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에서 본 영화- 평이 엄청 좋아서 골랐는데 역시 좋습니다!
동명의 대만영화 리메이크작입니다.
청설이 도대체 무슨 뜻일까 궁금했는데 영어제목 Hear Me를 보니 알겠어요.
들을 청(聽), 이야기 설(說)일까요?
아무튼 참 괜찮은, 멋진 영화입니다.
큰 기대 안 하고 보았다가 반전과 감동에 눈물 주르륵 흘렸답니다.
이 영화는 '수화'를 주요 언어로 사용하기 때문에 자막을 잘 봐야 합니다.
주요 인물은 세 명.
부모님 도시락 가게에서 배달 알바를 시작한, 대학 때 배낭여행을 하려고 수화를 배운 그래서 수화를 할 줄 아는 스물 여섯 용준.
수영 선수인 동생 가을을 뒷바라지하는 스물 여섯의 여름, 그리고 여름의 동생 가을.
영화를 이끌어나가는 건 용준과 여름의 로맨스 라인, 여름과 가을 사이의 성장 스토리입니다.
청량하고 해맑은 주인공들의 모습과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아름다운 가족애 등이 잘 나타나 있어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감동이 밀려오네요.
반전도 있어서 영화의 재미를 급상승시킵니다.
* 영화를 보고 나서 알게 된 것.
- SODA, Sibling Of Deaf Adult, 농인의 비장애인 형제
- CODA, Child of Deaf Adult, 농인 부모의 비장애인 자녀
- OHCODA, Only Hearing Child of Deaf Adult, 부모와 동기(형제, 자매, 남매)까지 농아인 가족의 유일한 비장애인인 자녀
그러니까 이 영화에서 주인공 여름은 부모와 여동생 모두 농인이므로 오코다라는 것입니다.
원작인 대만영화에서는 부모가 비장애인이라고 하네요.
줄거리
손으로 설렘을 말하고 가슴으로 사랑을 느끼는, 청량한 설렘의 순간. 대학생활은 끝났지만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어 고민하던 ‘용준’(홍경). 엄마의 등쌀에 떠밀려 억지로 도시락 배달 알바를 간 ‘용준’은 완벽한 이상형 ‘여름’(노윤서)과 마주친다. 부끄러움은 뒷전, 첫눈에 반한 ‘여름’에게 ‘용준’은 서툴지만 솔직하게 다가가고 여름의 동생 ‘가을’(김민주)은 용준의 용기를 응원한다. 손으로 말하는 ‘여름’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 더 잘 듣기보단 더 잘 보고 느끼려 노력하지만, 마침내 가까워졌다 생각하던 찰나 ‘여름’은 왜인지 자꾸 ‘용준’과 멀어지려 하는데…
첫댓글 내용과 상관없이 첫눈에 반한다라는 게 가능한 건지
첫눈은 딱 한번 보는 것만으로도 라는 건지
궁금하네요. ㅎ
그런데 진짜로 반하던데요?
그래서 참 신기하고 의아하긴 했어요. 어떻게 겉모습만 보고 그럴 수 있지?
@바람숲 느낌?
외모가 아니라요
@happycountry 느낌+외모겠죠? 아마도...ㅋㅋ 연애를 많이 안해봐서 모르겠네요.
@바람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