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4년 연말의 우울증에서 조금 벗어난듯 하네요.
다행히 요새 이상하게 일이 바빠서...정신없이 일하다보니...우울할 시간도 없는듯..ㅡㅡ
2.12월 31일 프라이드 '남제'가 열렸죠. 다행히 라이브로 해주길래 거의 4시간을 그거만 지켜봤는데..꽤 재미있더군요.
우리나라의 최무배선수가 자이언트 실바를 이겼다던데.. 그건 거의 맨 앞에 해서인지 그만 못봤네요..으음..
개인적으로나 프라이드팬들로선 후반부에 벌어진 3경기에 관심이 쏠렸을텐데요.
먼저... 미르코 크로캅과 렌들맨의 리벤지매치가 있었죠. 지난 10월이었나요 첫경기에서 렌들맨이 이기는 바람에 4강진출에 실패했던 크로캅이었죠. 그때 크로캅이 올라갔더라면, 4강에서 효도르-크로캅이라는 빅매치가 실현될수 있었을텐데..
아무튼...이날 경기는..초반부터 저돌적으로 밀어붙이던 렌들맨이 크로캅에게 목조르기 한방으로 나가떨어지더군요.(기술명칭을 모르는관계로...ㅎㅎ) 느린화면으로 다시보는데...정말..사람 죽겠더군요..ㅡㅡ 렌들맨, 순간적으로 기절했던거 같던데... 근데 렌들맨의 얼굴을 유심히 보고 있으려니..데니스 로드맨하고 비스무리하게 닮은거같다는...ㅎㅎ
두번째 빅매치는... 마크 헌트와 반더레이 실바와의 대결이었는데요. 미들급에선 무적이라는 실바. 프라이드무대에서 단 한번도 진적이 없었지요. 마크 헌트는 헤비급의 체중을 가진 친구라... 성사가 되기 어려웠을텐데..
애초에 사꾸라바 카즈시가 실바와 4번째 대결을 한다고(앞에 3번은 모두 실바가 이겼죠) 벼른 모양이던데..머 부상으로 못나오게되서.. 실바가 헌트를 지명했다고 하는거 같더군요.
체중차이는 있지만.. 실바는 크로캅하고도 맞붙어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무승부를 이끈 전적도 있었구요. 헌트가 K-1에서 프라이드로 와서 2번째인가 3번째 경기라...아무래도 적응능력이 떨어질거라는 판단하에 대결을 성사시킨 모양이더군요.
헌트야 K-1에서도 알아주는 펀치력과 맷집의 소유자인데.. 역시나 이날 경기도...실바의 주무기인 펀치러쉬가 헌트에게 잘 통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헌트에게 펀치를 허용하며 KO위기까지 갔었는데요. 그래도 실바의 맷집도 대단하더군요.
그래서 후반부엔 실바가 작전을 바꿔서 그라운드포지션으로 몰고가서 그나마 좀 우세하게 경길르 펼친듯 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판정까지 가게됐는데.. 판정은 헌트의 승리였네요. 그리하여 프라이드무대에서 무패행진을 달리던..반더레이 실바가 첫 패배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벌어진...정말 가슴 두근거리며 기다린...에밀리아넨코 효도르와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의 헤비급 타이틀 매치가 벌어졌지요.
지난 10월에 있었던 경기에선...버팅으로 인해서 효도르의 눈위가 상당히 찢어지며 경기가 무효로 되서...연기가 됐었죠.
아무튼...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온 최고의 대결이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효도르의 압승이었습니다. 1차전은 효도르의 스타일을 파악못한 노게이라가..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고 할수 있다면..2차전은 버팅으로 인해서 역시..제대로 되지 못했구요.
이번이야말로..서로가 서로를 연구도 많이했을테고...진검승부란 측면에서 상당히 기대가 됐는데...
1,2차전때와는 달리... 그라운드 포지션으로 가지않고.. 거의 타격위주로 노게이라를 상대하더군요. 서있는상태에서 클린치상태가되면..압도적인 힘으로 노게이라를 내동댕이쳐버리고.
효도르에게 위기라고 할만한 적은..한번인가 있을까 ... 아무튼 그런진행으로 판정까지 가서...효도르의 3-0 판정승으로 끝났네요.
