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 특집 제 5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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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취재-아스티나편】
엘리냐드의 여왕,
세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과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여인,
우리 '가세 특집'와 경쟁사인 '엘리냐드 소식지'를 편찬해내는
책임자이기도 해서,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그녀의 모든 것에 대해 파헤쳐 보려한다.
【현실 프로필】
1. 본명: 유지현
2. 생년월일: 1983년 음력 12월 5일, 양력 1월 7일
3. 신장: 166㎝
4. 가족관계: 부모님, 여동생
5. 취미: 피카츄 집짓기, 피카츄 개조하기, DDR
6. 특기: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을 개조 피카츄로 혼내주기.
필자는 그녀의 취미와 특기를 경청하며 인터뷰를 중단하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혔다.
그녀는 프랑켄슈타인의 제작방법을 본따 살아 움직이는 피카츄를
창조해내고 있는듯.
7. 좋아하는 동물: 토끼, 강아지
8. 싫어하는 동물: 이구아나, 곰
9. 좋아하는 색: 빨강
10. 싫어하는 색: 분홍색, 회색등 어중간한 색
11. 즐기는 복식: 하얀색, 검은색의 옷을 즐겨입으며, 꽃무늬를 좋아함.
필자는 취재생활 일주일만에 묻지 않은 것까지 답변을 해주는 이는
처음 접해 보았음을 고백한다.
색의 선호도를 경청하며 그녀의 성격을 대충 파악할 수 있었다.
그리고 꽃무늬의 옷을 즐겨 입는다는 점으로 미루어 화류계 출신이
아닐까 추측된다.
12. 좋아하는 음식: 피자, 햄버거, 갈비, 떡볶이, 냉면
13. 싫어하는 음식: 시금치, 우거지국, 콩, 두부
13. 좋아하는 꽃: 들꽃
14. 싫어하는 꽃: 잡초 옆에 폼잡고 자리 다 차지하는 재수없는 꽃들.
그녀는 싫어하는 꽃을 매우 구체적으로 답변해 필자를 기쁘게 했다.
그리고 음식 선호도를 들으며 그녀의 체중을 묻지 않은 것이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15. 감명깊게 본 문학작품: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16. 감명깊게 본 영화: 가을의 전설
17. 좋아하는 만화책: 언플러그드 보이, 불멸의 약속
18. 좋아하는 애니: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
그녀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와 '가을의 전설'(브래드 피트 주연)을
감명깊게 보았다고 밝혀 필자를 만족시켰다.
19. 이상형: 자신보다 키가 크며, 매너 있지만 약간 싸가지 없어도 됨.
쫀쫀하면 안되고, 안경 안쓰면 더욱더 좋고, 피부 깨끗하고
교복을 정장처럼 잘 줄여입는 남자, 단 범생은 사절.
그렇다고 성격이 양아틱하면 안됨.
20. 첫사랑: 고 1때 진정한 첫사랑을 찾았다고 함.
필자는 그녀의 이상형을 경청하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첫사랑과는 현재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21. 장래희망: 결혼 잘해서 여왕같이 사는 것
22. 즐기는 기호식품: 쵸컬릿과 아이스크림
23. 좋아하는 국내 연예인: 유승준
24. 좋아하는 국괴 연예인: 쥴리아 로버츠
25. 좌우명: 맞고는 못산다, 여자가 짱이다.
취재를 하며 계속되는 그녀의 엽기적인 답변들로 인해 필자의 손수건이
땀으로 절었음을 고백한다.
26. 내일 지구에 종말이 온다면?
: 사랑하는 사람과 데이트하고 마지막으로 해보고 싶었던
범죄를 저질러도 보고, 부모님께 뽀뽀를 해드린 뒤,
애인과 함께 손잡고 죽는다.
예상외로 평범한 답변을 한 점이 놀라울 따름이다.
필자는 아기 곰과 함께 로켓을 타고 화성으로 떠날 것이다.
【가세 프로필】
신장 175㎝, 빛나는 금발과, 짙은 갈색의 눈동자.
취미는 세인들과 티타임을 즐기기, 악세사리 세공.
(그녀는 악세사리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특기는 미친 더블 슬라임으로 결계를 만들기라고 함.
(필자로선 도저히 알아 들을 수 없다.)
복식은 가죽으로 만든 미니스커트나 드레스를 즐김.
