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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복지관 3주년 ‘인권증진 실천’ 세미나“노인들 제대로 부양받지 못한다” |
노인들이 정치, 문화, 종교활동에 자유롭게 참여하고 있는 반면 가족이나 국가로부터 부양받을 권리는 충분히 누리고 있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광진노인종합복지관(관장 화평스님)은 개관 3주년을 맞아 지난 20일 ‘고령화 사회 노인인권 증진을 위한 실천적 접근’을 주제로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광진노인종합복지관 신재원 과장은 ‘노인의 인권보호와 학대실태’에 대한 발표에서 “고령화 사회에 따른 노인의 기본적 인권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노인의 역할 축소와 맞물려 최근 노인부양의식 약화에 따른 노인 인권 침해라는 심각한 문제점들을 야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문은 서울시 25개 노인종합복지관을 이용하는 노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정치, 문화, 종교활동’이 5점 만점에 3.82점으로 가장 많이 보장받고 있는 것으로 느낀 반면, ‘가족이나 국가로부터 부양받을 권리’ 정도는 3.06으로 가장 낮은 수치가 나왔다. 이어 충분한 복지 서비스를 받을 권리(3.23점), 노인고용 기회 보장(3.12점) 등 공적서비스 부분에서는 인권의식이 미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 과장은 “노인이 사회적 약자라는 측면에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만 하면 된다는 안일한 접근보다 ‘생존권의 주체’로 수준 높은 복지서비스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목원대 권중돈 교수는 ‘노인복지실천에서의 인권관점 도입 방안 고찰’에 대해서 “고령사회를 위협으로 인식하기보다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노인복지의 관점 전환이 요구된다”면서 “노인을 서비스 대상으로 규정하던 관점에서 벗어나 생산적 활동과 사회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부여해 잠재적 가능성을 최대화 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나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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