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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류설류(五星謬說類)
| 五星謬說類夫金木水火土原天一生水地二生火即以水一火二木三金四土 오성류설류부금목수화토원천일생수지이생화즉이수일화이목삼금사토 五次第列之後類景即是以海中爐中大林路旁之妄說配其納音五行為歌使 오차제열지후류경즉이시해중로중대림로방지망설배기납음오행위가사 後人可以成誦夫何後世妄以海中爐中無理之說立為門戶若三車一覽望斗 후인가이성송부하후세망이해중로중무리지설립위문호약삼차일람망두 真經耶律經玉井奧訣蘭台妙選等書俱不以祖其身命限度近理之事為言漫 진경야률경옥정오결란태묘선등서구불이조기신명한도근리지사위언만 以江山水石道風道雨言之又以人之生年十二支生肖所屬論人吉凶夫何謬 이강산수석도풍도우언지우이인지생년십이지생초소속론인길흉부하무 也蓋原生肖本以十二禽獸身中各欠一件肖者似也以十二禽獸似此也如鼠 야개원생초본이십이금수신중각결일건초자사야이십이금수사차야여서 欠光牛欠牙虎欠項兔欠唇龍欠聰蛇欠足馬欠瞳猴欠脾雞人賢豬欠筋皆以 결광우결아호결항토결순룡결총사결족마결동후결비계인현제결근개이 十二支所生肖此也全不關係人之八字干支妄以此生肖而論命耶然以人所 십이지소생초차야전불관계인지팔자간지망이차생초이론명야연이인소 生之年地支一字而論如剜人肉而貼己肉血氣實不相通且如今宜黃縣顯宦 생지년지지일자이론여완인육이첩기육혈기실불상통차여금의황현현환 譚二華命庚辰甲申丁未丙午本然八字是身強殺淺行殺旺地貴封萬戶之候 담이화명경진갑신정미병오본연팔자시신강살천행살왕지귀봉만호지후 其理甚是舍此正說謬言其命屬龍得丁未丙午日時謂之龍天河以龍遇水龍 기리심시사차정설무언기명속룡득정미병오일시위지룡천하이룡우수룡 為極貴假如有一貧命是庚辰甲申癸亥癸亥亦可以龍歸大海論之何以極貧 위극귀가사유일빈명시경진갑신계해계해역이이룡귀대해론지하이극빈 蓋緣此八之水多以水為病再行北方之運以水濟水正謂北祿逐馬守窮途而 개연차팔지수다이수위병재행북방지운이수제수정위북록축마수궁도이 犧惶也且如人屬雞狗豬羊跡有貴人命請問將何理論之二者所說俱謬一五 희황야차여인속계구제양적유귀인명청문장하리론지지자소설구무일오 星指南載破碎吞啖等殺及小兒雷公金鎖斷橋休庵百日四柱雞飛等關中以 성지남재파쇄탐담등살급소아뇌공금쇄단교휴암백일사주계비등관중이 生年一字以犯某時甘日為言又立險語哭斷不過三歲死及打腦斷橋之說以 생년일자이범모시감일위언우립험어곡단불과삼세사급타뇌단교지설이 驚人之父母並不以八字干支生克制化財官論之且以正理搜尋尚且禍福不 경인지부모병불이팔자간지생극제화재관론지차이정리수심상차화복불 驗此只把一字以定生死以實謬說也呂才作合婚書豈有是理耶蓋人之婚姻 험차지파일자이정생사이실무설야려재작합혼서기유시리야개인지혼인 由於月老硩書赤強系足今之擇婚擇命無過欲盡父母愛子之心男之擇女也 유어월로척서적강계족금지택혼택명무과욕진부모애자지심남지택녀야 八字貴看夫子二星女之譯男也八字貴得中和之道夫何以下文男女所噩這 팔자귀간부자이성녀지역남야팔자귀득중화지도부하이하문남녀소악저 諸般為忌其理甚謬說見下文如俗諺云此是來蠻經蓋滅退蠻人羞與中國為 제반위기기리심무설견하문여속언운차시래만경개멸퇴만인수여중국위 婚故將此無下理之說以哄滅之其理或是骨髓破鐵掃帚六害大敗狼籍飛天 혼고장차무하리지설이홍멸지기리혹시골수파철소추륙해대패낭적비천 狼籍八敗孤虛謬說此說原止是将人之禍不與日地相關斷頭絕腳為說不特 낭적팔패고허무설차설원지시장인지화불여일지상관단두절각위설불특 立諸空言而且刻諸版籍立險語以駭人之聽信後世愚夫婦遂以為真或有斯 립제공언이차각제판적립험어이해인지청신후세우부부수이위진혹유사 犯即駭而驚或有高明知其果於應驗以破其說彼亦不信且言曰只讀儒書未 범즉해이경혹유고명지기과어응험이파기설피역불신차언왈지독유서미 諳此理或亦酷信遂使下愚之人曰此上人尚且信之我何疑焉一犬吠形百犬 암차리혹역혹신수사하우지인왈차상인상차신지아하의언일견폐형백견 吠聲又或具備了果系偏枯太弱太旺有病無約兼帶謬說愚人且不以具備字 폐성우혹구비료과계편고태약태왕유병무약겸대무설우인차불이구비자 正理不好為說只浪怨帶此謬說之害又或浪聽愚人諺語飛天狼籍是八敗耶 정리불하위설지랑원대차무설지해우혹랑청우인언어비천낭적시팔패야 此非君子之言齊東野人之語也愚謂此等妄語刊諸版籍必須焚其版火其書 차비군자지언제동야인지어야우위차등망어간제판적필수분기판화기서 而後可出進財退財望門守寡妻多厄夫多厄死墓絕妨妻死墓絕妨夫斯說之 