읭? 앤젤라에겐 까칠하기만 하던 앤디가 학교 첫날 부터 친구를 데꼬왔네여.
저런....앤젤라를 봉으로 생각하는거니 뭐니.
혹시 금발 글래머 백치타입인 거니?
"자. 여기가 내가 사는 집이야. 구경 다 했으면 돌아가."
"헐....니가 아직도 브릿지포트 까도남인줄 아니? 여긴 선셋밸리야. 나랑 친해지는 게 좋을걸?"
아니군뇨. 까칠하긴 마찬가지 인걸 보니 저 아가씨가 전학생한테 따라오겠다고 들러붙은 모양입니다.
"너 그런식으로 굴다간 앤젤라 프랑코 꼴 나기 쉽상이야. 나한테 잘보이라구."
앤젤라 꼴? 냉정 무심한 앤디도 앤젤라 꼴이란게 뭔지는 궁금한가봅니다.
"넌 막 전학 와서 잘 모르겠지만, 앤젤라 걔 완전 밉상이래니까. 부모님이 셀레브리티라고 잘난 척 하는 거지 뭐.
네가 걔네집 홈스테이 한다고 해서 알려주는 건데, 절대로 걔랑 친하게 지내지 마. 좋은 꼴 못봐."
이건 무슨 초등학생들이 하는 "걔랑 놀지마!" 식의 유치한 놀이도 아니고....
앤디는 단숨에 이 금발 백치녀의 특성을 파악 할 수 있었습니다.
그냥 금발 백치녀가 혼자서 양껏 떠들게 하고 허리나 좀 풀어주려는데...헉.
앤젤라가 들어갑니다.
표정이 심상치가 않아요.
앤젤라가 딱히 맘에드는 건 아니었지만 전날 밤 보여준 그 다정함 특성을 알고있는 앤디는 어쩐지
엄청난 잘못을 저지른 듯한 느낌에 사로잡힙니다.
"알았으니까 그만 가봐."
서둘러 백치녀의 입을 막으려 말을 건넸습니다.
"…뭐, 이정도 말했으면 알아들었겠지. 좋은 선택을 하길 바래~."
하며 전형적인 악역의 몇마디를 남기고서는 집으로 훌쩍 떠나가는 백치녀입니다.
이름이 뭔지도 모르겠어요.
"어, 이봐 앤젤라. 저기 아까 네가 들었던 말은…."
앤디는 방에 들어가려는 앤젤라를 붙들고 궁색한 변명을 시도 해 봅니다.
브릿지포트에서 이름 날리는 까도남이라 그래도 마음은 착한 앤디는 혹시라도 앤젤라가 마음이 많이 상했을까
걱정하는 눈치입니다.
하지만 사실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어요.
왜냐면 앤젤라는 앤디가 처음 온 그날 부터 그에게 푹 빠졌거든요.
앤젤라의 저 눈빛을 보아하니 앤디가 그녀에게 펀치를 날려도 좋아라 할 기세에요.
다음날 아침, 앤젤라는 앤디에게 자신의 패션에 관해 조언을 구합니다.
아무리 털털한 앤젤라라 하더라도 좋아하는 남자애가 옷을 못입는다며 무시했을 때는
이렇게 새침해지나봐요.
"앤디, 지난 번에 네 말 듣고 혼자서 고민을 열심히 해 봤는데 아직도 잘 모르겠더라고.
옷 잘 입는 법좀 가르쳐 줄래?"
"뭐...그래. 그땐 나도 말이 심했다. 미안."
쿨하게 ok해줍니다.
사실 이 쿨함에는 약간의 죄책감이 깃들여져 있어요.
어젯 저녁 금발 백치녀 때문이지요.
"뭐야. 예쁜 옷이 꽤 많은데 이제껏 꺼내 입지 않았잖아."
"그치만 나한텐 다 안어울리는 걸?"
"그건 네 착각이고, 한번 골라 줄 테니 입어나 봐."
옷장을 샅샅이 뒤지는 앤젤라...ㅋㅋㅋㅋㅋㅋ 귀여워요
두둥!!! 러스티님의 신상 원피스를 입은 앤젤라입니다.
곁눈질로 보는 앤디의 표정이 미묘하네요.
"어..어때?"
"뭐 이정도면 합격이네."
퉁명스럽지만 앤디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앤젤라는 마냥 기쁩니다.
"고마워!!"
활짝 웃는 앤젤라....이뻐요 ㅜㅜㅜ(근데 물광메이크업이 과한듯)
앤젤라가 변신한 그 다음 날은!!(갑작스런 시간전개)
부모님이 공짜 휴가를 다녀오는 날입니다! 와우!!
공짜 휴가의 날이란 바로바로 십대 파티의 날이죠!
초대 손님은 이 둘입니다.
사실 앤젤라는 더 많이 초대를 했지만 이 둘만 시간이 난다고 왔네요.
금발 백치녀(이름 여전히 모름...)와 학교 인기짱 헌터입니다.
둘은 실은 서로 사귀는 사이 였어요.
안좋게 헤어지긴 했지만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서 그래도 연락을 하고 지내는 편이죠.
헌터와 백치녀는 오늘 각각의 목표를 가지고 왔습니다.
헌터는 갑자기 귀여워진 앤젤라를, 백치녀는 훈남 전학생 앤디를 노리고 온거죠.
피자를 먹는다는 핑계로 각각 앤디와 앤젤라의 가까이 앉은 둘은
끊임없이 서로에게 사인을 보냅니다.
'니가 먼저 해!'