많은 프라이드팬들 사이에선.. 당분간 효도르를 이길 상대는 나오기 어렵지 않겠느냐...하는 얘기를 하더군요.
제가 봐도.......상당히 어려울거 같습니다.
3.메이저리그는 끝났지만... 오프시즌에도 메이저리그는 뜨겁지요.
이번 오프시즌엔 FA선수들의 향방때문에 귀추가 주목이 되는데요.
작년엔 FA시장이 얼어붙어서.... 예상보다 적게받고 가는경우가 많았는데..(대표적인 예로..애너하임으로 간 블라디미르 게레로)
올해는..초장부터 오버페이로 시작하더니.... 이제 거의 마지막 남은 FA대어인 벨트란은 1700만불이니 2000만불이니..얘기가 나오고 있네요..ㅡㅡ
무서운 보라스.........
아무튼 굵직한 얘기들만 추려보면..... 지구인으로 귀화한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뉴욕 메츠의 유니폼을 입게 됐네요. 아무리 페드로라도 아버지의 품으로 가기는 부담이 컸나봅니다..ㅎㅎ
그리고 지난해 대박을 치며 드디어 개안을 했는가....하는 말을 들었던... '차태현'애드리안 벨트레는 시애틀과 계약을 했구요. 지난해 밀워키에서 애리조나로 트레이드 되서 시즌내내 드러누워서 마감한 리치 섹슨도 시애틀로 갔네요.
언젠간 깨질줄 알았지만.. 오클랜드의 3인방이 이렇게 일찍 깨지게 될줄은..
먼저 맏형격인 팀 허드슨이 애틀랜타유니폼을 입게 됐네요. 고향팀으로 오게되서 그나마 괜찮은가요.. 더구나 애틀랜타엔...마법의 투수코치...마쪼니영감이 있으니... 정말 제2의 매덕스가 될지도..
둘째격인 마크 멀더는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예상을 뒤엎고 보스턴에게 0패를 당한 수모를 겪은..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보강이 절실하다고 느꼈나봅니다. 카디널스의 막강화력의 지원을 받는다면..멀더도 더욱더 편하게 던질순 있겟지요.
이제 오클랜드엔 막내인 배리 지토만이 남았네요. 빌리 빈단장의 마법이 올해에도 통할지 두고 봐야할듯 합니다.
그리고 말도많고 탈도많던.... '빅 유닛'랜디 존슨이..... 드디어 양키스로 이적하게 됐네요. 애리조나-LA-뉴욕간의 3자 트레이드가 된다는둥..여러가지 말이 많더니...막판에 LA가 발을 빼는 바람에 무산됐었는데..
결국엔 애리조나와 뉴욕 양자간에 트레이드를 해버렸네요. 바스케스+나바로+헬시+현금 800만불보조.....머 이런 정도인거같던데...바스케스..어쩌다 이모양이 됐는지..ㅡㅡ
바스케스는 다시 다져스랑 트레이드할거같다는 말도 있던데...
아무튼...이리하야 올해 양키스의 선발진은..... 랜디 존슨-마이크 무시나-케빈 브라운-칼 파바노(이친구도 이번 FA로 양키스로 왔습니다.)-자렛 라이트(이친구도 마찬가지...ㅡㅡ)네요.
그냥 탁 보면 상당해 보이는데... 불안요소가..음...
자..아무튼간에...이리된바에야...벨트란마저 먹어보세...ㅋㅋ 올해는 '제국'의 역습이 제대로 될려나?
4.FIFA선정 올해의 선수로......호나우딩요가 선정됐네요.
지난시즌 바르셀로나에 와서...부진을 면치 못하던 바르셀로나가 막판 대약진을 보이며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자동진출하게 만든 1등공신이었죠.
같이 후보에 오른 선수는 AC밀란의 셰브첸코와 아스날의 앙리였는데요.
개인적으론 앙리가 타길 바랬는데... 아쉽게 됐네요.
5.요샌 WWE를 잘 보질 못해서.. 인터넷카페도 잘 안찾아가고 했더니..진행상황을 모르겟네요..ㅡㅡ
얼마전에 티비를 보니...리타가 트리쉬를 꺾고 여성챔피언에 오르던데...
