낙 좋아해서 작년에도 수시로 쪄줬었어요
불쌍한 우리 복돌이......오래오래 살아라....
희망이에요
고구마 실컷먹고 사각장에 들어가 코까지 골면서 자더라구요
식탐많은 금강이...
실컷먹더니 이렇게 세상모르게 자는거에요
올리버에요
올리버도 실컷 먹더니 방에 들어가 이러구 쉬다가 한숨 잤어요
올리버는 자기주장이 강해요
먹고싶으면 먹어야하고, 놀고싶으면 놀아야하고, 자고싶으면 자야하는 아이에요
온유에요
생리는 끝났지만 아직은 안심이 안되서 개별장에 있어요
며칠전 들어온 푸들여아
처음엔 아직 어린줄 알았는데 자세히보니 생각보다 나이가 많아요
몽룡이에요
오늘 들어온 푸들남아..
왼쪽 뒷다리를 절뚝거려요
루시아에요
이제 꺼내놔도 될거같아요
팔자좋은 태봉이...
앉아서 졸고있는 삼순이...
루키에요
루키가 좀 이상해요.
말도 안듣고 목욕도 안할려고하고, 미용도 안할려고해요
빛나에요
너무 먹어서 움직이기도 싫은 아름이....
아름이는 먹는게 모두 머리로 가나봐요. 머리가 계속 커져요
그저 즐거운 빵심이...
케리에요.
엄마인 쥬노와 함께 있으면 건방이 하늘을 찔러요
얼마나 크게짖는지 몰라요
하지만 엄마가 안보이면 참 얌전해요.
진경이에요
순하디순한 반디...
앵두에요
어제보다도 더 친화력이 좋아졌어요
몽돌이에요
수잔이에요
확실히 나이가 있으니까 아이가 약아요
오늘 미용실에서 안나가더라구요
결국 고구마 실컷 얻어먹고 나갔어요
써니에요
엄마인 수잔이 안나오니까 애가 닳아서 어쩔줄 몰라하고.....
마이클이에요
밀크에요
오늘도 아주 포식했어요
얌이에요
하루종일 요렇게 앉아있었어요
살구에요
참 잠도 잘자요
한낮엔 요렇게 시원한데서 쉬고....
등명이에요
잘먹고 잘놀아요
모두들 한숨자고 일어나더니 토미와 살구가 씨름을 시작했어요
초록봉 정상에서 발견된 아이
혹시 누가 등산데리고 갔다가 잃어버린건 아닌지....
맥스....
의사샘 말씀이 아직 어리기땜에 좀더 클거래요
이아이...왜 주인이 안나타날까요?
비비안 이에요
나이는 비록 많지만 아이가 볼수록 이뻐요
맑음이에요
얼마나 갑갑할까요........
오늘 들어온 아이...
종이 아리송했는데 푸들이래요. 남아입니다
귀털을 저렇게 깍아놓으니까 헷갈리네요
아이가 얼마나 작은지 애기인줄 알았어요. 근데 나이가 두살이상은 되어보여요
저는 태어나서 이렇게 작은 푸들은 첨 봤어요
왼쪽 앞다리를 절뚝거려요
방에 들어간 아이들...
오늘 참외가 후원들어왔어요
자그만치 두박스나.....
요즘 가물어서 그런지 얼마나 달고 맛있는지 몰라요
잘게 조각내서 낼부터 아이들 먹일려구요. 감사합니다
요즘 보호소에 좀 싱숭생숭한 일이 있어서 맘이 착잡하네요
내일 미니뚱맘님이 나오시면 저는 밖에일로 많이 바쁠거 같아요
주로 병원일이에요
첫댓글 병인가봐요..
소장님의 글을 처음부터 읽으면서,. 한장한장 보면서,. 눈에 눈물이 고여요, 자꾸,.
수잔과 써니가 마음이 아파요,
맥스도 미용하니, 참~ 이쁘네요^^
사자같은 아이도, 어떤 사연이 있는것인지,.
대학생들도 생각이 있는것인지,. 참,.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려는지, 아주 가슴이 답답합니다.
참외가 보기만해도, 싱싱하고 맛나보여요~:'
누구신지,.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싱숭생숭한 일들도, 조금씩 잘,.해결되야할텐데요;;
마음쓰이는 일이 있으시군요. 직접 도와드릴 순 없어도 잘 해결되시라고 기도할께요. 늘 바람 잘 날이 없군요.
감성무딘 어른들도 아니고 한창 감성이 살아있을 대학생들이 키우다 버리고 간다니.....더 속상하네요.
아이들이 너무 많이 들어오는 걸 보니 걱정입니다. 일손은 둘 뿐인데 보호소가 좁아져라 아이들은 들어오고...
요즘 참외가 금값이던데.. 어느 천사분이 보내주셨는지.. 아이들이 정말 맛있게 잘 먹겠어요~ 우리 아이들도 참외 참 좋아라하는데.. ㅋㅋ
외롭다고 분양받아 키웠으면, 그 외로운 시간을 함께해준 아이를 버리고 가는게 인간인지.. 참 생각없는 아이들이에요..
잡아다가 아주 그냥 혼구녕을 내줘야 하는건데 말이에요...
요즘 보호소에 무슨 일인가요.. 힘드시면, 까페 회원분들과 함께 나누고 상의하고.. 그러세요.. ㅠㅠ
작은 동해시에서도 이렇게 버려지는데 큰도시들은 얼마나 많이 버려질까요..
새로 들어왔다는 조그만푸들 땜에 맘이 많이 흔들리네요....데려오고 싶어서요....
소장님 글 을 읽다보면....어쩜 사랑이 많이 묻어 나오는지 가슴이 따듯해져요....
파랑새님께 간다면 진짜좋을텐데 .푸들인데 새끼 토미만큼 작더라구요 몸무게 1.5진짜 넘작아 보기도 안스럽더라구요 사람한테 착착안기는데 넘 이쁘더라구요
다리 상태가 어떤지...임보라도 해 보고 싶은데....지금 두 녀석이 뛰고 짖고 하는데 민원은 없는것 같긴해요...
왜냐면 옆집3호도 유기된 아이 입양 했어요..잘했죠...또 1호집은 말티즈2..푸들1 세아이거든요...1호집은 민원이 들어가더라구요..많이 짖어서,,,
오늘 따라 괜시리 그냥 애들 얼굴이 안쓰럽고 맘이 아파요,, 능력만 되면 하나랑 두리는 정말 같이 업어오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