이후가출진재퇴재망문수과처다액부다액사묘절방처사묘절방부사설지 謬原止以人之生年金木水火土納音所屬只論年月以上一字犯之嗚呼豈有 무원지이인지생년금목수화토납음소속지론년월이상일자범지오호기유 是理耶只論年月丟下日時不論年月日時全備方能論得人之禍福且進財退 시리야지론년월도하일시불론년월일시전비방능론득인지화복차진재퇴 財系乎自己命運所招安有他人家男女而能致我之禍福耶俗說退九年退十 재계후자기명운소초안유타인가남녀이능치아지화복야속설퇴구년퇴십 年益見此說益也又有金輿祿以馬前一位所犯一字浪以男人為忌其謬之甚 년익견차설익야우유금여록이마전일위소범일자랑이남인위기기무지심 何惑人之甚耶婦命禍福淫亂式以八敗桃花殺為道忌八敗則以豬羊犬吠春 하혹인지심야부명화복음란식이팔패도화살위도기팔패즉이제양견폐춘 三月蓋以亥未戌生人見三月生者遂為之八敗並不聯屬日時並不論其夫子 삼월개이해미술생인견삼월생자수위지팔패병불련속일시병불론기부자 和之道假如亥未戌三個生人見此辰月終不然是他仇家也亦非天地將此此 화지도가사해미술삼개생인견차진월종불연시타구가야역비천지장차차 辰月虧負此三人也八敗之說其謬甚矣又桃花殺之說曰寅午戌兔從犯裏出 진월휴부차삼인야팔패지설기무심의우도화살지설왈인오술토종범리출 蓋其立說之意何耶其寅午戌屬火火則裸形沐浴於卯謂其火在卯上浴水有 개기립설지의하야기인오술속화화즉나형목욕어묘위기화재묘상욕수유 裸體之嫌妄立此名其謬可知矣吾嘗屢見富貴夫子兩全老婦幼帶八敗父母 나체지혐망립차명기무가지의오상루견부귀부자량전로부유대팔패부모 另將年命改造適人及至臨終始夫子真造以紀譜券其夫又無大敗之對乃我 령장년명개조적인급지임종시부자진조이기보권기부우무대패지대내오 嘗將此婦真造視之果系夫子星秀理得中和八敗謬說果然也又或本然八字 상장차부진조시지과계부자성수리득중화팔패무설과연야우혹본연팔자 偏枯夫子星虧又帶八敗世俗之人只謂其帶敗不知其八字本然不差了故人 편고부자성휴우대팔패세속지인차위기대패불지기팔자본연불차료고인 擇女之命但以夫星為主子星次之柱中若有夫星便以夫星論之原無夫星另 택녀지명단이부성위주자성차지주중약유부성편이부성론지원무부성령 尋他格蓋夫貴妻亦貴夫貧妻亦貧富貴從夫其理甚明何以名其官星為夫蓋 심타격개부귀처역귀부빈처역빈부귀종부기리심명하이명기관성위부개 克我者官星也則身受制於夫不敢淫亂不敢妒暴又喜夫星生旺之運及有財 극아자관성야즉신수제어부불감음란불감투폭우희부성생왕지운급유재 神助起其夫大畏食神傷官之運以克其夫也若日方弱夫星太旺帶有二三重 신조기기부대외식신상관지운이극기부야약일방약부성태왕대유이삼중 者此非好夫也乃命之夫也則喜食神傷官以制之大運亦然若制之太過則又 자차비호부야내명지부야즉희식신상관이제지대운역연약제지태과즉우 不足貴得中和大抵女命有夫則有子子則從夫生無夫則無子子從何處覓愚 부족귀득중화대저녀명유부즉유자자즉종부생무부즉무자자종하처멱우 曾欲覓河准橋黃女為子婦閱其八字不美拒之是己未丁丑甲寅甲子愚曰用 증욕멱하준교황녀위자부열기팔자불미거지시기미정축갑인갑자우왈용 丑中辛金為夫也嫌未中丁火鑽入丑中破去其夫星再加丁火透出天干寅中 축중신금위부야혐미중정화찬입축중파거기부성재가정화투출천간인중 又有丙火進氣原夫星衰而制夫星旺也吾推其運入寅五月必死果五月患痘 우유병화진기원부성쇠이제부성왕야오추기운입인오월필사과오월환두 疹而頑強也又如淫亂娼婢之說亦甚有理蓋或身主太旺無夫星以制之或又 진이완강야우여음란창비지설역심유리개혹신주태왕무부성이제지혹우 無財星以為依托尤且身主血氣太旺無官克制無夫管攝逾於規矩準繩之外 무재성이위의탁우차신주혈기태왕무관극제무부관섭유어규구준승지외 安得不放逸為淫為奔乎非特無夫又且無子蓋八字柱中無夫星則子星何而 안득불방일위음위분호비특무부우차무자개팔자주중무부성즉자성하이 生也又或身主太弱被其偏官正官三四點夫星以制之又無食神傷官以制其 생야우혹신주태약피기편관정관삼사점부성이제지우무식신상관이제기 夫星又或財多以撓其身主雖曰官殺為夫也此則非夫星也乃克身之賊也若 부성우혹재다이요기신주설왈관살위부야차즉비부성야내극신지적야약 有此等必須制夫之運又若日주無根官殺太多或從夫星要行夫星旺處蓋棄 유차등필수제부지운우약일주무근관살태다혹종부성요행부성왕처개기 命從殺從夫如人舍命而從強賊也亦主富貴有子但畏見從苟或日主有根而 명종살종부여인사명이종강적야역주부귀유자단외견종구혹일주유근이 惟官殺太旺又無克制多是為婢為娼是不得已而從人也此等八字俱系淫亂 유관살태왕우무극제다시위비위창시부득이이종인야차등팔자구계음란 或因八字有此旺身弱之병而又帶桃花愚人不言八字偏枯之病而浪以帶桃 혹인팔자유차왕신약지병이우대도화우인불언팔자편고지병이랑이대도 花為名此等之謬有智之士請當細察 화위명차등지무유지지사청당세찰 |