갠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여성프로레슬러가 리타인데... 챔피언에 올라서 기분이 좋더군요.
그녀의 공중기는...정말...예술임...-_-b
그나저나...리타가 케인과 결혼해서 ..임신했다가...유산당한...스토리까지 본거같은데..
그이후를 모르겠네요..ㅡㅡ
그뒤로 어떻게 됐나요?
그리고...JBL. 생각보다 오래 버티네요..ㅡㅡ 지금도 여전히 챔피언인가요?
6.연말 시상식을 보면서...느낀점.... 몇해전부터 계속 그래왔지만.. 나눠먹기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구나...하는 생각...ㅎ
그나저나 지난해는 고두심의 해였네요. kBS와 MBC에서 대상을 탔네요.
고두심씨야 머...말할필요없는 최고의 연기력을 가진 탤런트죠. 근데 대상은 오랜만에 타는거같네요. 남들은 한번도 타보기 힘들다는 대상을...이번에 두개까지 합쳐서 5번째 받는거같네요. 제기억으론...
87년인가 89년인가...'사랑의 굴레'로 KBS대상을 받았었죠. 그때 노주현 아내로 나와서 '잘났어 정말'이란 유행어를 만들기도했던...ㅋ
그리고 91년인가요.. '춤추는 가얏고'로 MBC에서 대상을 탔었죠. 그때 같이 나온 오연수가 당시엔 참 참신한 신인이었는데...이제는...ㅡㅡ
그리고 90년대중반인가 '덕이'로 SBS에서 대상을 탔었죠. ....자...먼가 느낌이 오시죵..ㅋ 아마 탤런트중에서 유일무이한 그랜드슬램일겁니다...하하.
거기다 지난해 또 두개추가..흠..대단하네요. KBS 그드라마..갑자기 기억이 안나네요 제목이..ㅡㅡ 노현경씨가 쓴... 그 치매걸린 엄마로 나온 그 드라마.. 그거야 머 대상감이었죠 두말할 거없이..
근데 '한강수타령'도 대상을 탈만한가요? 본적이 없어서리..ㅡㅡ '한강수타령'틀기만 하면..최민수가 무게잡고 나와서..채널을 돌려버린다는...ㅋㅋ
갠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탤런트가 고두심씨인데..아무튼 상을 타게되서 좋네요. 다만...이제 점점 그녀의 연기에도 매너리즘이 보여진다는 점이...좀 아쉽습니다.
7.'미안하다 사랑한다'를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요. 연말 시상식때 상타러 나온 소지섭을 보니까...오오... 잘어울리더군요 그머리..ㅋㅋ
소지섭이 정말 컸네요. 이전엔 거의 악역위주로 많이 나오면서 소위 말하는...'A급'대열엔 좀 끼기 어렵지 않나 했는데....
'미.사'의 대강 스토리와 주인공들을 보자니...인기 끌만 하겠더군요..
8.매년 그렇지만..가요대상도 머 그저 그렇군요. 이전엔 확실히 먼가 누가 탈까 하는 그런 궁금증이 있었는데 .. 요샌 머..ㅡㅡ
KBS는 비, SBS는 신화, MBC는 이수영이 탔네요. 엠비시가 젤 의외네요. 2003년에도 다른곳에서 다 이효리줄때...엠비시만 이수영을 줘서 놀라움을 선사하더니..ㅋ
엠비시가 나름대로 앨범판매량을 많이 반영한다고 하더니..흠.. 이수영이 앨범은 꾸준히 잘 나가는 가수죠.
그래도 2004년에 대상감이었나.......라고 생각해보면...에..그다지...흠.
9.쓰고나니 장난아니게 길군요.. 내용은 별거 아닌데...
