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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순환과 생명력을 탐구하는 이인섭 작가 특유의 독창적인 미학 |
[미술여행=엄보완 기자]아산 당림미술관(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로1182번길 34-19)이 자연의 순환과 생명력을 탐구하는 이인섭 작가를 초대해 작가만의 독창적인 미학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전시를 개최한다.
9월 26일(목)부터 10월 22일(화)까지 열리는 이인섭 작가의 개인전 "‘From Nature; Tranquil Resonance 고요한 공명’"전시에서는 작가의 ‘From Nature’ 시리즈를 중심으로 자연의 순환과 생명력을 탐구하는 이인섭 특유의 독창적인 미학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인섭 초대전: "‘From Nature; Tranquil Resonance 고요한 공명’" 전시알림 포스터
●이인섭의 작품세계
이인섭은 자연을 관찰하는 것을 넘어서 그 안에 담긴 시간의 흐름과 변화무쌍한 에너지를 화폭에 담아낸다.
이인섭은 자연을 관찰하는 것을 넘어서 그 안에 담긴 시간의 흐름과 변화무쌍한 에너지를 화폭에 담아낸다. 그의 작업은 자연의 본질적인 힘을 세밀하게 포착하고, 그 속에서 우리가 느끼는 순간적인 감정과 사유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사진: ‘From Nature; The fist hint of Thaw, 40.9×53cm, mixed media, 2023
‘고요한 공명’이라는 전시 제목은 자연의 고요함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생명의 진동과 울림을 은유하며, 관람객들이 자연의 숨결과 함께 내면의 평온을 찾는 여정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에서 중요한 소재로 사용된 ‘재’는 생명과 죽음, 그리고 재생을 상징하며, 자연 속에서 모든 것이 순환하고 변화하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이인섭 작가는 이러한 순환 속에서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있는지를 그려낸다. 또한 활기찬 색채와 역동적인 붓질은 자연이 지닌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며 자연의 흐름 속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소중한 순간들을 담아낸다.
이인섭 작가는 이러한 순환 속에서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있는지를 그려낸다.
‘Embrace of Stillness 고요의 품(20240806)’, 240x164cm, Mixed media, 2024
특히 ‘A Blossom in the Light’와 ‘바람의 숲’ 시리즈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내며 자연이 주는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A Blossom in the Light’는 빛 속에서 피어나는 꽃을 통해 혼돈 속에서도 희망과 명료함을 찾는 순간을 표현하며, ‘바람의 숲’ 시리즈는 바람이 숲을 스치며 남기는 자연의 이야기를 통해 시간과 기억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이인섭 작가 화집 자료 캡처
이인섭 작가 화집 자료 일부 캡처
<작가노트>
이인섭 작가
나는 어릴 때부터 아주 자유롭게 산 사람이에요. 구속받는 것을 상당히 싫어합니다. 그래서 내가 그림을 그리면서도 여기서 구속이 되면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림 속에서만이라도 훨씬 더 자유로울 수 있는 거, 그래서 내 화폭은, 나를 아주 자연스럽게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만드는 게 내 캔버스죠....
내 그림이라는 건 의도적으로 그리는게 전혀 없어요. 그냥 붓 가는데로. 그러니까 문학적으로 보면 수필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해요.
어떤 계획적으로 가는 글이 아니고 그냥 쓰다보니까 이런 글이 나오는 식으로 그리다 보니까 이렇게 된거지, 난 처음에 계획된 거라곤 '나는 자연을 느낌을 나 혼자 가질게 아니고 화폭에 담자, 이런 의도에요.
내 작업 의도는 그런데 그리는 방법은 물 흐르는대로 가지 이거죠. 내 붓이 가는대로 가는거지 내 붓이 계획적으로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간다.여기서부터 여기까지는 붉은색을 칠한다. 이런건 절대 아니에요. 자연스럽게 붉은색이 팔레트에서 개어져서 나도 모르게 올라오는 거지, 내가 의도적으로 올라오는 그림은 내 그림이 아니라고 보시면 돼요.
"자연이란 거기 있으므로 해서 있는 것인가, 거기에 있으므로 해서 나를 둘러싸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거기 있으며 나를 품고 있는 것인가. 내가 자연을 바라보매 자연이 나를 보고, 내가 자연을 느끼매 자연이 나를 느낀다.
