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 특집 제 1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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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세계의 7대 불가사의】
●1
경이적인 잠수 실력을 보유하고 있는 베카르도님은 가끔
불러도 대답을 하시지 않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그러나 더욱더 놀랄만한 일은 한참뒤에 꼭 대답을 하신다는
것이다.
배트bat (베카르도) 렉이 심하군.. --;
●2
다한님과 시키님은 매일 비방에서 무엇을 하시는 것인지,
필자의 경우는 비방에서 한시간도 배겨내지 못하는 반면에
이 커플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비방에서 밀담을 나누신다.
이 둘은 앙큼하게도 나이트와 레이디의 관계를 표면적으로
내세우지만, 필자가 알아본 바로는 이미 부부관계나 다름없다.
제로스44(시키) 나이트..♥♥ ← 검열,
다한임다(다한) 레이디..♥♥ ← 검열,
●3
사탄님은 독신주의자인가,
결혼을 안하는 것일까, 못하는 것일까,
필자의 부친이기도 해서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길 없다.
여담이지만 부전자전이라고 필자도 아직 노총각이다.
마계장 (사탄) 이 세상 여자는 다 내것.
●4
아스티나님은 이대로 과부로 늙을 것인가,
'과부 심정은 홀애비가 안다' 따라서, 필자는 모른다.
어서 홀애비 리엘님과 재결합하기 바랄 뿐이다.
러브이브(아스티나) 사탄님을 내가 데리고 살까?
●5
엘크님의 성별은 과연 무엇인가,
얼마전 수태도 가능하다는 것을 공표해 세인을 모두 경악시킨 바
있는 엘크님은 필자가 추측컨데, 자웅동체일지도 모른다.
헬케인 (엘크) 어서 제 뱃속의 아이를 책임지십시오.
●6
가세에 이중생활을 경험한 분이 모두 몇 명일까,
필자는 아마 세인들의 ⅓쯤 될 것이라고 사료된다.
심지어는 남자분이 여자분으로 행세하는 경우와 그 반대인
경우도 밝혀져 세인의 속을 거북하게 만들고 있다.
이정현의 '바꿔' 중, '어느 누굴 믿어, 어찌 믿어, 더는 못 믿어..'
이란 가사가 세인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는 사실.
필자도 이중생활을 몇 번인지 기억할 수 없을 정도로 경험했다.
qqaaww (율리안) 라라라∼♬ ← 당시 필자는 음유시인.
셀랑 (죠안) 똑, 똑, 똑, (노크한다) ← 당시 필자는 학자.
spent (스칼렛) 쿡쿡.. ^^ ← 당시 필자는 모험가.
휴레일 (휴레일) 웅.. ^^ ← 당시 필자는 모험가.
이 정도만 해도 청룡영화제 대상을 거머쥘 정도의 연기가 아닌지,
●7
마지막으로,
슈나이더가 동성연애자라는 소문이 사실인가,
다한님, 시릴님과의 염문설을 일으킨 뒤, 최근 엘크님을
임신시켰다는 소문이 심심치 않게 나돌고 있다.
필자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나,
부정하진 않겠다.
러브이브(아스티나) 꿈을 컬러로 꾸면 변태라던데..
붉은용병(슈나이더) 헉.., --;
(필자는 256색 트루컬러로 꾼다.)
가세특집 제 2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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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취재―엘크편】
요즘 세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명실공히 가세의 스타로
부각된 엘크경.
그의 스승인 다한경과는 대조적으로 친근하고 서민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켜 다른 카리스마를 연출하고 있다.
●현실 프로필
1. 본명: 김동규
2. 성별: 남(♂)
3. 생년월일: 1982년 3월 21일생.
4. 키: 178㎝
5. 체중: 68㎏
그는 인(仁) 부드러움, 의(義) 의협심, 예(禮) 예의, 지(知) 선악을
구별하는 지혜, 마지막으로 신(信)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믿음직함,
이 다섯개의 덕(德)을 가진 사내이다.
그러나 엄(嚴) 자신을 엄하게 단속하는 것이 부족한 것은,
그가 아직 순수함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리라.
