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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 해외 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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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해외 여행기 스크랩 산티아고 순례길 5일차 와인의 샘 로스 아르코스 가는 길
산달림 추천 0 조회 3,092 18.04.15 08:24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카미노 길을 시작한지 몇일 되지 않았지만 어젯저녁에 한국인들과 한식에 가가운 저녁식사를 했더니 기분 좋게 출발하는 여명의 아침이다. 제법 쌀쌀하게 느껴지는 시간이라 바람막이 옷을 입고 걸어도 땀이 나지 않는다. 4.9km를 걸어 비야투에르타를 들어 서며 중세다리를 건넜다.


주변이 점점 밝아 오는데 길가 당나귀에게 먹이를 주는 아주머니를 만났는데 그분은 당나귀 주인도 아닌데 열심히 먹이를 주려고 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인다. 앞에 가는 청춘 남녀의 여자애는 순례배낭에 인형을 넣고 걷는다. 사실 카미노길은 무게와의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닌데 인형을 넣어 가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해야 하나?


에스테야에 접어드니 양지쪽에 순례객 일행이 둘러 모여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대부분 이른 여명에 출발하니 식사를 하지 못하고 출발해서 적당한 장소가 있으면 그곳에서 행동식으로 식사를 하기도 한다. 우리도 어제 빵을 넣어 두었는데 출발할때 조금 먹어 두었기에 조금더 걸어 볼 참이다. 


에스테야는 인구 1만5천의 작은 도시로 베네토 수도원이 있고 17세기 지어진 산타 클라라수녀원이 있다. 가는길이 바쁜 이른 시간이라 그냥 통과한다. 로터리를 지나 마을을 통과하면서 공원 벤취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빵과 우유 그리고 과일로 아점식사를 대신하였다. 식사를 마치고 나면 웬지 배낭이 가볍다는 느낌이다. 배낭무게가 애민해지는 순례길이다.


마을을 빠져 나가면 두갈래의 길이 있는데 오른쪽길은 좀 빠른데 차도와 연접해서 걸어야 하고 왼쪽길을 한적하고 아라체 수도원과 '와인의 샘'을 가려면 왼쪽길을 잡아야 한다. 대부분의 순례자는 다소 멀더라도 와인의 샘을 들려 간다.


아라체 수도원은 나바라에서 가장 오래된 순례자를 위한 병원이 있던 곳으로 지금도 지나가는 순례자를 위해 포도주와 샘물을 준다고 하는데 우리가 도착했을때는 많은 순례자들이 포도주를 마시기 위해 기다고 있었으나 포도주는 나오지 않고 샘물만 나와 포도주는 마셔보지 못하고 출발하였다. 


아라체 수도원을 지나고 주택단지를 지나서 운동시설 지구를 지나면서 Bar가 있기에 어깨도 쉴겸해서 들렸다. 카미노길에서 여자들이 가장 불편한게 화장실이라고 한다. 스페인은 공중 화장실이  별로 없다. 그래서 Bar가 나타나면 화장실을 가기 위해 Bar를 들리는 경우가 많다.


멀리 산꼭대기기에 성 같은게 보이고 그뒤로 산이 병풍을 두른듯 길게 이어진다. 그리고 나타나는 밀밭과 유채밭이 피로를 날려 버릴듯 길게 이어진다. 봄철인 5월의 순례길은 푸른밀밭과 노란 유채 밭이 있어 순례길이 더 좋은것 같다.


비야마요르 데 몬하르딘에 도착하니 정오로 점심식사 시간이다. 해발 650m 지대에 있는 주변 경관이 아름다운 마을인데 12세기 건축물인 산 안드레스 성당이 무척 고풍스럽게 느껴지고 몬하르딘의 정상에 우둑선 산 에스테반 성의 유적이 특별나다. 그시대 저 산꼭대기에 어떻게 돌을 날라 성을 쌓았을까? 무척 힘든 노역이 있었을것 같은 생각이다.


점심은 Bar에 들어가서 끝냇지만 고민스러운건 지금까지 걸은 길은 18.7km를 걸었는데 다음 알베르게는 12.4km를 더 걸어야 도착하는 로스 아로스(Los Arcos)까지 걸어야 한다. 같이 걷고있는 분은 오늘도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알베르게 들기는 이른시간이고 걷기에는 부담스러운 거리다. 그런데 어제 로르카에서 함께 잣던 대학생은 다음 알베르게 까지 가겠다고 하면서 먼저 출발한다.