본래(本來) 우주(宇宙)의 본원(本源)에서 오행(五行)이 태어날 때의 순서(順序)가 있다. 천일생수(天一生水)하니 하늘의 기운(氣運)인 일(一)이 가장 먼저 수(水)를 낳는다. 지이생화(地二生火)하니 땅의 기운(氣運)인 이(二)가 그다음으로 화(火)를 낳는다. 천삼생목(天三生木)은 하늘의 삼(三)이 목(木)을 낳는다. 지사생금(地四生金)은 땅의 사(四)가 금(金)을 낳는다. 천오생토(天五生土)은 하늘의 오(五)가 마지막으로 토(土)를 낳는다. 이 순서(順序)에 따라 수(水)는 1, 화(火)는 2, 목(木)은 3, 금(金)은 4, 토(土)는 5라는 고유(固有)의 생성수(生成數)를 부여(附與)받게 된다. 이는 명리학(命理學)에서 오행(五行)의 기운(氣運)을 수치(數値)로 이해(理解)하거나 선천수(先天數)를 논(論)할 때 기본(基本)이 되는 바탕이다. 이것은 명리(命理)의 근본(根本)이 이처럼 엄격(嚴格)한 하도(河圖)의 이치(理致)와 오행(五行)의 질서(秩序) 위에 세워져 있음을 강조(强調)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천지(天地)의 조화(造化)로운 이치(理致)를 따르지 않고 근거(根據) 없는 납음(納音)이나 잡다(雜多)한 신살(神殺)로 운명(運命)을 판단(判斷)하는 것이 얼마나 큰 오류(誤謬)인지를 역설(力說)하기 위한 이론이 금목수화토(金木水火土)로 구성이 된 오행류설(五行謬說)이다. 그런데 후세의 유파들은 해중금(海中金), 노중화(爐中火), 대림목(大林木), 노방토(路旁土)와 같은 망령된 설을 만들어 납음오행(納音五行)에 배합하여 노래로 만들어 사람들로 하여금 외우게 하였다. 후세 사람들이 어찌하여 이처럼 이치에 맞지 않는 해중(海中)이니 노중(爐中)이니 하는 설을 망령되이 믿어 하나의 학파(門戶)까지 세우는지 이해할 수 없다. 만약 삼차일람(三車一覽), 망두진경(望斗真經), 야률경(耶律經), 옥정오결(玉井奧訣), 난대묘선(蘭臺妙選) 등의 책들이 모두 사람의 타고난 기운(身命)과 대운의 흐름(限度)이라는 근본을 따지지 않는다면 문제다. 이 책들이 정통적인 이치로 말하지 않고 함부로 강산(江山), 수석(水石), 바람(道風), 비(道雨) 같은 자연경관에 비유하여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또한 사람이 태어난 해의 띠(生肖)에 속한 짐승의 특성만을 가지고 사람의 길흉을 논하는 것 역시 매우 그릇된 일이다. 대개 생초(生肖)란 본래 열두 짐승의 몸에 각각 하나씩 결함이 있는 것을 본떠 말한 것이다. 예컨대 쥐는 눈동자(光)가 없고 소는 이빨(牙)이 없으며 호랑이는 목(項)이 없고 토끼는 입술(唇)이 없으며 용은 귀(聰)가 없고 뱀은 발(足)이 없으며 말은 눈동자(瞳)가 없고 원숭이는 비장(脾)이 없으며 닭은 신장(腎)이 없고 돼지는 근육(筋)이 없다. 이처럼 십이지(十二支)의 생초(生肖)라 하는 것은 각 짐승의 신체적 결함이나 형상을 비유한 것일 뿐이며 사람의 팔자(八字) 간지(干支)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그런데도 망령되이 이 생초(生肖)로써 명(命)을 논하는 것은 마치 사람의 생년(生年) 지지(地支) 한 글자만으로 운명을 논하는 것과 같다. 이러한 것은 근거 없는 생초(生肖)의 형상이나 결함을 가져와 운명에 억지로 끼워 맞추는 것이니 마치 다른 사람의 살점을 떼어다가 내 몸에 붙이려는 시도와 같다. 외형상으로는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나 근본적으로 피와 기운(血氣)이 서로 통하지 않으므로 결국 아무런 생명력도 없고 이치에도 맞지 않는 허망한 간명이 되는 것이다. 결국 사주(四柱) 여덟 글자의 전체적인 생극제화(生克制化)를 보지 않고 단순히 태어난 해의 짐승(띠)이 가진 형상에 집착하여 길흉을 판단하는 것은 명리(命理)의 본질에서 크게 벗어난 잘못된 방식이다.