6. 좋아하는 색: 검정
7. 좋아하는 동물: 강아지
8. 즐기는 음식: 치킨
9. 좋아하는 요일: 일요일
그의 가세 활동량을 보면 너무 무리하지 않는게 아닌가, 염려가
된다.
붉은용병(슈나이더) 요즘 몸 건강상태는 어떠한지,
헬케인 (엘크) 정상입니다. --;
특이하게도 그는 스컹크를 싫어한다고 밝혀 필자를 당황시켰다.
그리고 일요일을 좋아하고 월요일을 싫어한다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샐러리맨과 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 것임이 틀림없다.
14. 가족관계: 부모, 형
15. 종교: 천주교
16. 장래희망: 음악가
17. 취미: 컴퓨터
18. 특기: 악기 연주
19. 이상형: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머리의 청초한 여인.
20. 혈액형: A형
21. 좋아하는 꽃: 무궁화
22. 싫어하는 꽃: 호박꽃
그는 역시 순진하고 솔직한 사내였다.
예쁜 여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여실히 들어나는 답변들을 했다.
23. 선호하는 옷스타일: 캐주얼
24. 좋아하는 연예인: 정우성
25. 최근 즐겨듣는 가요: SKY의 '영원'
보통 남자에게 좋아하는 연예인이 누구냐고 질문을 던진다면
여자 연예인을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건만, 정우성이라는 답변을
해와 필자는 'OUT 헬케인'을 하고 싶은 욕구를 느꼈음을 부정하지
않겠다.
26. 가장 좋아하는 판타지 작품: 마계마인전
27. 가장 좋아하는 만화책: 열혈강호
28. 존경하는 사람: 아버지
헬케인 (엘크) 울 아버지 정말 훌륭한 분입니다^^
●가세 프로필
27세, 아직 미혼.
키 185㎝, 체중 80㎏.
약간은 호리호리한 듯한 몸매와 흑색의 단정한 느낌을 주는 머리칼,
흑요석을 박아 넣은듯한 두 눈.
헬케인 가의 차남이며 엘리냐드의 일곱 기둥 중 군사를 맡고 있는
프래임 기사단의 단장.
필자는 개인적으로 엘크경의 소박함과 순수함을 매우 좋아한다.
그가 뜻하는 모든 것들이 이루어지길 기원하며 취재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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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 ― 사탄과 아스티나의 결혼식】
오늘 새벽 2:30경에 악마들의 군주 사탄님과 엘리냐드의 여왕
아스티나님의 결혼식이 거행되었다.
사탄님의 연속되는(?) 프로포즈와 선물 공세로 결국 아스티나님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프로포즈가 성공하자 바로 결혼식이 이루어
졌는데 부케는 본 필자가 받았음을 알려둔다.
사회는 엘크님이, 주례는 소프님이 맡았고 필자는 신부에게 꽃을
뿌렸다.
비록 애딸린 홀애비와 과부의 결합이지만, 어느 이가 이 둘을
감히 비웃으리오.
마계와 엘리냐드의 관계가 더욱 굳건해져 평화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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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한경의 건강】
필자는 독자분들께 아주 유감스러운 소식을 전하려 한다.
트라이안의 성기사단 단장이자, 기사의 표본인 다한님이 어제
갑자기 쓰러졌다고 한다.
이 소식은 다한님의 현실에서의 동생, 초코양이 전해와 본 필자를
매우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다행히 다한님은 새벽 3:10경에 상큼한 미소를 띠고 여느
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 세인들의 걱정을 덜어주었다.
예전부터 잔병치례가 많아 필자를 포함한 세인들을 괴롭혀온
다한님은 건강관리에 좀 더 신경을 기울였음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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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소식】
●밀착취재를 추천하고 싶거나 원하시는 분은 편집부에
연락 바랍니다.
●설문조사가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독자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익명으로 하게 되니 부담 갖지 마시길,)
●독자분의 의견을 항상 여과없이 수용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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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조】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혼자 앉아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하는 적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끊나니
이순신
◎일성호가(一聲胡茄): 한 곡조의 피리소리.
