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2월 13일
영화 `쉬리` 서울극장 개봉, 국내 최다 관람객 기록
영화`쉬리`포스터 앞에선 김윤진씨.
강제규 감독이 연출하고 한석규와 최민식, 송강호, 김윤진이 주연한 영화 `쉬리`가 1999년 2월 13일 개봉됐다. 개봉 119일 만인 6월 11일 종영한 `쉬리`는 한국 영화사를 다시 쓰게 할 정도의 화제작이었다.
한국 최다관객수를 기록하고 있는 `타이타닉`의 226만명을 훌쩍 뛰어넘어 서울 243만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579만명이 관람했다. 타이타닉이 100만명과 200만명 기록을 각각 39일, 102일 만에 기록한 반면 쉬리는 22일, 56일만에 달성했다. 영화흥행성공으로 극장들은 150여억원을, 제작사 강제규필름은 비디오-TV영화 판권을 제외한 극장수입만으로 70억원을, 주연 한석규는 12억원 가까운 거금을 벌어 들였다. 이후 일본에도 진출해 1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영화계에서는 쉬리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보였다. 긍정적인 쪽에서는 쉬리가 `파이의 크기`를 키움으로써 한국영화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켰으며 멜로나 코미디에만 몰두해왔던 관성에서 벗어나 새 분야에 도전, 대단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반면 어차피 시장규모가 한정된 상태에서 한 영화의 독주는 다른 영화에 악재로 작용한다는 비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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