고심끝에 걷겠다고 하여 휴식후에 출발했다. 오늘따라 오후의 햇살이 강하게 내려 쪼인다. 그리고 여기서 로스 아로스까지 12.4km구간은 중간에 마을이 없다. 스페인의 5월 햇살을 온몸으로 받으며 걷는데 그늘은 한점도 없다. 다행한것은 여러 팀이 함께 걸을 수 있어 심심하지 않게 걸을 수 있었다.


주로 들판을 지나는 길로 완만한 내리막길이라 걷기는 좋았다. 끝없는 밀밭길을 걷고 또 걷고 있는데 앞에는 지친 여자애가 혼자걷고 있는데 배낭 상표를 보니 코롱이고 배낭끈이 늘어져 있어 몹시 걷기 힘든 모습이었다. 동포애가 발휘되어 배낭끈을 꼬쳐주고 걷는데 벌써 발바닥에 물집이 잡혔 걷는게 힘들다고 했다.


통상 이런  긴거리에 마을이 없으면 이동행상이 있는데 여기도 역시나 있었다. 트럭이 있고 그늘막도 쳐져 있고 음료와 간식거리를 팔고 있었다. 쉬어갈 참으로 빈의자에 않아 비야마요르 데 몬하르딘에서 싼 맥주를 마시고 있으니 주인장이 와서 물건을 사 먹지 않으면 자리에 앉을수 없다고 하여 커피 2잔을 사먹고 쉬면서 물집 잡힌 그녀의 발을 치료해 주었는데 손양이라고 혼자 카미노길을 걷고 있다고 하였다.


양털로 물집 잡힌곳을 감아 더이상 물집이 잡히지 않게 감싸주고 다시 출발 할때는 함께 걸었다. 배낭끈을 당겨주니 훨씬 걷가가 편하다고 했다. 로스 아르코스까지는 6km 정도를 더 걸어야 했는데 점점 피곤하다. 오늘은 31km를 넘게 걸야한다.


가는길에 단체로 걷는 이들은 브라질에서 온 순례자들이 제일 많은것 같다. 로스 아르코스(Los Arcos)에 들어서니 늦어서 70명이 잘수있는 공립알베르게는 벌서 Full이란 표시가 붙어 있는데 옆에 사설 알베르기게 있다며 소개를 해 준다.


그곳은 Cass de la Abuela 알베르게다. 손양과 같이 3명이 입실하였는데 이곳엔 주방이 있어 쌀과 호박, 감자, 고추를 사서 된장국을 끓여 오랫만에 쌀밥으로 배불리 먹었다. 조금 있으니 청주에서 왔다는 전직 상업학교 선생님이 오셨는데 남은 밥이 있어 같이 먹자고 했더니 사양을 하신다.


햇살이 좋아 빨래를 하니 금새 말라간다. 스페인은 습도가 낮고 청명하여 빨래건조는 신경을 쓰지 않아도  좋은 곳이다. 식사후에는 손양 물집을 치료해 주었다. 바늘에 실을 꿰어 물집을 통과 시킬때 후시딘을 뜸뿍 발라 물이 빠져 나오고 후시딘이 세균의 침입을 막아 자고나면 걷는데 불편이 없을 것이라 했다.


유난히 저녁식사후에도 시간이 많이 남아 로스 아르코스 마을을 둘러 보았는데 산타 마리아 광장에는 순례자들과 주민들이 와인을 마시면서 왁자 지껄 떠드는게 사람사는 냄새나는 곳이다. 어디가나  마을마다 있는 성당 또한 고풍스럽다.


오늘은 31km를 넘게 걸었더니 좀 피곤하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겠다. 해가지니 기온이 뚝 떨어져 춥게 느껴진다. 카미노길 6일차가 지나고 있다.



새벽에 나서면서 돌아 본 de Lorca 알베르게 2층 창문 

우리가 잔 그 방이다.



아란수(Iranzu rio) 강을 건너는 비야투에르타 다리



 비야투에르타의 성당

마을마다  성당은 1개씩 꼭 있다.


 당나귀 바보 엄마

당나귀에 대한 무한사랑이 지극정성이다.


에스테야로가면서 만난 십자가 



순례자용 식수대 



순례길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식수대 



에가 강이 흐르는 에스테야 

주변 풍경이 아름다운 곳.