한적한 숲 속의 나뭇 등걸에 홀로 앉아
독주를 들이키며 인생 한탄하는 적에
어디서 사랑밀담은 남의 속을 긁나니
슈나이더
●작품해설
깊은 숲 속, 베어진 나무의 밑동에 외로이 앉아,
독한 술을 원샷하며 노총각임을 걱정, 한탄하고 있을 즈음.
어디서 연인의 속삭임이 들려와 남의 속을 뒤집어 놓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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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 특집 제 3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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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취재―슈나이더편】
본 필자가 어제 경황이 없어 인터뷰를 할 수 없었기에,
슈나이더편으로 긴급 대체된 점을 알리며,
비위가 약하신 분은 [p]를 눌러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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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들 중, 가장 파란만장한 인생을 보낸 이를 꼽으라면,
바로 슈나이더란 인물일 것이다.
엘리냐드 건국 당시 함께 했고, 용병 길드를 조직하여 대표직을
맡은 바 있는데다, 마계의 지존이 되자마자 은퇴 선언을
해버렸으니 말이다.
위 사실로 추정컨데, 참으로 의리없고 끈기가 없음을 엿볼 수
있다.
●현실 프로필
1. 본명: 이 상헌
2. 생년월일: 1982년 6월 2일생
3. 혈액형: A형
4. 성별: 남(♂)
5. 신장: 171㎝
6. 체중: 55㎏
7. 가족관계: 부친 이 동우, 모친 김 세연, 장남 이 상국,
차남 이 상진, 삼남 이 상헌, 막내 이 상훈
(장남은 이미 결혼했으며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고 한다.)
그는 지독한 미신가이며, 야누스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다.
8. 좋아하는 색: 레드
9. 싫어하는 색: 그린
우리는 그가 얼마나 무단횡단을 즐기는지 색깔 취향만 봐도
추측해낼 수 있을 것이다.
10. 시력: 양쪽 눈 모두 2.0 (그러나 색약)
11. 좋아하는 동물: 곰, 나무늘보, 원숭이
12. 싫어하는 동물: 없음
그는 '동물의 세계'의 애청자임을 밝혀왔고, 얼마전 '원숭이'를
주제로 한 방송을 보고 반했다고 한다.
13. 좋아하는 음식: 김치찌개, 두부류
14. 싫어하는 음식: 굴이 들어간 김치
15. 기호식품: 커피
그는 '카페인 중독자'로서, 매일 커피 일곱여잔은 들이킨다고
한다. 그리고 두부류를 좋아하는 것으로 미루어 소년원 출신일
가능성도 보인다.
16. 좋아하는 꽃: 들꽃
17. 좋아하는 요일: 수요일
18. 싫어하는 요일: 목요일
그는 가끔 들꽃을 보기 위해 찾아 헤메는 예민한 감수성을 지녔다.
19. 취미: 독서, 만화그리기, 음악감상, 자전거로 드라이브하기
20. 특기: 많이 먹기, 빨리 먹기
독서나 음악감상이라고 해서 그가 고아한 취미를 가졌다고 할 수
없다. 알고보면 만화책이나 판타지 소설밖에 취급을 하지 않고,
음악으론 하드코어나 대중가요를 즐겨듣는다고 밝혀왔다.
그리고 야구 연습장에서 배팅을 하는 것도 즐긴다고 한다.
21. 좋아하는 그룹: RAGE AGAINST THE MACHINE, S.E.S
22. 좋아하는 연기자: 브래드 피트, 이병헌, 위노나 라이더, 김하늘
RAGE AGAINST THE MACHINE은 하드코어 그룹으로 작은 형과 함께
열렬한 팬이라고 한다.
