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3. 수요일
임은미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자는 하나도 없사오니!" 역대하 6장
어제는 새벽예배에 아기를 데리고 온 엄마 성도님들은 세 명이었다. 예배 마치고 비는 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업고 온 아기들이 좀 무거워(?) 보여서리... 세 엄마랑 아기들을 태우고 집 근처까지 데려다 주었다.
그런데 성도님들이 마을 버스만 타 봤지 승용차를 한 번도 안 타 보아서 그런가?? 차 문을 열 줄을 모르는 것이다. 세상에나... 그래서 내가 차에서 내려서 한 사람씩 차 문을 열어 주었다.
모두 데려다 주고 돌아오는 길에 직장을 가는 사람들인지.. 걸어가는 모습이 보이기에 태울 수 있는 만큼 사람들을 태워서 그들이 마을 버스 타는 정거장까지 데려다 주었다.
그러니 나는 교회 셔틀버스를 운전하는 봉사자처럼 그렇게 아침부터 섬김의 시간을 가졌다.
마음이 참으로 기뻤다! 이렇게 말하면 "완전 모범!" 대사가 될 것 같은데.. 그 마음 보다는
"오우! 이거 내가 매일 해야 하는 건가?? 새벽예배 설교 마치면 나는 기도 하는 시간인데.. 기도 하는 시간 뒤로 하고 아기 데리고 온 성도님들 집까지 데려다 주는 것이 옳은가??
어제는 성도님들 셔틀버스(?) 해주고 학교 수업 가니 평소보다 30분이나 일찍 도착했다. 평소에는 새벽예배 마치고 교회에서 30분간 적어도 기도하고 학교를 가는데 어제는 기도하는 시간 없이 성도님들만 데려다 주고 막바로 학교를 갔으니 일찍 등교를 한 것이다.
30분간 교회 안에서 못한 기도를 하고 수업 준비를 하려고 앉았다.
"땡땡이 영"을 대적 했다!"는 나의 어느 날 묵상에 어떤 어린이가 엄마랑 같이 내 묵상을 듣다가 "땡땡이 영"에 대한 공감을 가졌다는 말을 그 엄마가 나에게 문자로 전해 주었는데 ㅎㅎㅎ
넘 구여운 어린이!
누구일까 이름을 물어볼 걸 그랬다!!
우리 "동병상련" 이라고 하이 five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음! 근데 그 어린이 "동병상련"이라는 말을 모를 터인디...
엄마한테 물어보면 되겠지?
그래도 하이 five는 알지 않을까? ^^
"땡땡이 영" 슬며시 올라 오려고 하기에 얼릉 수업비를 선생님 계좌로 보냈다. 나는 요즘 하루 수업하고 과외비를 그날 그날 내는데 어제는 4시간 반 수업이니까 4,500실링 (한국 돈으로 약 4만 5천 원) 내야 하니까 일찌감치 4시간 반 수업비를 냈으니.. 땡땡이 치고 싶어도 돈이 아까와서 ㅎㅎㅎ 끝까지 수업에 임하리라 믿고...
어제는 영적 전쟁이라기 보다는 "땡땡이 영"과 조금 실갱이 하는 그 차원??
내 나이 60에 "학생의 신분"을 즐기고 있는 나! 감사 감사!!
항상 "가르치는 자의 자리"에 익숙한 나로서는 "배우는 학생"의 자리가.. 영 어색하니.. 그래도 아침에 성도님들 셔틀 버스 할 때 내가 100% 버버벅 거려도 키스와힐리로 소통했다는 거 아니겠는 감유...
답답하기 짝이 없지만 ㅎㅎㅎㅎ..
새벽에 성도님들과 자유하게 나누지 못한 대화는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물어본다. 이럴 때 어떻게 이야기하는 거냐고 ㅎㅎ
언제인가는 버버벅 안 거리고 잘 하게 될 날이 있을 줄 믿씁니다!!
교회 벤 헌금 좀 들어왔냐고 모세 목사한테 물으니 성도님들이 많이 참여해서 10만 실링 가량 모였다고 한다.
10만 실링이면 약 100만 원이다.
우와!!! 우리 성도님들 이렇게 큰 헌금 모아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은디... 대박!! 내가 감동 먹었다.
이들 한 달 월급이 한국 돈으로 약 16만 원 가량이다.
그러니 한 사람이 2,000원 가량씩 냈다는 것??