'왜 내가 먼저야! 니가 먼저하라구!'
'너 자꾸 그러면 우리집앞에 쓰레기 투기한 사실 다 까발려 버릴테니까 각오해라.'
유치한 헌터지만, 정말로 까발려지만 학교 공주님의 이미지를 지킬 수 없잖아요.
백치녀는 수줍은 척 하며 조심스레 다가가 봅니다.
"저기 나 손이 너무 시려워. 누가 좀 잡아줬으면 정말 좋겠다."
뻔한 수작임돠.
"...그래서?"
앤디는 목석남이거든요. 아무리 예쁜 금발녀가 백치미를 훌훌 날리며 저런 발언을 해도
눈하나 깜짝하는 남자에요.
"아니 걍...내가 내 손 잡을겡.... ㅎㅎㅎㅎㅎㅎㅎㅎ"
금발녀 fail.
반면에 이 둘은 잘 되가고 있는 듯?
오....헌터...역시 인기짱 답슴니다...둘의 별자리가 같다는 걸로 꼬시고 있어요
"염소좌라구? 나랑 궁합이 좋은 별자리다!"
앤젤라는 순둥이에 둔팅이라서 이런 말에 금방 혹하거든요.
헌터야 혹시 어디서 여자 꼬시기 공부라도 하고 왔니?
"그만 가봐. 열두시가 넘었어."
십대 파티가 끝날 즈음이 되자 앤디는 백치녀에게 돌아가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계속 fail을 면하지 못한 사악한 백치녀가 그냥 돌아갈 리가 없죠. 헌터의 작업을 망쳐놔야 좀 속이 편할 겁니다.
"앤젤라 한테 조심하라고 그래. 헌터가 걔랑 오늘 잘 거라고 그랬어."
"...뭐?"
"아, 앤디! 이제 늦었으니까 그만 자러 가자."
앤디가 앤젤라에게 다가오자 마자 앤젤라는 말합니다.
그런데 앤디의 시선은 온통 헌터에게 가있어요. 백치녀의 말을 100퍼센트 사실로 믿은거죠.
"얼른 꺼져 이 호색한아. 벌써 열두시가 넘었다."
"뭐야? 이 허여멀건 범생이 같은게?"
마주본 둘의 시선이 좋지 않네요.
막 싸움이 일어나려 할떄...!!!
부모님 컴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걍 헌터는 집에 감욬ㅋㅋㅋㅋㅋㅋ
저도 하도 어이가 없어서 스샷도 못남겼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극적인 연출 FAIL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화에서 뵈요!
첫댓글 헐 아니 흥미진진한 미국 고딩들의 청춘 스토오리? ㅋㅋㅋ 하면서 보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반전 ㅋㅋㅋ 아 웃겨요~! ㅋㅋ 앤디 멋찌네요~
달구님이 남심을 참 잘만드셔서 저렇게 멋진 남주가 생겼어요 ㅋㅋㅋㅋ
저도 플레이하다가 갑자기 모든 액션이 취소되서 깜놀 했어요...... 싸움을 시켜야 갈등의 정점을 찍고 앤젤라랑 꽁냥꽁냥할 수가 있게 되는데..ㅋㅋㅋㅋㅋ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드라마 보는거 같아요 ㅋㅋㅋ 가쉽걸 같은 느낌?? 흐흐 +ㅅ+ 너무재미있네요~
푹빠져서봤답니당
앤디와 앤젤라가 언능 이어졌어면 좋겠어요☞☜
앗! 제가 사랑하는 무어가족의 플레이어 주란주란님 아니신가요! 가쉽걸이라니, 우와~! 과찬이세요 >< ㅎㅎ 재밌게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저도 얼른 앤디와 앤젤라가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ㅎㅎ 열심히 플레이해야겠네용!
다음편도 기대해주thㅔ요 ><!
집중해서 읽었어요 ㅎㅎ 표정이랑 대화가 잘 어울려서 재밌네요 영화 스샷 보는 기분이었어요
감독님 계속 가시죠, 액션!
우와아! 정말 기분 좋은 칭찬입니다.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재밌게 읽으셨다니 너무너무너어~무 감사드려요 ><
네엠! 독자분들께서 사랑해주시는 한 저는 언제까지나 메가폰을 들고 있겠슴니다! ㅎㅎ
우와ㅋㅋㅋㅋ완전흥미진진한데요???그나저나부모님이돌아오셧다닠ㅋㅋㅋㅋ이렇게드라마틱한전개갘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플레이 일기중 가장 드라마틱한 부분이져 ㅋㅋㅋㅋㅋㅋㅋㅋ 부모님 커밍백ㅋㅋㅋㅋㅋ
흥미진진하다니 감사드려요! ㅜㅜ!! 스샷 올리고 대사 고치고 몇번을 반복했는지... 이렇게 재밌게 읽어주시는 분들 덕분에 햄볶아요 ><><
ㅎㅎ 너무재미잇어요 앤디 앤젤라 잘어울리는데요 ㅎㅎ 빨리 진도 나갓으면좋겟어요
꺄 >< 잘어울리나요? ㅎㅎ 아이들을 예쁘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저도 어서어서 저 둘이 폭풍 진도를 나갔으면 좋겠어요><><!! 그 둘의 미래는... 다음 화에서..두둥!ㅎㅎ
아진짜재밌어요..........근대이와중에안젤라이쁘네요
재밌으셨나요? 재미있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 여러모로 부족한 플레인데도 ... ㅎㅎ
안젤라도 예쁘게 봐주시고 ㅎㅎㅎ 다음화도 기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