예를 들어 지금 의황현(宜黃縣)의 현달한 관리인 담이화(譚二華)의 명(命)은 경진(庚辰) 갑신(甲申) 정미(丁未) 병오(丙午)인데 본래의 팔자는 신강(身強)하고 살(殺)이 얕아서 살이 왕성한 곳으로 행하니 귀함이 만호(萬戶)의 후(候)에 봉해질 운명이라 그 이치가 매우 옳다. 이러한 정설(正說)을 버리고 그 명이 용(龍)에 속한다 하여 정미(丁未) 병오(丙午)의 일시(日時)를 얻은 것을 일컬어 용천하(龍天河)라 하며 용이 수룡(水龍)을 만나 지극히 귀하게 되었다고 그릇되게 말한다. 담이화의 명은 사주팔자의 정교한 생극제화 원리에 따라 귀격이 된 것이지 단순히 용띠가 은하수를 만났다는 식의 용천하(龍天河) 논리로 귀해진 것이 아니다. 만약 그런 논리가 맞다면 똑같은 용띠에 물이 가득한 다른 사주도 귀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물이 너무 많아 병이 되고 운마저 좋지 않아 몹시 가난하게 살기 때문이다. 가령 어떤 가난한 명(命)이 경진(庚辰) 갑신(甲申) 계해(癸亥) 계해(癸亥)라면 역시 용귀대해(龍歸大海)로 논할 수 있겠으나 어찌하여 지극히 가난한가? 대개 이 팔자에 물(水)이 너무 많아 물이 병(病)이 되었는데 다시 북방(北方)의 운으로 행하여 물로써 물을 도우니 정히 북록축마(北祿逐馬)라 하여 궁벽한 길에서 헤매며 고생하는 것이다. 결국 띠를 이용한 화려한 수식어보다는 사주 전체의 중화와 병약(病藥)을 살피는 것이 올바른 명리의 이치이다.
또한 사람이 닭(酉), 개(戌), 돼지(亥), 양(未) 등에 속하는 띠이면서도 귀인(貴人)의 명(命)을 가진 경우가 있으니 청컨대 장차 어떤 이치로 이를 설명하겠는가? 결국 앞서 말한 두 가지 설은 모두 그릇된 것이다.
첫째, 오성지남(五星指南)에서 파쇄(破碎), 탐담(吞啖) 등의 살(殺)과 어린아이(小兒)에게 적용하는 뇌공(雷公), 금쇄(金鎖), 단교(斷橋), 휴암(休庵), 백일(百日), 사주계비(四柱雞飛) 등의 관(關)을 실어 놓았다.
그 책에서는 태어난 해(生年) 한 글자가 어느 시(時)나 어느 날(日)을 범하였다고 말하며 또 험악한 말을 만들어 곡단(哭斷)은 세 살을 넘기지 못하고 죽는다고 하거나 타뇌(打腦)나 단교(斷橋) 같은 설로 아이의 부모를 놀라게 한다. 이는 결코 팔자(八字) 간지(干支)의 생극제화(生克制化)와 재관(財官)의 이치로 논하는 것이 아니다. 또한 올바른 명리의 이치로 세밀하게 찾아보아도 오히려 화복(禍福)이 딱 맞아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하물며 겨우 한 글자만을 가지고 사람의 생사를 결정지으려 하니 실로 그릇된 학설이다.