오우~ 기특 기특 기특 하지 않을 수 없다!!
3천만 원 모아야 하는데 벌써 100만 원 모았다.
우리 성도님들 스스로 말이다!
"주께 영광!!'
내가 그 말 듣고 난 다음 모세 목사한테 차 구입하는 거 알아 보라고 했다.
나 지금 내 묵상 식구들이 차량 헌금 보내 준거 2,000만 원 좀 넘게 있다.
3,000만 원 금방 될 거다.
그러면 교회 벤 살 수 있다.
그때 까지만 내가 셔틀 버스(?) 운전을 하면 될까??
모든 것에 완전한 타이밍을 갖고 있으신 주님을 찬양!!
***
개역개정 역대하 6장
30.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며 사유하시되 각 사람의 마음을 아시오니 그의 모든 행위대로 갚으시옵소서
주만 홀로 사람의 마음을 아심이니이다
then hear from heaven, your dwelling place. Forgive, and deal with everyone according to all they do, since you know their hearts (for you alone know the human heart),
하나님께 자기가 지은 죄를 회개하고 난 다음 성전을 향하여 기도를 하면 그 기도를 들어 주십사 그렇게 솔로몬이 백성들을 대신하여 기도를 올려 주고 있는 "기도문"의 한 부분이다.
역대하 6장은 온통 솔로몬의 너무나 아름답고 성실하고 그리고 지혜롭기 짝이 없는 기도문이다.
솔로몬의 기도문을 읽으면서
"이렇게 기도를 잘 한 사람이 왜 하나님을 배신했을까? 왜 끝까지 이 아름다운 신앙을 지키지 못했을까? 이방 여인들이 그렇게도 좋았나? 하나님이 부와 영광 지혜 그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이 다 주었는데 왜 솔로몬은 끝까지 하나님을 잘 섬기는 왕으로 우리에게 기억되지 못하게 된 것일까?
그럼 결국은 부가 있고 명예가 있고 지식이 있고 지혜가 충만하다고 해도 그것이 하나님을 끝까지 잘 믿게 되는 조건(?)은 아니라는 이야기?
솔로몬.. 정말로 실망이 되는 우리 믿음의 선배가 아닐 수 없다.
그는 왜 그랬을까??
나는 오늘 선택한 묵상 구절에서
"주만 홀로 사람의 마음을 아심이니이다" 라는 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솔로몬처럼 지혜로와도 모든 사람의 마음을 다 알진 못했구나.. 그러나 그가 지혜가 있었으니 "주만 홀로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분" 이라는 것을 깨달았겠지?
나는 오늘 두 사람을 한꺼번에 만난다.
두 사람 다 요즘(?) 나에게 이것저것 거짓말 한것이 드러난(?) 사람들이다.
한 사람은 억울하다고 어쩔 줄 몰라 하면서 "하나님이 모든 것을 아신다!"라고 말하고
한 사람은 아주 유유 작작 자기는 전혀 잘못한 것이 없는 사람처럼 말한다.
ㅎㅎㅎ
내 참 나원...
세상 말로 "살다 살다 이런 일 처음이다"라는 말이 있던데 나 30년 선교사역 하면서 이런 적이 처음(?)이다.
이전에 이런 비슷한 일들이 있었지만 그때는 다 나에게 와서 "용서"를 구했던 일들이었는데
이번 일은 정말 신기(?) 하기 짝이 없다.
그런데 내가 이렇게 사람을 볼 줄?? 모르는 사람이었는가??
음.. 그런 것 같지는 않은데..
주님께 여쭤 보니 주님은 나보고
"이 일에서 너는 자유하라!"는 말씀을 주셨고
내 잘못이 아니라 그가 마음이 바뀐 것이라고
말씀 해 주시는데
ㅎㅎ
내가 요즘 주님의 음성 잘 듣는가?? 그것도 의심(?)이 될랑 말랑한다.
고린도전서 4장 5절 말씀이 생각난다.
"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 것도 판단하지 말라
그가 어둠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
그 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이 있으리라"
주님 아직 다시 오시지 않으셨으니 일단 나는 어떤 사람이든지 "판단" 하는 것은 멈추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러나 이럴 때는
"판단"인지 "분별"인지 이것도 잘 가려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한다.
자기 억울하다고 "하나님이 다 아신다"고 말하는 공사장 감독한테는
"맞다"고 했다.
