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집에선 밥통째 끼고 앉아 있으면서
남자 앞이라면 새가 모이 먹듯 깨작거린다.
2. 목욕은 지지리도 안 하면서
악취 감추느라 향수로 연막치고 다니는 여자
3. 창창한 봄날 손 좀 잡자는 남자의 말에 "어머나?"며 얼굴 붉히는
그러나 집에선 빨간 테이프 빌려다가 음미하는 그런 여자
4. 남자 앞에선 "술 못마셔요"라고 내숭 떨면서
긴긴밤 깡소주랑 새우깡이랑 대화하는 여자
5. 만화가게 지켜주는 일등공신이면서
'제 3의 물결'이나 '프로이드의 정신분석입문'
책 들고 다니면서 무겁다고 씩씩 거리는 여자
어디든지 공주병 여인들이 있다.
춤방에서도
어머머, 왜 이러세요.
춤을 이렇게 배웠어요.
가슴에 주먹 하나는 들어 가게
간격을 두라고 했잖아요.
남자가 딱 붙어서
야만인도 아니고
여자꼴도 못 봤나 봐
내가 그렇게 만만하게 보이나
나 그런 여자 아니거든요.
정신 차리세요.
내가 이래서 춤추러 안 나오는데
친구란년이 가자해서 왔더니만
에이 재수 없어
싸구려 춤방에 오는
남자들이 다 그렇지 뭐
부킹이
언니!
저 남자하고 춤 한번 추세요.
부킹이 지목한 남자를 델고 오면
위 아래로 째려 보다가 고개를 절래절래
내가 저런 남자하고 춤추러 온 줄 아냐고
부킹녀에게 쏘아 댄다.
이런 여자들이
부킹녀가 귀에다 소근거리며
저 남자 보기에는 저래도
돈이 많고
외제 타 차고 다니고
건물도 가지고 있는 남자야
언니! 잘해봐
이 소리 듣자마자 180도 변하게 된다.
자기들이 먼저 알품기 들어가고
몸둥아리가 문어처럼 흐느적거리며
아양을 떨면서 환심을 사려고 한다.
몇몇 공주병을 가진 춤방 여인들이
부킹녀들이 하는 말
저런 여자들은 돈 앞에서
간 쓸개도 없는 여자들 같다고
같은 여자로서 환멸을 느낀데요.
내일부터 설명절이 시작인데
가족들과 행복한 명절 보내시고
하시는 일마다 대박 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설날 즐겁고 행복한날 되세요.
왕자병도 올려주세요 😀
방죽안님!
"설"
잘 지내고 계시지요!~~?
명절 쇠느냐
허리가
휘어졌습니다
그래도
그분 좋아요!~~
음식해서
아이들 안겨 주고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