당(唐)나라 시대의 학자 여재(呂才)가 남녀의 생년(生年) 납음(納音)을 대조하여 길흉을 나누는 합혼법(合婚法)을 체계화했는데 정리한 혼인(婚姻)의 길흉(吉凶) 판단법이 실제 명리(命理)의 바른 이치와 맞지 않는다. 대개 사람의 혼인은 월하노인(月老)이 명부에 기록하고 붉은 실로 발을 묶는 인연법에 달려 있다. 따라서 여재(呂才)가 만든 합혼(合婚)의 법식이 절대적인 진리가 아니며 혼인(婚姻)은 인연(因緣)의 소치이되 굳이 사주로 따진다면 남자가 여자를 택할 때는 여자 팔자에서 남편(夫)과 자식(子)의 두 별(星)을 귀하게 보아야 하고 여자가 남자를 택할 때는 남자 팔자가 중화(中和)의 도를 얻음을 귀하게 여겨야 한다. 자식(子息)의 혼처(婚處)를 정할 때 사주(四柱)나 궁합(宮合)을 따지는 행위(行爲)는 본래(本來) 부모(父母)가 자식(子息)이 잘살기를 바라는 간절(懇切)한 소망에서 비롯된 정성(精誠)일 뿐이다. 하지만 이러한 부모(父母)의 지극(至極)한 마음이 오히려 근거(根據) 없는 허황(虛荒)된 신살(神殺)이나 납음(納音)에 의존(依存)하고 혹은 금기(禁忌)나 잘못된 학설(學說)에 휘둘려 귀(貴)한 인연(因緣)을 놓치게 만드는 결과(結果)를 초래(招來)함을 경계(警戒)하고자 한다.
속담에 내만경(來蠻經)이라는 용어가 있는데 대개 오랑캐들을 멸(滅)하고 물리쳐서 중국(中國) 사람과 혼인(婚姻)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겨 중단하는 목적이 많았다. 그래서 이치(理致)에 닿지 않는 설(說)을 가지고 그들을 속여 멸(滅)하려 만든 것이 내만경이다. 골수파(骨髓破), 철소추(鐵掃帚), 육해(六害), 대패(大敗), 낭적(狼籍), 비천(飛天), 팔패(八敗), 고허(孤虛)와 같은 그릇된 설(說)들이 그러하다. 이 설(說)은 본래(本來) 사람의 화(禍)가 일지(日地)와 상관(相關)없음을 그저 단두절각(斷頭絕腳)이라 말하며 헛된 말을 세울 뿐만 아니라 책에 새겨 험악(險惡)한 말로 사람들의 듣고 믿는 바를 놀라게 한다. 후세(後世)의 어리석은 부부(夫婦)들이 드디어 이를 참으로 여겨 혹 이러한 금기(禁忌)를 범(犯)하면 곧 놀라고 두려워한다. 혹 명석(明析)한 사람이 있어 그것이 과연 응험(應驗)이 없음을 알고 그 설(說)을 깨뜨리려 해도 저들은 오히려 믿지 않으며 말하기를 그저 당신은 유교(儒敎)의 글만 읽었을 뿐, 이 이치(理致)에는 어둡다라고 말한다. 아무리 이치(理致)에 맞지 않는 내만경(來蠻經)이라 할지라도 권위(權威) 있는 자들이나 다수(多數)가 이를 믿고 따르면 평범(平凡)한 사람들은 감히 의문(疑問)을 제기(提起)할 엄두를 내지 못하게 된다. 비유하자면 이는 한 마리 개가 형상(形象)을 보고 짖으면 백 마리 개가 뜻도 모르면서 그 소리를 듣고 따라 짖는 행동인데 소위 일견폐형백견폐성(一犬吠形百犬吠聲)의 모양새이다.
팔자(八字)를 살펴 보았는데 편고(偏枯)하거나 너무 약(弱)하거나 너무 왕성(旺盛)하며 병(病)은 있는데 약(藥)이 없는 상태에서 그릇된 설(說)까지 겸하게 되면 어리석은 사람들은 팔자(八字)의 바른 이치(理致)가 좋지 않음을 탓하지 않고 그저 이 그릇된 설(說)의 해로움만을 원망(怨望)한다. 또한 어리석은 사람들의 언어(言語)를 함부로 들어 비천(飛天)이나 낭적(狼籍)이 팔패(八敗)라고 하니 이는 군자(君子)의 말이 아니요 제동야인(齊東野人)의 비속(卑俗)한 말일 뿐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러한 망령(妄靈)된 말들을 책에 간행(刊行)했으니 반드시 이론적으로 폐기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진재(進財), 퇴재(退財), 망문수과(望門守寡), 처다액(妻多厄), 부다액(夫多厄), 사묘절방처(死墓絕妨妻), 사묘절방부(死墓絕妨夫) 등 이 설(說)의 그릇됨은 본래(本來) 사람의 생년(生年) 금목수화토(金木水火土) 납음(納音)에 소속(所屬)된 것만 따져서 연월(年月) 이상의 한 글자가 그것을 범(犯)하는지만을 논한다.
정작 나 자신(自身)의 의지(意志)인 일주(日柱)와 삶의 결과(結果)인 시주(時柱)는 분석(分析) 대상(對象)에서 완전히 제외(除外)해 버린다.