23. 즐겨듣는 가요: 조성모 2집 '#야상곡', 이수영 'I BELIEVE'
24. 감명깊게 본 영화: 시네마 천국, 레옹
25. 감명깊게 본 만화책: 아기와 나
26. 재미있게 본 만화책: 멋지다! 마사루, 이나중의 탁구부
그는 '아기와 나'란 만화책 한 권이 자신의 사고의 폭을 더욱
넓혀주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보면서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슬픔을 참으며 흐느꼈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29. 이상형: 피부가 맑은 여자
그는 단 한마디로 이상형에 대해 답변하여 본 필자를 당혹하게
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계속 추궁한 결과,
철이 든 여자면 더 좋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귓속말로는 젖소부인이라면 더 좋다고 밝혔다.)
30. 만약 내일 종말이 온다면?: 평소에 가족과 친구들에게
미처 못했던 말들을 하고 난 뒤, 할인매장을 습격한다.
문: 할인 매장은 왜 습격하는 것인가?
답: 맛있는게 많으니깐,
그리고 디디알과 펌프를 열심히 해본다.
문: 꼭 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가?
답: ...서러워서,
서울로 올라가서 이병헌과 악수한 뒤,
문: 흐음..?
답: 브래드 피트는 너무 멀리 산다.
김하늘이 화장을 지워도 예쁠지 확인한다.
그리고 동물원에 가서 어린 새끼 곰을 훔쳐낸다.
문: 곰을 말인가?
답: 평소에 꼭 갖고 싶었다.
그래서 종말이 올 때까지 곰과 함께 놀고 먹는다.
문: ..끝인가?
답: 아, 이왕이면 팬더곰이 좋을 듯하다.
본 필자는 이 인간이 매우 두려워짐을 느끼며, 서둘러 취재를
끝내고 싶었다.
●가세 프로필 33세, 191㎝, 84㎏
허리까지 내려오는 적발, 핏빛의 빛나는 루비를 넣은듯한 두 눈,
시각 범위가 넓은 길게 찢어진 눈꼬리,
얼굴과 온 몸에 나있는 검상들,
검은색 타이트한 옷을 즐겨 입으며, 군데군데 기워진 낡은 로브를
항상 걸치고 다니는 듯 했으며,
바스타드 소드인 애검 '애슈르'를 등에 지고, 은제단검 스무여개를
벨트에 차고 있었다.
굵고 울리는 듯한 목소리를 가졌으나, 성대를 다쳤는지 가끔
쇠 긁는 소리를 냈다.
그는 목에 걸린 고양이 모양의 펜던트를 계속 만지작 거리며
취재에 응했는데 매우 아끼는 것으로 보인다.
가족관계는 양아들인 라니안(니안)과 누이 동생이 한 명 있는데,
이름은 헬루리엘(linagy)이라고 했다.
결혼은 하고 싶으나 아직 계획은 없으며, 레이디인 클라이양을
(말린당근) 보살피는 일이 지금으로선 소중하다고 말했다.
현재 트라이안제국의 시민권을 취득 준비중에 있다고 밝혔으며,
이제는 한 곳에 오랫동안 정착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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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결과】
●가세 최고의 닭살 커플은?
1위 다한과 시키 8표
2위 라니안과 리나 6표
3위 베카르도와 세리아나 3표
그 외 지니어스와 링, 네비로스와 아스티나,
슈나이더와 클라이, 레퀴어스와 윌 1표
●나이트(또는 레이디)로 삼고 싶은 가세인은?
나이트 1위 다한 4표
2위 슈나이더 3표
3위 엘크 1표
그 외 무응답.
레이디 1위 유레스 2표
2위 이렌, 레젠, 로엔그린 1표
그 외 무응답.
●결혼하고 싶은 가세인은?
남 1위 다한, 슈나이더 2표
2위 사탄, 제다, 레윈, 엘크 1표
그외 무응답.
여 1위 시키, 이나시엔, 레젠, 시아 1표
그외 무응답.
●가세 최고의 바람둥이는?
남 1위 엘크 4표
2위 사탄 2표
3위 베카르도, 다한, 레퀴어스, 리엘,
슈나이더, 지니어스 1표
그 외 무응답.
여 1위 아스티나 1표
그 외 무응답.
