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일 7:30 성남아트센터에서 하는 We Will Rock You (이하 WWRY)를 보고왔습니다.
물론 혼자본건 아니구요....제가 흠모하는 그녀와..(원사이드 러브는 아닙니다..;;;;;ㅋㅋㅋ)
성남아트센터에 도착한게 6:30분쯤이었고..(차를 몰고 갔습니다..그녀와 데이트를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차를 사용하게 해주신 어머니께 감사..ㅠ) 처음에 오페라하우스가 아니라 콘서트홀을
가는바람에 잠시 헤맸고..다시 나와서 오페라하우스에 들어가니 약 6:50분....
OST와 3장으로 된 퀸 베스트 음반, 1만원하는 프로그램 책자를 판매하더군요..
살까....하다가 안샀습니다....공연전엔 사는 사람 별로 없더군요..
(끝나고 나올땐 사람들이 꽤나 그쪽에 몰려있었습니다..ㅋ)
7시 10분즈음 입장시작을 알리는 벨이 울렸고..
2층의 6만원짜리 A석을 예매한 저희는 2층으로 가서 입장을 했습니다.
아..그전에 1층에서 기념 사진을 한장 찍었죠..ㅋ(영국에는 프레디 동상 같은것도 있다고
하던데..여기는 뭔가 허접한 대형포스터 같은 게 있었습니다..프레디 포비아인 저로썬..
오히려 다행인건가요..ㅋㅋ)
아무튼 자리는 생각보다 꽤 좋았습니다. 무대가 한눈에 다 들어오는 자리였죠..
배우들 얼굴은 하나하나 자세히 보이진 않았지만 저희가 앉은 자리 바로 앞줄은 8만원짜리 좌석이었다는것에
나름 만족을 하며....공연을 즐겼죠..
24곡이 나오는 걸로 알고있는데요....아는노래도 많았고 모르는 노래도 간혹 있었죠..
하지만 라이브 밴드의 사운드와 소름끼치도록 노래 잘하는 배우들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니,
아는 노래건 모르는 노래건 정말 즐겁게 공연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나오다가 마는 노래 (Don't stop me now 같은 곡이 곡 초반까지만 나온건 매우 아쉬웠습니다..)가
간간히 있었지만 대부분의 곡들은 최소 1절정도는 다 하더군요..
한국에서 공연하는걸 의식해서인지 여기저기 한국인을 위한 내용(?)이 나왔습니다..
비, 슈퍼주니어, 동대문, 조수미 등...ㅋ
내용이나 셋 리스트(?)는 홈피에도 나와있으니 언급할 필요는 없겠구요..
사람들의 인색한 평가에 비해서는 스토리도 저희는 나름 괜찮게 봤습니다..ㅋ
역시나 하일라이트는....
막판 공연 20~30분 정도..
we will rock you- we are the champion으로 이어지는 곡과....
커튼콜....후에 이어지는 "보헤미안 랩소디를 원하십니까?" 라는 자막과 함께..
출연진들이 보헤미안 랩소디를 부를때....정말 좋았습니다....ㅋ
한가지 팁 아닌 팁을 말씀드리자면..자막을 안보고 그들의 대사를 바로 이해하실 수 있는 분이라면
더욱 재밌게 즐기실 수 있을겁니다..
저도 완벽하게 이해는 못했지만, 한국어 번역으로 느낄 수 없는 유머러스한 단어사용이나 분위기들이
자주 나오거든요..ㅋ 저희 뒤쪽의 가족단위 관객이나 50대 어르신 부부와는 달리..
외국에서 거의 10년을 살다온 그녀와..미드로 허접하게 다져진 영어실력의
소유자인 본인..그리고 저희 바로 옆에 있던 6~7명의 외국인들만 웃고 재밌어 하는것을 경험하면서..
제대로 느꼈던 부분입니다....(저도 물론 그들이 느끼는것 만큼 100% 이해해서 웃은건 아니겠지만요.ㅋ)
아무튼..저에겐....그녀와 함께 했기에 더욱 좋았던 공연이었지요..ㅋ
퀸을 좋아하시고, 그들의 음악을 라이브로 느끼고 싶은 분이라면..
스토리가 조금 엉성해도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강추합니다!!^^ (공연 보는 분들은 나갈때 티켓 제시하시면 주차비는 2000원 받더군요..ㅋ)
마지막으로 공연 인터미션때 usher(?)의 눈을 피해 몰래 찍은 사진한장 올립니다..
첫댓글 이거 라이브 밴드가 공연하는건가요? 지난 번 '그리스'볼 때 런던에서 본 건 라이브 밴드가 하고 서울에서 본 건 아니여서 좀 실망했던 기억이 있어서요. 보고 싶은데 성남에서 한 건 보통 서울에서 다시 하던걸 감안해서 좀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울 오면 꼭 봐야겠네요.
네 라이브 밴드가 뒤에서 연주를 합니다...물론 안나오다가 다~ 끝날때 보여주죠..ㅋ 커튼콜때 밴드 멤버들도 나와서 인사합니다..제일 환호가 크더군요..ㅋ
저도 저번에 봤었는데.. 정말 재밌었어요..ㅎㅎ
배칠수 음악캠프에 나왔었는데,,. 리허설없이해서 좀 굴욕이었었습니다.. 그래도 인터뷰하시는게 위트있고,, 목소리도 좋으시고 하던데,ㅎ 기회가된다면 곡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