그러나 명리(命理)라 함은 연월일시(年月日時)가 온전(穩全)히 갖추어져야 비로소 사람의 화복(禍福)을 논할 수 있는 것이다. 단지 연월(年月)만 논하고 일시(日時)는 버려두고 논하지 않는데 어찌 운명의 이치가 있겠는가. 또한 재물(財物)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은 자기 자신(自身)의 명운(命運)이 부르는 바에 달린 것이지 어찌 다른 집 남녀(男女)가 나의 화복(禍福)을 가져올 수 있겠는가? 세속(世俗)에서 퇴구년(退九年)이니 퇴십년(退十年)이니 하는 설(說)은 더욱 이 설(說)의 허망(虛妄)함을 보여준다. 또한 금여록(金輿祿)이라 하여 역마(驛馬) 앞의 한 글자를 범(犯)한 것으로 함부로 남자가 꺼린다고 하니 그 그릇됨과 사람을 혹(惑)하게 함이 어찌 이리 심한가!
부인(婦人)의 명운(命運)에서 화복(禍福)과 음란(淫亂)함을 논할 때 흔히 팔패(八敗)나 도화살(桃花殺)을 금기(禁忌)로 삼는다. 팔패(八敗)란 돼지(亥), 양(未), 개(戌) 해에 태어난 사람이 봄인 진월(辰月)에 태어나는 것을 말하는데 대개 이 생월(生月) 한 글자만 보고 일시(日時)는 따지지도 않은 채 남편과 자식의 조화(調和)를 무시한다. 가령 해미술(亥未戌) 해에 태어난 사람이 진월(辰月)에 태어났다고 해서 어찌 그가 원수(怨讐) 집안이 되겠으며 하늘이 어찌 이 달에 태어난 사람만 박하게 대우하겠는가? 팔패(八敗)의 설은 그 잘못됨이 매우 심하다.
또한 도화살(桃花殺)에 대해서도 인오술(寅午戌)이 토끼(卯)를 만나는 것이라 하는데 그 논리(論理)를 세운 뜻이 무엇인가? 인오술(寅午戌)은 화(火)에 속하고 화(火)는 몸을 드러내는 성질이 있는데 묘(卯)는 화(火)가 목욕(沐浴)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즉 화(火)가 묘(卯) 위에 있는 것을 물에서 몸을 드러내고 목욕하는 형상이라 하여 망령되이 이름을 붙였으니 그 그릇됨을 알 수 있다. 내가 일찍이 부귀(富貴)하고 남편과 자식이 온전한 노부인을 여럿 보았는데 어릴 때 팔패(八敗)가 끼었다 하여 부모가 사주(四柱)를 고쳐서 시집을 보냈다가 죽을 때가 되어서야 실제 사주(眞造)를 밝혔다. 그 실제 사주(四柱)를 보니 과연 남편과 자식의 별(星)이 빼어나고 중화(中和)를 얻었으니 팔패(八敗)라는 학설(學說)의 허구성이 증명된 것이다.
만약 팔자가 한쪽으로 치우쳐(偏枯) 남편과 자식의 운(運)이 없는데 마침 팔패(八敗)까지 띠고 있으면 사람들은 근본적인 팔자의 병(病)은 모르고 그저 팔패(八敗) 탓만 한다. 그러므로 여자의 명(命)을 볼 때는 단지 남편 별(夫星)을 위주로 하고 자식 별(子星)을 그다음으로 보아야 한다. 남편이 귀(貴)하면 아내도 귀(貴)하고 남편이 가난하면 아내도 가난하니 여자의 부귀(富貴)는 남편을 따르는 것이 밝은 이치(理致)이다.
왜 관성(官星)을 남편이라 하는가? 그것은 나를 다스리고 제어(制御)하는 기운이기 때문이다. 여자의 몸이 남편의 제어를 받으므로 함부로 음란하거나 투기하지 못하는 법이다. 따라서 남편 별이 힘을 얻는 운과 이를 돕는 재성(財星) 운을 만나는 것을 기뻐하고 남편을 극(克)하는 식상(食傷) 운이 오는 것을 크게 두려워한다. 만약 내 몸(日主)은 약한데 남편 별이 너무 강하여 나를 누르면 이는 좋은 남편이 아니라 나를 힘들게 하는 존재이니 이때는 식상(食傷)으로 적절히 조절해 주어야 중화(中和)를 얻어 귀하게 된다.
여자의 명(命)에 남편이 있어야 자식도 있는 법이니 남편이 없으면 자식을 어디서 찾겠는가? 내가 일찍이 하준교(河准橋) 황씨(黃氏) 집안의 딸을 며느리로 맞으려다 사주(四柱)가 좋지 않아 거절한 적이 있다. 기미(己未) 정축(丁丑) 갑인(甲寅) 갑자(甲子)였는데 남편 별인 신금(辛金)을 정화(丁火)가 깨뜨리고 남편을 제어하는 힘이 너무 강했다. 내가 그 운을 보니 인(寅) 대운 오(午)월에 죽을 것이라 하였는데 과연 그때 두창(痘疹)을 앓고 죽었다.