◎상품을 원하시는 분은 저에게 말씀하시길,
단, 투표해주신 분만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가즈나이트, 비상하는 매, 용의 신전, 슈나이더의 새로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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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설문조사】
1. 가세 제일의 입담꾼(즉, 수다쟁이)은?
2. 가세 제일의 카리스마는?
3. 사생활이 가장 궁금한 가세인은?
◎투표방법
EX) 1. 엔셀라 2. 베카르도 3. 시릴
이 것은 제가 나름대로 예를 든 것에 불과하니 여러분은 각자
문항에 맞게 떠오르는 분을 투표해주십시오.
철저하게 익명을 보장하고 있으니 부담갖지 마시고 많은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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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 어록 ― 18세 미만 [ENTER] 금지]
●공자《논어》― 위정편에서 발췌
나는 열 다섯 살 때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 살 때 입신했다.
마흔 살 때는 미혹하지 않았고
쉰 살 때 하늘의 명을 알았다.
예순 살 때는 귀에 따랐고
일흔 살이 되니 마음 내키는 대로 해도 법도를 넘어서지 않았다.
●슈자《야설》― 동성편에서 발췌
나는 열 다섯 살 때 동성에 뜻을 두었고
서른 살 때 임신했다.
마흔 살 때는 부끄러워 않았고
쉰 살 때 에이즈 말기 였었다.
예순 살 때는 병이 나았고
일흔 살이 되니 마음 내키는 대로 해도 성병에 구애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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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벚꽃 알레르기'가 있음을 밝혀왔다.
필자로선 안쓰러울 따름이다.
(갑자기 연인과 함께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길을 거닐고 싶어졌다.)
16. 감명깊게 본 문학작품: 폭풍의 언덕
17. 감명깊게 본 영화: 풍운
18. 좋아하는 만화책 또는 애니: 나의 지구를 지켜줘, 디지캐럿
19. 즐기는 영화장르: 무협액션
20. 즐기는 만화장르: 판타지, 미소녀
'나의 지구를 지켜줘', '디지캐럿'은 필자로선 처음 듣는 것이라
어떤 내용인지는 알 수 없었으나, 그녀의 취향으로 추측컨대,
보아선 안될 작품인듯 했다.
21. 첫사랑: 아직 경험 없음
22. 이상형: 유머감각과 매너있고, 가정적이고, 키는 자신보다
클 것이며, 뚱뚱하면 안됨.
그녀의 이상형을 들으며 첫사랑 경험이 없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생각된다.
23. 장래희망: 애니메이션 감독
24. 즐기는 기호식품: 우유
25. 좋아하는 국내외 연예인: 유승준, 곽부성, 발 킬머
26. 존경하는 사람: 한비야 ('바람의 딸' 소설의 저자)
27. 만약 내일 지구에 종말이 온다면?
: 결혼한 뒤, 사과나무를 심는다.
그녀는 백치미(白痴美)를 과시하고 있었다.
【가세 프로필】
신장 175㎝의 아담한 키,
까만 생머리에 푸른빛이 감도는 검은 눈동자.
동방풍의 복식을 즐겨 입으며, 시키양의 옷가게 단골임을 밝혀왔다.
여가 시간에는 수예나 꽃꽂이를 즐기며,
요리와 플룻연주 실력이 대단함을 필자가 몸소 확인, 감탄했다.
(그녀가 제시한 액수에 필자는 또한번 감탄했다.)
그녀는 베카르도 팬클럽 회장임을 누차 강조하며 마지막으로,
(필자의 손에 돈을 더 얹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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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깊은 밤, 창 밖으로 비가 쏟아지고 있다.
루리엘이 잠이 든 것을 확인하고 부엌에서 몰래 브랜디 한 병을
들고 침소로 향했다.
내가 걸어왔던 길에 비해 요즘은 너무나도 평온하다.
초조하다. 이런 생활을 항상 바래왔지만, 왠지 모르게 불안감을
지울 수 없었다. 매일 술을 찾게 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인가,
브랜디 반병을 비우고 나니 그제서야 취기를 느꼈다.