필자는 취재를 끝마치며 예전과 달리 그녀가 매우 농염해져 있음을
느꼈다. (그 이유는 독자분의 추측에 맡긴다.)
그리고 값나가는 펜을 필자에게 하사하며 기사를 좀 더 잘 써주길
누차 부탁해왔다. (그러나 필자는 이런 것에 매수되지 않는다.)
여하튼 그녀는 정말 아름답고, 귀엽고, 예쁘고, 섹시하고, 현명하고,
착하고(?) 등등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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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 광고란】
●삼류신검(三流神劍)을 이루기 위해 신검(神劍)이 필요함.
신검의 소재를 알고 계신 분은 연락.
주소: memo 12cc 흑지천마
●스칼렛 가(家) 검술을 전수받을 제자를 찾고 있다고 함.
주소: memo 붉은용병 슈나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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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소식】
아티온의 이카르트님과 아리에즈님이 맺어졌다.
결혼식에 불참하여 결혼 식순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독자분께
전해드릴 수 없는 점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여하튼 지금이 한창 결혼철 임을 몸소 실감하는 필자로선 심한
비애감을 느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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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조】
가마귀 싸우는 골에 백로야 가지 마라
성난 가마귀 힌빛을 새오나니
창랑에 좋이 씻은 몸을 더러일까 하노라 -정몽주의 모친 이씨 作
연인이 서있는 곳에 엘크야 가지 마라
괜히 갔다가 닭살이 돋아나니
다한과 시키 둘은 특히 조심하길 바란다 -슈나이더 作
가세 특집 제 6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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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 기사】
어제 오후 11시경, 트라이안 제국에서 국무 회의가 있었다.
그 곳에서 제국 지존이신 베카르도 피어 트라이안,
별호 용병황님의 중대 발언이 있으셨기에 1면 기사로 채택
되었음을 밝힌다.
배트bat(용병황)
"세인들이 착각하는 것중 하나가 대화방에서 보이는 활동량
이다. 그것이 오로지 방을 만들고 오랜 시간동안 보여야
인정함은 잘못된 생각이다.
문제는 동호회가 아직 개설되지 않아 그런 인식이 생겼는데,
대부분이 집에서 밤이나 낮에 채팅을 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화방에서 이렇게 우리처럼 대화를 나누진
못해도 트라이안을 사랑하고 관심을 쏟는 이가 많으나,
다만 사정이 여의치 못하여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
그래서 나의 바램은 동호회가 생긴 후, '국가 게시판'의
'1.트라이안 제국'이란 메뉴를 이용해 달라는 것이다.
그 곳은 24시간 언제든지 글을 올리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누구든지 접할 수 있고, 정보도 쉬이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대화방에서의 활동량으로만 평가하는 일은 없어질
것이다."
공지 사항에 따르면 동호회는 2월경에 개설될 예정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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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아마 세인들 대부분이 개학을 맞이하였을 것입니다.
학업에 충실을 기하시길 바랍니다.
슈나이더가 가세 기네스에 도전 중에 있습니다.
바로 '며칠까지 밤을 지샐 수 있는가.' 입니다.
수명을 갉아먹는 짓임을 알고 있지만, 도전 해볼만한 가치가
있기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쓸떼없는 치기를 부리는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눈꺼풀이 감겨 올때면, 요란한 쪽지 도배로 저를 일깨워(?)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엘크님을 비롯해 같이 새벽을 지새워주신 모든 분들께도
거듭 감사드립니다.
현재 보름을 가까이 새벽을 지새고 있음을 알립니다.
(학업에도 이리 열중할 수 있다면 서울대 쯤이야 우습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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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문】
이번 6호는 용병황님의 중대 발언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준비한
신문임을 알립니다.
내용이 부실하여 독자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다음 호에서는 독자분의 기대를 충족시켜드리기 위하여 철저한 고증(?)을
거친 뒤에 발간 될 것입니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내일이나 모레쯤 발간예정.)
가사 특집 제 7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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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 소식】
어제 오후 11시경,
엘리냐드의 여왕 아스티나폐하와 프래임 기사단 단장 엘크경의
약혼식이 있었다.
엘크경은 예전부터 남몰래 자신의 주군을 연모했다고 필자에게
밝혀왔다. 여하튼 그 감동의 청혼 현장을 들여다 보자.