또한 천한 신세가 되는 사주(四柱)도 이치가 있다. 내 몸의 기운은 너무 왕성(旺盛)한데 이를 제어할 남편 별이나 의지할 재성(財星)이 없으면 혈기(血氣)는 넘치는데 다스려 줄 이가 없어 제멋대로 방탕하게 흐르게 된다. 이럴 경우 남편뿐만 아니라 자식도 얻기 어렵다. 반대로 내 몸은 너무 약한데 남편 별(官殺)이 너무 많아 나를 공격하고 이를 막아줄 기운도 없으면 이는 남편이 아니라 나를 해치는 도적과 같다. 이런 경우 어쩔 수 없이 남을 따르게 되어 신세가 고달파진다.
결국 이 모든 것은 팔자 전체의 강약(强弱)과 조화(調和), 그리고 중화(中和)의 이치에 달려 있다. 그런데도 어리석은 사람들은 이러한 근본 이치는 모른 채 그저 도화살(桃花殺) 같은 이름만 들먹이며 사람을 미혹(迷惑)하게 하니 지혜로운 이들은 부디 이를 자세히 살피길 바란다
[주해(註解)] 오성류설(五星謬說)은 금목수화토(金木水火土)의 오행(五行)을 다루는 명리학(命理學)에서 잘못된 학설(學說)들을 비판(批判)하는 내용(內容)을 담고 있다. 오성(五星)은 오행(五行)을 상징(象徵)하며 류설(謬說)은 그릇된 학설(學說)이나 혹은 잘못된 주장(主張)을 의미(意味)한다. 즉, 오행(五行)의 바른 이치(理致)를 벗어난 허황(虛荒)된 이론(理論)들을 바로잡고자 하는 저자(著者)의 의도(意圖)가 담겨 있다. 금목수화토(金木水火土)라는 오행(五行)의 생극제화(生克制化)와 중화(中和)의 도(道)를 살피지 않고 앞서 언급(言及)된 납음(納音)이나 신살(神殺), 팔패(八敗) 등 단편적(斷片的)인 현상(現象)에 집착(執着)하는 세태(世態)를 꼬집는다. 결국 오성류설(五星謬說)은 명리(命理)의 본질(本質)인 오행(五行)의 조화(調和)를 강조(强調)하며 당대(當代)에 유행(流行)하던 잘못된 술수(術數)들을 타파(打破)하고자 하는 학문적(學問的)인 선언(宣言)이라 할 수 있다. 제시(提示)된 내용(內容)을 바탕으로 장남(張楠)이 비판(批判)한 핵심(核心) 대상(對象)을 다음과 같이 정리(整理)한다.
1 납음오행(納音五行)에 대한 비판(批判)
납음오행(納音五行)은 간지(干支)의 조합(組合)에 금목수화토(金木水火土)의 형상(形象)과 명칭(名稱)을 부여(附與)하여 해석(解釋)하는 방식(方式)이다. 이는 오행(五行) 간의 실제(實際)적인 생극제화(生克制化) 작용(作用)을 설명(說明)하지 못하는 단순(單純)한 상징(象徵)적 분류(分類)에 불과(不過)하다. 따라서 형상(形象)에 치중(置重)한 납음(納音)은 명리(命理) 해석(解釋)의 객관적(客觀的)이고 이론적인 근거(根據)가 될 수 없다.
2 생초(生肖) 중심(中心) 해석(解釋)에 대한 비판(批判)
태어난 해의 띠(生肖)를 기준(基準)으로 길흉(吉凶)을 판단(判斷)하는 당사주(唐四柱) 식의 접근(接近)을 비판(批判)한다. 생초(生肖)는 본래(本來) 열두 짐승의 신체(身體)적 특징(特徵)이나 결함(缺陷)을 구분(區分)하기 위한 체계(體系)일 뿐이다. 띠라서 단편(斷片)적인 요소를 인간(人間)의 복잡(複雜)한 운명(運命) 구조(構造) 전체(全體)로 일반화(一般化)하는 것은 중대(重大)한 논리적(論理的) 오류(誤謬)이다.
쥐에게 눈동자(光)가 없다는 의미(意味)는 무엇을 말하는가. 생물학적(生物學的高)으로는 당연(當然)히 눈동자가 존재(存在)하지만 쥐는 야행성(夜行性)이라 낮의 밝은 빛(光) 속에서는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거나 잘 보지 못한다고 여겼다. 쥐의 눈은 작고 시력(視力)이 좋지 않아 형체(形體)를 뚜렷하게 분별(分別)하는 눈동자의 신령(神靈)함이 부족(不足)하다고 본 것이다. 두더지(土鼠)는 땅속에서 생활(生活)하며 눈이 퇴화(退化)되어 시력(視力)이 거의 없는 것이 분명(分明)한 사실(事實)이다. 저자(著者)가 열거(列擧)한 다른 사례(事例)들도 실제(實際) 신체(身體) 구조(構造)보다는 기운(氣運)의 치우침을 강조(强調)한다. 소(牛)는 이빨(牙)이 없다는 말은 무엇을 말하는가. 소는 윗니가 없어 풀을 혀로 감아 넘기는 특징(特徵)을 비유(比喩)한 것이다. 용(龍)은 귀(聰)가 없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용은 귀가 아닌 뿔로 소리를 듣는다는 전설(傳說)에 따른 것이다. 장남(張楠)이 이 이야기를 꺼낸 진짜 이유(理由)는 동물(動物)의 결함(缺陷)을 상징하는 생초(生肖)를 가지고 인간(人間)의 운명(運命)에 투영(投影)하지 말라는 것이다.