돌덩이, 나무, 풀, 흙, 산과 강물, 바다, 바람과 공기, 인간은 왜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려 하지 않는가. 인간은 왜 자연으로부터 끊임없이 의미를 훔쳐내는가. 그것은 과연 훔쳐야만 하는 것인가. 훔칠 수 있는 것일까. 처음부터 훔칠 수 없는 것에 대한 망상에 불과한 것인가. 인간이 자연으로부터 훔쳐낸 의미는 과연 인간 삶에 무엇일까."
화가는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것까지 볼 수 있어야 한다. 고요하지만 웅장한 자연과의 소통은 나의 작업에 있어 끊임없는 모티브이다. 모든 것이 절대적으로 고요하고 어떤 목적도 추구되지 않을 때, 자유는 절대적으로 된다. -작가노트中_자연으로부터- 이인섭
이인섭은 자연을 관찰하는 것을 넘어서 그 안에 담긴 시간의 흐름과 변화무쌍한 에너지를 화폭에 담아낸다.
이인섭은 홍익대학교와 동대학원 회화과에서 학업을 마쳤다. 그의 작품은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주제로, 삶의 여정에서 마주하는 혼돈과 갈등 속에서도 지속되는 자연의 순환과 생명의 힘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이인섭은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그가 보여주는 일상의 재해석과 감각적 탐구는 현대미술의 중요한 흐름 속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의 작업은 여러 미술관과 갤러리에 소장돼 있으며, 다양한 국제 아트페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이인섭 작가 주요 개인전>
2021 From Nature; untamed, 한전아트센터 전관, 서울, 대한민국
2020 From Nature; the sounds a forest makes, 갤러리써포먼트, 서울, 대한민국
2019 From Nature, 갤러리써포먼트, 서울, 대한민국/ 2019 From Nature, 돈화문갤러리 /2019 From Nature, 금호미술관, 대한민국
2013~2017 회귀도 · From Nature, 조선일보미술관, 서울, 대한민국
2016 Viva la Primavera - 언제나 봄!, 써포먼트갤러리, 서울
2010 생명의 노래, 리즈갤러리, 양평, 대한민국
2009 생명의 노래, 갤러리 우덕, 서울, 대한민국
2006 생명의 기원, 예술의 전당, 서울, 대한민국
2002 생명의 기원, My @rt Fair 백상미술관 갤러리, 서울, 대한민국
2001 생명의 기원, 이목화랑, 서울, 대한민국
1995 묵시의 땅, 화랑사계, 서울, 대한민국
1994 묵시의 땅, 갤러리 서화, 서울, 대한민국
1994 묵시의 땅, MAC2000, 파리, 프랑스
1992 어성전소고, 예술의 전당, 서울, 대한민국
1991 어성전소고, 샘화랑, 서울, 대한민국
1989 어성전소고, 무역센터 현대미술관, 서울, 대한민국
●이인섭 초대전: "‘From Nature; Tranquil Resonance 고요한 공명’" 전시안내
전시명: 이인섭 개인전 ‘From Nature; Tranquil Resonance 고요한 공명’
전시기간: 2024년 9월 26일부터 10월 22일 까지/ 휴관일: 매주 월요일
참여작가: 이인섭 작가
오프닝 리셉션: 2024년 9월 26일 오후 4시
전시장소: 아산 당림미술관(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외암로 1182번길 34-16)
전시문의: 당림미술관 학예팀 손진희 학예사(041-543-6969)/ 웹사이트: https://dangnim.modoo.at/
한편 당림미술관은 고(故) 당림 이종무 화백이 귀향해 선산에 설립한 충남 1호 미술관이다. 당림 화백의 예술세계 보존과 한국 화단에 기여한 공로를 기념하고, 고향인 아산에 문화 예술 전파와 공유를 위해 1997년 6월 14일 개관했다.
당림미술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이종무 화백 생애의 작품 세계 흐름과 유품이 함께 보존된 아뜰리에(화실) 및 기획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국내 미술관 중 화가의 작업실이 온전히 보존돼 있는 곳은 드문데, 당림미술관에는 이종무 화백이 살아생전까지 머물며 창작활동을 하던 아뜰리에가 현재까지 그대로 보존돼 있어 희소가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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