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 기본만 지켜도 치료효과 높아진다

기온차가 크게 벌어지는 환절기부터 겨울을 지나 길면 봄까지 우리 몸의 호흡기관을 힘들게 하는 비염은 그 원인과 증상이 다양한 병중 하나다. 코감기 증상과 비슷하지만 쉽게 낫지 않고 완치도 어려워 큰 병은 아니지만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 지긋지긋한 고통을 알기 힘들다. 물론 만성비염으로 발전하기 전,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언제까지 약에만 의존할 수는 없는 일. 비염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음식과 생활 습관으로 면역력을 길러 병원치료를 받는 다면 치료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비염을 견디는 생활 법’을 알아본다.
>낮에는 콧물, 밤에는 코막힘에 수면장애까지
비염은 코 막힘, 맑은 콧물, 발작적인 재채기, 눈이나 콧속, 피부 가려움증 등이 대표증상으로 나타난다. 심할 경우, 머리가 아프고 식욕이 떨어지며 수면의 질이 낮아져 만성피로를 유발하기도 한다. 또 코로 숨을 쉬기 힘들어 입으로 숨을 쉬게 되는데, 이런 호흡습관은 얼굴의 변형까지 가져올 수 있다.
비염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알레르기 항원인 꽃가루, 집 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곰팡이, 담배연기, 음식물 등이 대표적이지만 이 외에도 찬 공기나 갑작스런 온도변화, 먼지, 공해물질 등에 대해서도 과민반응을 보이는 환자들도 있다. 때문에 대기오염이 심한 곳이나 먼지가 많은 곳,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 등에서는 비염 증상이 심해지고, 계절별로도 황사 등 오염이 많고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에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만성 비염이 되면 알레르기 천식, 축농증(부비동염), 결막염, 중이염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해 고통스럽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제로는 항히스타민제가 널리 쓰이고,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제가 쓰이기도 한다. 하지만 둘 다 과민 반응을 억제하는 약으로, 과민 반응이 일어나는 원인을 없애는 치료제는 아니다. 잘 알지 못한 채 복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조언을 철저히 따르는 주의가 필요하다.
병원치료를 병행하더라도 나아지는 건 그때뿐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원인이 되는 환경에 과다하게 노출될 경우 갑자기 증상이 악화되는 사람들이 많다. 비염을 떼어내기 위해서는 병원치료와 함께 다음의 생활수칙들을 반드시 지키는 것이 좋다.
>비염을 예방하는 생활수칙
실내 환기를 자주 시켜주는 것은 기본.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대부분의 병은 손을 통해 옮기 때문에 손을 자주 씻어야 하며 비염을 가진 사람이라면 체온 유지가 중요하다.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가벼운 스트레칭과 운동으로 체온을 높여주는 것도 좋다. 또한 수시로 따뜻한 물이나 차를 마시는 것도 효과적이다. 비염을 관리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체온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차가운 음식이나 음료를 먹지 않는 것이 사소해 보이지만 아주 중요하다. 보통 비염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호흡이 원활하지 못해 답답함 때문에 찬 음식이나 음료를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비염이 더 악화될 수 있다.
정신적인 피로나 육체적인 과로가 만병의 근원이듯 비염에도 좋지 않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음주, 흡연을 삼가며 푹 쉬면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좋다. 비타민을 자주 복용하고, 생리식염수로 코 세척을 해주는 것도 좋다.
>비염에 좋은 음식
1. 생강
비염에 좋은 식품 중 단연 으뜸은 생강. 생강가루는 다른 약재에 비해 시중에서 구하기 쉬우므로 조금 더 정성을 들여 가루로 구입해 마신다면 몸의 건강을 더 살뜰히 챙길 수 있다. 생강가루 3g에 물 70~80cc가 적당하다.
2. 누릎나무
성질이 부드러워 많이 먹어도 인체에 무리가 가지 않는 약재인 누릎나무의 유근피는 비염에 특효이다. 유근피는 누릎나무의 뿌리 쪽 껍질을 말하는데, 약으로도 쓰일 정도니 만병통치약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정도. 하지만 한약방이나 약재상이 아니면 구하기가 쉽지는 않다. 하지만 유근피와 성질이 비슷한 누릎나무(줄기 부분 껍질)는 시중에서 구할 수 있다. 껍질을 넣고 달여 찌꺼기를 건져낸 다음 마시면 효과가 좋다..
3. 도라지
도라지는 비염에만 효과가 높은 것이 아니라 호흡기나 기관지 계통에 두루 좋은 식품이다. 농 배출을 잘하고, 목을 윤기 있게 해주는데도 특효이다. 굳이 끓여먹지 않고 반찬으로 먹어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4. 무 & 배
무와 배도 비염에 좋다. 간혹 배나 무의 차가운 성질을 염려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과량이 아니라면 부담 없이 먹어도 좋다. 그래도 혹시 염려가 된다면 따뜻한 성질을 지닌 꿀을 넣고 중탕을 해서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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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정보 감사요

좋은정보 감사하고요 담아 갑니다
행복한밤 되시고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