바둑에 대한 내용이 없어서 좀 그렇군요. 바둑에 대한 건 나중에 또 다시...엄청 길게..쿨럭..ㅋ
그나저나 요새 볼만한 영화는 머가 있나요?
p.s:마지막으로.....최철한사범의 MVP수상을....진심으로....진심으로..축하합니다..^^
2005년에도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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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 게시판
잡담
올만의 잡담모듬...(무지하게 깁니다...ㅡㅡ)
느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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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0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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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요즘 세상이 이렇게 돌아가는군요-_-乃
ㅋㅋ 방금 미안하다 사랑한다 16편 완결 다 보고 왔는뎅... 다 필요없고 임수정 넘 귀여워~~~ 0.0
5. 리타와 케인의 아이를 유산시키게 만든 장본인인 진 스니츠키가 10월 PPV에서 케인에게 부상을 입혀서 케인이 2~3달 정도 안 나왔죠.. (실제로는 영화 촬영 때문이지만..) 어쨋든 이번에 컴백해서 1월 PPV에서 진 스니츠키와 재대결을 가집니다.. '스맥다운!'의 챔피언은 여전히 JBL이죠.. 꽤 오래 가고 있습니다.. -.-a
6. 작년 MBC 드라마가 예전같지 못해서 줄 수 있는 연기자가 별로 없었을 겁니다.. 그래서 가장 무난한 선택을 하지 않았나 싶군요.. 7. 원래 방송국마다 좋아라 하는 가수가 있습니다.. KBS에서 비가.. MBC에서 이수영이 대상을 타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되었습니다.. 비는 '풀하우스'로 시청률을 올려 주었으니까요..
드라마가 인기를 얻었으면 연기상을 줘야지 왜 가요대상을 주는지는 잘 모르겠다만 어쨋든 그렇구요.. MBC에서는 작년에 이효리가 모든 방송사 가요대상을 독차지 했을 때에도 이수영에게 대상을 주었던 적이 있습니다.. 예전부터 '음악캠프'에서 1위도 많이 하고 그랬었죠..
9. 7일(금)에 개봉하는 '오션스 트웰브'와 13일(목)에 개봉하는 '쿵푸 허슬'이 볼만할 것 같군요.. 한국 영화로는 13일에 '키다리 아저씨'가.. 14일에 '몽정기 2'가 개봉합니다..
다른 쪽 내용은 문외한이라 잘 모르겠지만^^..알렉산더를 오늘 보고 왔는데 혹시 다큐멘터리를 좋아하시면 올리버스톤이 그런쪽으로는 나름대로 잘 만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ㅡㅡ;;(영화적 재미는 제쳐두고서 말이죠~)
올리버 스톤...갠적으로 'JFK'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만.. 그이후엔 영..ㅡㅡ ..음..알렉산더라...
문근영짱//JBL.. 정말 오래가는군요..ㅡㅡ 음..영화들을 보니... 결국 내가 좋아하는 주성치옹의 영화를 봐야겠다는 생각이...ㅡㅡ
느림보님 멋져요...저도 실바 좋아해여 요즘은 케원 프라이드 심지어는 김미5 도 본답니다^^영화 같이 볼 연세 지긋한 여성분 연락주세요;;;^^ 혼자보기는 좀 그렇고;;;느림보님 같이 볼래요?^^
정말 로그아웃될만한 길이네요;;
오호..다방면에 조예가 깊으시군요..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오늘도 행복하세요..
앞엔 먼 얘기인지..ㅋ 잘 읽었습니다...^^
JBL 진짜 오래 버텨요 ㅎㅎㅎㅎ
오~~ 프라이드 보시는분이 의외로 많으시네요. 헌트와 실바의 역대 최고의 경기라고 생각되는데.. 보는 사람까지 흥분시키는
러시아말인지, 불란서말인지? 주~~욱 내려 가다가 맨 마지막에서 두번째 줄만 눈에 확 띄네요. 행복하세요.
차태현=벨트래라 생각해보니 진짜닮았내요 ㅋㅋ..잘 읽었어요^^
음...느림보님이 가장 좋아하시는 여성 레슬러에게 죽음의 키스라는 별명이 붙었답니다~~ 그녀는 챔피언쉽 경기전(일주일전이던가요?)에 상대선수인 트리쉬에게 키스를 하기도 했답니다~~호홋~!!^^*~
그 장면은 저도 티비로 본거같네요..ㅎㅎ 얼굴로보나 글래머한 몸매로보나..트리쉬가 더 나아보이지만.. .그래도 전 리타가 더 좋다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