"하나님이 다 아시니 그대는 절대로 염려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위로(?) 해 주었다.
잘못한 것 한적 없는 것 처럼 말하는 다른 사람은?
키야! 이런 사람은 내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거지??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오늘 두 사람 다 이야기 잘 들어주라고 주님이 말씀 하셔서리..
마음에 잠언 말씀 한 구절 달 달 달 외우면서 미팅을 해야겠구나 생각하고 있다.
"말을 아끼는 자는 지식이 있고 성품이 냉철한 자는 명철하니라"
(잠언 17장 27절 말씀)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주님 왜 사람들은 정직하지 않을까요?
정직한 것이 그렇게도 힘이 드는 일일까요?
"정직한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않으신다"는 성경 말씀을 그들이 몰라서 그런 것이겠지요?
정직하면 되는데..
정직하게 살면 인생 참 단순한디.. 우짜?
정직하지 않은 사람들과 상대하려 하니
오우~~ 제 머리가 복잡해 져요 주님!!
순수하게 복음만 전파하기에도 바쁜 시간에
영수증 붙들고.. 니가 이거 얼마 썼니 안 썼니?? ㅎㅎ
나 이거 하려고 선교사 된거 아닌디유??
지가 경찰관도 아니고 형사는 더 더욱 아니고
앗~ 혹시 저는 하늘나라 FBI??
이 와중에 그래도 저를 아주 기쁘게 해 주는 소식들이 연달아 들어와서 감사합니다.
저는 설교 오라고 하면 젤 좋아하는 것 주님이 알아 주셔서 감사!!
5월 15일 한국 나가는데 벌써 촘촘히(?) 설교 초청이 여기저기서 와서리.. 저는 해피 해여 주님!
저는 "사역이 쉼" 인지라... 넘 좋아요!!
전 "관광" 이런 거 안 좋아해여 ㅎㅎㅎ
"맛집"?? 이런 거 전혀 관심 없어요 ㅎㅎ
결혼식 주례 같은 집례하는 것도 저 안 반가와 해요 ^^
사실 상담도 별로 저 안 좋아하는 것 같애요 .
그거 다 남들 이야기 들어주어야 하는 거잖아요 ㅎㅎ
그런데 설교는??
"하나님 이야기"
나 혼자 마음 껏 할 수 있는 시간이잖아요!
사람들은 질문 없이 그냥 들어야 하구요 ㅎㅎ
저 그거 넘 좋아해요!!
오우!
주님은 여전히 정말 무슨 일이 있어도
좋구요 ㅎㅎㅎ
이럴 때 떠오르는 찬송가!!
제가 좋아하는 찬송가 구절인데요!
"세상과 나는 간 곳 없고 구속한 주만 보이도다!"
저는 외롭다는 사람들도... 심심하다는 사람들도
다 이해 하지 못하는 거 주님 아시죠?
난 주님하고 딱 단둘이만 있어도 할거 디게 많은디??
주님하고 데이트는 돈도 사실 별로 필요 없는디..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말을 아끼는 자는 지식이 있고 성품이 냉철한 자는 명철하니라"
(잠언 17장 27절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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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그대여 💕
2024. 4. 3.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출. 석. 부르고 있습니다
대답하셔야죠?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오늘도 우리 주님!
그대와 동행하십니다.
그대와 동행하시는 하나님!
그대를 기뻐하십니다.
그대가 뭘 잘해서가 아니고요.
그대가 기쁘신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대를
"사랑하는 아들, 딸"로
여기기 때문인 거죠.
우리가 자녀들 볼 때
뭐 딱히 우리한테 좋은 거 사주고
그러면 좋긴 좋겠지만
그래도 그런 거 없어도
자녀이기 때문에
기쁠 때 너무 많잖아요.
자녀이기 때문에
내 딸이니까
내 아들이니까
그렇게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그대를
"사랑하는 내 딸아~"
"사랑하는 내 아들아~"
부르시면서
오늘도 그대와 동행하는 것을
기뻐하는 하나님이시라는 거
믿으면서
감사하면서
오늘
새로운 감사!
새로운 찬양!
새로운 사랑의 고백!
주님께 올려드리는
그대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축복합니다.
오늘도 그대의 최고의 날입니다.
(* '사랑하는 그대여' 말은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대사여'를 줄여서 말하는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