 곰돌이 인형을 배낭에 넣아 다니는 여자 순례자



 

에스테야 성당 



언덕위에 있는 성당 



에스테야 거리 

참 고풍스러운 거리다.


 카르셀 다리에서 본 에스테야 에가 강


에스테야 산 페드로 성당으로 오르는 계단 



에스테야 산 페드로 성당 



 에스테야 도시의 출입문

 

옛날에는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문을 만들었는듯.



 순례길에 있는 마을 답게 조가비 문양이 있음.



카미노길의 조가비 문양

서로 닮았다.



 멀리 보이는 이라체 수도원 모습

여기서 좌측 길을 걸어야 와인의 샘으로 가는 길 


 와인의 샘

와인 양조장의 배려로 와인을 맛볼수 있는 곳.



불행하게도 우리가 갔을때는 와인이 나오자 않았다.

아마 넣어둔 와인이 다 나오지 않았나 생각. 



왼쪽은 와인 꼭지 오른쪽은 생수 꼭지 

와인은 나오지 않고 생수는 나왔음.



 성 야고보 상



 이라체 수도원 


와인을 무료로 제공하는 양조장 모습



 스페인의 플라타너스(버즘나무)



멀리 보이는 병풍같은 산

순례길은 이 산을 넘지 않는다.


 플라타너스 순례길


멀리 보이는 병풍을 펼쳐 놓은듯 한 산


 포도밭 위로 보이는 병풍산



 디자인이 아름다운 굴다리



 그 굴다리를 걷고 있는 여성 순례자들

짐이 장난이 아니다.



 밀밭위로 멀리 보이는 산꼭대기의 에스테반 성

이 성 아래의 마을이 비야마요르 데 몬하르딘


 

 유채꽃과 순례길



 유채꽃과 산



 유채꽃



 비야마요르 데 몬하르딘으로 가는 들판



 비야마요르 데 몬하르딘으로 가는 밀밭



 밀밭길



비야마요르 데 몬하르딘의 산위에  있는 에스테반 성


산정에 있는 에스테반 성

 


뭘까? 안에는 물이 고여 있었음. 



 비야마요르 데 몬하르딘의 어느 주택



 비야마요르 데 몬하르딘 산 안드에스 성당


비야마요르 데 몬하르딘 산 안드에스 성당의 종탑 


 

비야마요르 데 몬하르딘 산 안드에스 성당의 모습

 


 비야마요르 데 몬하르딘의 들판


 끝없는 밀밭


 밀밭과 성당


 밀밭길

 

 길가 조형물



 유채꽃과 밀밭



 밀밭과 유채꽃


 뒤돌아 본  바아마요르 데 몬하르딘



 밀밭


아직 작물을 심지 않은 밭 



카미노 길



 

그늘 한점 없는 뙤양볕을 받으며 걷는 순례길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순례화 화환 

모두를 기분좋게 하였다.



12.4km의 긴 순례길에 마을이 없으면 등장하는 이동가계 



 끝없는 밀밭


오후 뙤양볕을 맞으면 걷는 순레자들

 


 산티아고 가는 길의 이정표 와 끈없는 순레자 신발



 들판 그리고 들판



 들판


 밀밭


 

 꽃밭 길



 끝없는 밀밭 길



 카미노길



 밀밭




 끝없이 이어 지는 밀밭길




 밀밭



 밀밭



 로스 아로스 도착 주변 산책

5월인데 저녁에는 춥다




 산타마리아 광장의 성당



 성당 입구



 성당 내부 모습



 저녁의 로스 아로코스 광장의 모습

꽤 두툼란 복장


로스 아르코스이 버즘나무 전정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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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04.15 09:48

    첫댓글 꼭 도전 해봐야겠어요~^^

  • 작성자 18.04.15 20:19

    다녀 오시길 응원합니다.

  • 18.04.16 06:52

    작년 10 월중순에서 11월초에 다녀왓습니다 가을걷이가 끝난후여서 황량햇는데 봄은 예쁘네요~ 뷔엔 까미노!

  • 18.04.16 21:19

    좋습니다, 생각했던거 보다 훨 좋군요

  • 18.04.19 11:18

    대륙도다르고 인종도다르고 취미도다르듯 쉽게 접하지못하는곳을 인도해주는 주인의삶에 빠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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