그러나 멈추지 않고 계속 들이켰다. 한 잔, 두 잔, 세 잔...,
난롯불이 도마뱀의 혀처럼 날름거리고 있었다.
몸을 가눌 수 없어 침대 위로 몸을 눕혔으나, 머리가 땅속 끝으로
치닫는 느낌에 이내 일으켜 세웠다.
'크큭..' 내 꼴이 한심스러워 견딜 수가 없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여기까지 왔는가.' 교만으로 가득했던 나의 지난
삶이 후회가 된다.
창문을 열었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자잘한 빗방울이 내 얼굴에
스쳐댔다. 그 때,
"그동안 잘 있었는가."
이 음성은 분명,
"..오랜만입니다, 아버님."
한때 나의 영혼과 의지를 관장하는 대신 불사의 몸을 내려주었던 그가
팔짱을 낀 채 문가에 기대 서있었다.
"많이 취했군."
나는 대답 대신 그의 안부를 물었다.
"그간 어찌 지내셨는지요.."
"훗,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다네. 그대는?"
"..저도."
"흐음.., 어쨌거나 나도 취기라는 것을 느껴보고 싶군."
"..결코 좋은 기분은 아닙니다."
그렇게 대답한 뒤, 취기가 어느정도 가라앉음을 느끼고 침대에
걸터앉았다. 그러곤 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색함을 감지한듯, 그는 조용히 말문을 열었다.
"죽음이 두렵지 않은가."
"으음.., 두렵지 않다면 거짓이 되겠지요. 허나.."
"허나..?"
"휴식이 보장되지 않는 삶은 가치가 없습니다.."
"흠.., 그런가."
다시 머리가 지끈거림을 느끼며 관자놀이를 꾹꾹 눌러댔다.
"지금의 그대를 보아하니 방랑벽이 다시 도진 듯하구만."
"후훗.., 부정하진 않겠습니다.."
그는 나지막하게 웃음소리를 낸 뒤, 말을 이었다.
"권력의 정점에 다시 서고 싶지는 않은가."
"권력이라.."
"그래,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권력말일세."
"..음.., 전 고고한 인격자를 사칭하고 싶지 않습니다..허나,
권력.., 허망할 따름입니다. 자신의 행복은 철저히 뒤로
물러나는 그런 것을.., 전 다시 맛보고 싶지 않습니다.."
"흐음.., 그렇군."
그 말을 끝으로 곧 어둠이 밀려옴을 느꼈다.
"아버지, 그만 일어나세요."
누군가가 나의 몸을 세차게 흔들어대는 것을 느끼며 서서히 눈을
떴다.
"저 왔어요, 리나하고 함께요."
"라니안..?"
보라빛의 머리칼과 크고 빛나는 검은 눈동자, 전혀 나하고는 닮은
구석이 없는 아이였지만, 하나뿐인 나의 아들이다.
나는 조용히 라니안의 머리칼을 어루만지며 미소지었다.
"고모님하고 리나하고 아침 준비중이니깐 어서 씻으세요."
"그러마."
총총히 방 문밖으로 걸어나가는 라니안을 바라보며 어젯밤의 일은
꿈만 같았다. 탁자 위에 놓인 세숫물에 가볍게 얼굴을 적셨다.
머리칼에 맺힌 물기를 탁탁 털어내며 부엌으로 향했다.
흐음..맛있는 냄새가 난다.
"앗, 시아버님, 기침하셨군요."
"아..며늘아가."
앞치마를 두른 채 내가 좋아하는 크림 스프를 만들고 있었다.
그 옆에선,
"오라버니, 또 몰래 술을 드셨군요."
누이는 그렇게 말하곤 짐짓 입을 내밀며 새침한 모습을 보였다.
그 모습에 미소지으며 의자에 앉았다. 라니안은 이내 의자를 당겨와
내 옆으로 바짝 다가 앉았다. 그래놓곤 자신도 쑥쓰러운 듯, 멋쩍은
웃음을 짓고 있었다. 행복..,
"훗, 얼마나 검술 실력이 늘었는지, 다 먹고 대련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