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친구님 방송 안 볼때는 공중파 뉴스를 틀어놓고 왔다갔다 하는데...
미추홀구의 전세사기 피해자가 자살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어떤 사람은 그냥 "아.. 누가 또 한명 자살했구나.."하고 흘려 들을수도 있겠지만...
난 등골이 서늘하다....
난 저 지역의 전세물건에 도장찍기 일보직전에 그만둔 사람이다...
그 때 여러가지 상황이 좀 뭐랄까...?
모든 상황이 내가 전세계약서에 도장을 찍어야 할 정도로...
아니 도장을 찍어야만 했을정도로...
모든 상황이 그렇게 흘러갔었다...
하지만...
난 그 상황에서 모든 걸 감수하고, 미추홀구의 전세계약서에 도장 찍는것을 포기했다...
후우~~~~~~
어쩌면, 지금 뉴스에 나온 사람이 내가 될수도 있었을꺼란 생각을 하면....
그냥 아무 관련없는 사람이 듣는 뉴스와는 그 체감의 정도가 많이 다른것 같다...
기분이 되게 이상하다...
저게 내가 되었을수도 있었다는 그 서늘함과...
자살한 청년의 그 상황도 별반 나와 다르지 않았을텐데....
그 청년의 심정을 100%는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 공감할수 있고...
그냥...
다른 자살, 사망 뉴스와는 다른 묘한 기분이다...
쩝....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에효...
미추홀구의 세입자들....
뉴스랑 기사 대략 찾아보니까...
곤경에 처한 사람들 되게 많던데...
경매장 가서, 농성하고....
후우~~~
'자본주의에서 공부하지 않고, 함부로 도장찍은 잘못이지 뭐...'
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교묘하게 곤경에 빠트린 사람들 때문에 저렇게 되었다는 생각을 하니까...
분노가 확 치밀기도 하고....
등골이 서늘하기도 하고...
화도 나고...
눈물이 날것 같기도 하고...
기분이 묘하다...
쩝....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음 생애는 행복한 환경에서 태어나시길 바랍니다...
다음 생에는 좋은 것만 보시고, 좋은 생각만 할수 있는 환경에 태어나시길 바랍니다...
....
기분이 묘한 새벽이다....
미추홀구에서 앞으로 더 얼마나 많은 자살자가 나올까...?
하는 생각을 하면 씁쓸하다...쩝....
그리고~!!!!!!
이 지역에 보니까, 보증금 50만원/월세 50만원...
뭐 대략 이런 수준의 월세집들이 많이 나와 있던데....
공급과 수요의 문제 때문에...
분쟁의 문제 때문에 그런가 보다 하고 생각했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이 지역에서 대규모의 전세사기 피해자와 자살자가 나오는데...
아마도, 자살해서 세입자 나가고, 월세 내놓는 집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저렴한 금액에 혹~~ 했는데...
이런저런 생각이 많다...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