황궁 엘바니움, 알현실,
아스티나가 시녀를 대동하고 등장,
아스티나: 알현을 요청한 이유가 뭔가요, 엘크경.
엘크: 기다려 주십시오, 폐하.
그 때, 레퀴어스와 아이비가 알현실에 등장,
레퀴어스: 신 레퀴어스, 폐하를 알현합니다.
아이비: 신 아이비, 폐하를 알현합니다.
레퀴어스: 무슨 일인가, 아우.
아이비: 변경에 야만족이라도 침략해 왔소?
엘크: 아닙니다. 오늘 이렇게 폐하와 여러분을 뵙자고 한 이유는...
아스티나: 어서 말해보세요, 엘크경.
엘크는 아스티나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천천히 한쪽 무릎을 꿇는다.
엘크: 폐하에게 청혼을 하기 위함입니다.
아이비: 으음...
레퀴어스: 아우!
엘크: 지금 저의 모습이 얼마나 무모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더이상 괴로움을 느끼고 싶지 않습니다.
레퀴어스: 흠흠...
엘크: 사랑하는 이를 먼발치에서 지켜만봐야 하는 저의 심정,
주종관계의 사슬을 끊지 못하고 언제나 외사랑의 괴로움에
눈물을 흘려야 했던.. 그런 괴로움을 벗어 던지고 싶습니다.
알현실 천장에서는 사탄과 다크니안, 그리고 슈나이더가 대롱대롱
매달려 구경하고 있다.
엘크: 결과가 어찌 되든, 개의치 않습니다.
유황불에 던져지더라도 이 괴로움보다는 덜할 것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폐하, 아니 그대여, 저의 청혼을 부디 받아주십시오.
아이비: 음...
레퀴어스: 아우, 무엄하네!
엘크: ...전 아직 행복함이 어떠한 것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대와 함께라면, 함께 할 수만 있다면,
그 때, 천장에 매달려 있던 사탄이 바닥으로 떨어진다.
사탄: 아이구야!
레퀴어스: 또 침입했군!
아이비: 뭐하는겐가, 어서 포박하지 않고!
사탄: 잠깐! 마지막으로 할 말 있다!!
레퀴어스: 말하라.
사탄: 큭큭.., 내 아들놈과 다크니안도 같이 왔다!
다크니안: 허억...
슈나이더: 아버님!
모두 천장을 바라본다.
사탄: 이 때다! 튀어!!
차원계 문이 열리고 그 일당 세 명은 잽싸게 들어간 뒤, 사라진다.
엘크: 으음...
레퀴어스: 흠흠... 귀찮은 녀석들.
아이비: 앞으로 황궁 내에 개를 풀어놓아야 겠군요.
여하튼, 아스티나폐하는 엘크경의 청혼을 받아 들였다고 한다.
몇 번의 결혼실패로 인한 아스티나폐하의 상처를 감싸줄 수 있을지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결혼식 날짜는 아직 미정이다.
세인들은 이 둘의 맺어짐을 축복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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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어젯밤, 신문 발간을 위해 기계를 작동시키는 중,
편집부실에 기사 6명이 문을 박차고 들어와 필자를 포박했다.
필자가 끌려간 곳은 세리아나 빈저하의 별궁,
특집 4호의 기사로 인해 앙심을 품은 빈저하는 필자에게 각종
고문을 가하며 언론의 자유를 억압했다.
(그 순간, 필자는 마루타가 되었음을 밝힌다.)
필자는 입을 악물고 버텨냈다.
그러나 고통이 극에 달아 오르자 필자는,
"대한독립 만세!" 를 외치고 곧 실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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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조】
쓴 나물 데운 맛이 고기도곤 맛이 있세
초옥 좁은 줄이 그것이 더욱 내 분이라
다만당 임 그린 탓으로 시름겨워 하노라 -정철
●해설: 쓴 나물과 더운 물이건만 고기보다도 맛이 있구나.
짚으로 이른 하찮은 집이라 좁은 줄은 알고 있지만
그것이 내 분수에 맞구나.
다만 한 가지 임금님을 그리워하튼 탓으로 못내
걱정됨을 이기지 못 하겠도다.
저 남녀 쌍쌍 이네 나는혼자 외톨 이네
엘크 결혼 하네 이제는 시릴 만 남았네
시릴은 임 없어 남자를 노려결혼 한다네 -슈나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