3 신살(神殺) 체계(體系)에 대한 비판(批判)
팔패(八敗), 도화(桃花), 육해(六害) 등 특정(特定) 조건(條件)에 따라 길흉(吉凶)을 단정(斷定) 짓는 각종 신살(神殺)을 부정(否定)한다. 사주(四柱) 전체(全體)를 보지 않고 특정(特定) 글자 하나에 의존(依存)함을 배제(排除)해야 한다. 명리(命理)의 근본(根本)인 오행(五行)의 생극(生克) 관계(關係)를 무시(無視)하는 입장도 배척(排斥)해야 한다. 험악(險惡)하고 위협적(威脅的)인 표현(表現)을 사용(使用)하여 사람들을 공포(恐怖)에 빠뜨리는 행위도 자제(自制)해야 한다. 결론(結論)적으로 신살(神殺)은 체계적(體系的)인 이론(理論)이라기보다 근거(根據) 없는 경험(經驗)이나 위설(僞說)의 축적(蓄積)에 불과(不過)하다.
장남(張楠)은 위와 같은 단편(斷片)적이고 형상(形象)적인 해석(解釋)을 과감(果敢)히 배제(排除)할 것을 주장(主張)한다. 사주(四柱) 팔자(八字) 전체(全體)의 구조(構造)를 살피고 연월일시(年月日時)가 온전히 갖추어진 상태(狀態)에서 오행의 중화(中和)와 병약(病藥)을 분석(分析)해야 한다. 근거(根據) 없는 잡설(雜說)이 담긴 책(冊)을 폐기하고 정통(正統) 명리(命理)의 바른 이치(理致)를 세워야 함을 강조(强調)한다.
4 여재(呂才)의 합혼서(合婚書) 비판
여재(呂才)는 당나라 때 황명(皇命)을 받들어 음양(陰陽)과 점술 서적을 정리하며 합혼법(合婚法)을 체계화했으나 장남(張楠)은 이를 다음과 같은 이유로 부정한다.
(1) 정법(正法)의 무시: 사주(四柱) 여덟 글자의 전체적인 생극제화(生克制化)를 살피지 않고 오직 태어난 해의 납음(納音)이나 단편적인 신살(神殺)만으로 궁합을 따지는 것은 근본 이치에 어긋난다.
(2) 인연의 본질 간과(看過): 혼인은 하늘이 정한 깊은 인연(월하노인)의 소치임에도 불구하고 조잡한 금기를 만들어 인위적으로 결합을 방해하는 것은 옳지 않다.
(3) 부모의 자애(慈愛) 기만: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는 부모의 간절한 마음을 이용해 근거 없는 공포를 심어주고 귀한 인연을 망치게 만든다.
5 내만경(來蠻經)과 기만적 신살(神殺)의 정체
내만경(來蠻經)은 특정 책의 이름이라기보다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만들어진 가짜 명리 이론들의 총칭이다.
(1) 이민족 배척의 수단: 본래 중국인이 이민족(蠻人)과 혼인하는 것을 막거나 그 종족을 쇠퇴하게 하려는 정치적 기만 전술에서 비롯된 설이다. 여재(呂才)가 정리한 합혼개폐법(合婚開閉法)은 순수 학문이라기보다 정치적·외교적 목적에서 만들어졌다는 설이 크다. 예를 들어 흉노(匈奴) 등의 혼인 요구를 거절하기 위한 명분이 많았다고 한다.
(2) 일부 신살(神殺)의 허구성 폭로: 골수파(骨髓破), 철소추(鐵掃帚), 육해(六害) 등 듣기만 해도 살벌한 명칭의 신살들은 정통 명리의 이치와 무관하게 조작된 것이다. 이러한 험한 신살류들은 사람들을 겁주어 현혹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하게 만드는 공포의 논리일 뿐이며 실제 사주의 성패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6 명리(命理) 해석의 바른 길
장남(張楠)은 이러한 잡설(雜說)을 배제하고 다음과 같은 정석적인 궁합(宮合) 분석법을 따를 것을 권고합니다. 연월일시(年月日時) 사주 팔자를 온전히 갖추어 오행의 생극제화(生克制化)를 분석하는 것이 화복(禍福)을 판단하는 유일하고 정확한 길이다.
(1) 여자 명식(女命): 남편 별(夫星)과 자식 별(子星)의 상태를 위주로 살핍니다.
(2) 남자 명식(男命): 사주 전체의 중화(中和)와 기운의 흐름이 원활한지를 봅니다.
참고자료 장남의 신봉통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