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 연 정 보 ◀ ------------------------------------------------
공연명 : 글루미데이
장 르 : 뮤지컬
장 소 : 대학로 필링1관
▶ 관 람 정 보 ◀ ------------------------------------------------
관람일 : 2013년 6월 8일 (토) 7시 , 2013년 6월9일 (일) 3시
나름대로 별점 : ★★★★
뮤지컬 글루미데이 공연소식을 듣고는 나는 공연명에 대한 착각으로 한사랑과죽음을 노래한 글루미선데이 노래와 영화를 각색한 공연이 아닌가싶었다.
일제강점기시대 극작가이자 연극이론가인 김우진과 사의찬미로 우리가 익히 그녀의 이름을 알고있는 음악가 윤심덕의 사랑과 의문의 죽음을 다크하게 풀어놓은걸로봐서는 공연명으로 인해 범한 내 착각의 오류가 그닥 크진 않아 다행이다.
바다가 뒤집힌 글루미데이의 공연포스터에서 또한 공연에대한 무게감이 느껴져 공연에 대한 기대를 안고 시모노세키발 부산행 관부연락선에 몸을 싣었다.
선실과 선상으로 나뉜 2층구조의 무대에 촌스럽지않은 조명이 어울어져 극전개에 극적인 효과를 준다.
사실 뮤지컬 글루미데이는 스토리의 개연성이 굉장히 빈약하고 극의 흐름이 유기적이지 못하여 단절된 느낌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진,심덕,사내 3명의 배우는 관객이 매순간 긴장감을 놓치않을만큼 열연을 펼친다.
뮤지컬 글루미데이의 가장 큰 강점은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 음악과 생생한 라이브연주가 아닌가싶다.
특히 곡을 인물의 테마로 나누기보단 상황의 테마로 나눠서 같은곡을 사내와 우진이 혹은 우진과 심덕이 부르는 설정은 관객이 음악에 중독됨에 기여를하는듯하다.
정신질환을 앓는듯한 연기를 보여준 윤희석 우진은 사내의 캐릭터를 인물자체보다는 어느시대 어느장소 어느누구에게도 찾아갈수있는 상황,여건,편견,윤리 등 무형의 매개체로 보이게한다.
관람객들은 사내 캐릭터를 서로다른 여러 시각으로 바라보게된다고 어필한다.
연출,작곡가와 가진 관객과의 대화에서도 연출은 이를 열린시각으로 관객들이 느끼고 판단한 캐릭터로 받아들여달라고한다.
전작에서 다소 가벼운 공연으로 만났던 이규형 사내의 다크한 연기는 이규형배우의 또다른 변신인지라 새로웠다.
일제 강점기 신여성을 외모적으로 잘 표현해준 안유진 심덕까지 세 배우는 뮤지컬 글루미데이가 웰메이드 창작뮤지컬이 되는데 일조를 한다.
공연을 보면서도 공연을 보고 나온후에도 여운이 남아 음악만이라도 다시듣고싶어하는 관객들만큼 연출님도오슷내고싶어하는 주옥같은넘버 제목을 관객과의대화에서 알게되어 오슷발매를 희망하며 적어본다.
<뮤지컬 넘버 >
- 죽음의비밀
- 유서
- 이 세상엔 없는 곳
- 사내의 제안
- 도쿄 찬가
- 그가 오고 있어
- 난 그런 사랑을 원해
- 우리 관곈 여기까지야
- 정해진 결말 a b
- 이세상엠 없는곳 맆
- 시간이 다가와
- 사의찬미
- 1926년 8월 4일 새벽
- 죽음의 비밀 맆
<관객과의대화의 관객질문보드>