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성어]鳶食枯草(연식고초)
[字解] 鳶 솔개 연 食 먹을 식 枯 마를 고 草 풀 초
[意義] 솔개가 마른 풀을 먹는다'는 뜻으로, 상대방의 환심을 얻은 후 해를 입힘을 일컫는 말입니다. 간사한 흉계를 조심하라는 교훈이 담겨 있습니다.
[解義] 머리가 좋은 죄수가 교도소에서 아내에게서 편지를 받았습니다. "당신이 없으니, 너무 힘들어요. 밭에 감자를 심고 싶은데, 일할 사람이 없어요." 죄수는 이렇게 답장을 써서 보냈습니다. "여보, 우리 텃밭은 어떤 일이 있어도 파면 안돼요. 거기에 내가 총과 많은 금괴를 묻어놓았기 때문이오." 며칠 후 아내에게서 편지가 왔습니다. "여보 큰일 났어요. 수사관들이 여섯 명이나 들이 닥쳐서 다짜고짜 우리 텃밭을 구석구석 파헤쳐 놓았어요." 죄수는 즉시 답장을 써 보냈습니다. "이제 됐소. 지금이 감자를 심을 때요."
한문 성어 중에 연식고초(鳶食枯草)라는 말이 있습니다. 연은 솔개 연자요 고는 마를 고자입니다. 하늘의 왕 솔개가 어이하여 바짝 마른 풀을 먹는단 말입니까? 시골에는 나무 위에 까치집이 많습니다.
옛날에 그 까치집 옆에 솔개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어미까치는 실로 전전긍긍했습니다. 언제 저 솔개가 자기가 방심한 사이에 외출 또는 잠든 사이에 덮칠지 몰라서지요. 물론 솔개는 호시탐탐 까치새끼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뻔할 뻔자가 아닙니까? 경계하는 까치나 노리는 솔개가 어찌 이웃에 살고 있을 수 있단 말인가요? 하루는 솔개가 땅에 내려가서 바짝 마른 풀을 뜯어먹고 있었어요. 실로 의아한 일인지라 까치가 물었습니다. "솔개야 너 지금 왜 마른 풀을 뜯어먹니?" "응, 그동안 나는 너무 무섭고 잔인하고 경우가 없다고 오해받을 일도 아닌데 오해를 받고 누명을 쓰고 있었어. 나도 알고 보면 평화를 사랑하고 이웃을 아끼는 데 말이야 너희 같은 이웃친구를 해친다고 다들 그러니까 다 내가 부덕한 탓이지 뭐, 까치야 내가 좋은 이웃이라고 선전 좀 해줘," "아무렴, 네가 진짜 오해요 누명을 받았을까?" "아냐, 지금 나를 보면 몰라 내가 지금 새를 먹는 게 아니고 풀을 먹고 있잖아. 풀 속에 있는 벌레를 잡은 것도 아니고 풀 중에 생풀을 뜯어먹는 것도 아니야. 내가 왜 살자고 태어난 생명인데 생풀을 잔인하게 뜯어 먹을 수 있겠어. 생명은 고귀한 것이야. 생풀이나 마른 풀이나 영양가는 다 같지만 마른 풀은 생명이 없으니까 내가 안심을 하고 먹는 거야." "너 이제 보니 대단히 인자하구나." "그러기에 나는 억울해, 오해를 받고 살다니 흑흑흑... 이런 마른 풀을 먹는 나에게 살생자라니." "솔개야 울지 마. 나 잠깐 나갔다 올테니까 우리 새끼 좀 잘 봐줘 부탁해. 나는 너를 믿어" 하고는 까치가 나갔다 와보니까 글쎄...
세상에는 속고 속이는 일이 참 많습니다. 속임수에 넘어가서 많은 재산을 날리는 사람도 많습니다. 속아서 헛고생을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속고 속아 인생을 다 낭비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속지 말아야 합니다. 복되게 살려면 속지 말아야 합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두 눈을 크게 뜨고 아무에게도 속지 말아야 합니다. http://cafe.daum.net/carisccm. etc
|
첫댓글 "복되게 살려면 속지 말아야 합니다?" 한참이나 읽고 또읽어야 뜻을 알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